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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하반기 온라인 기대작, ‘나올 수 있을까’

작성자 :	등록일 : 2013-08-16 오후 2:02:31

본격적인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고 게임업계의 시계추 또한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하반기 시장에 대한 주목도는 물론 모바일 게임 시장 등으로 흥망이 갈리고 있는 현재의 추세가 하반기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시장의 대세가 모바일과 스마트폰 게임으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외산 게임들의 거센 공세로 불황의 긴 터널을 뚫고 나오지 못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하반기 신작들이 어느 정도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불황을 타개해 줄 신작에 대한 시장의 열망이 뜨거움에도 하반기 온라인 게임 신작 소식은 요원한 것으로 보여 업계 관계자들의 한숨을 쉬게 하고 있다.

특히 런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타이틀들도 각 업체들의 ‘눈치싸움’으로 인해 런칭이 이루어질지에 대해 명확하지 않아 안타까움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2013년 하반기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온라인 신작 런칭 일정은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AOS신작 ‘도타2’라고 할 수 있다.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인 ‘도타2’는 하반기 중 정식 서비스를 할 계획으로 현재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도타2’는 현재 시장 1위를 점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강력한 대항마인 만큼 런칭 준비가 착실하게 갖춰지는 대로 정식 런칭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외에는 눈에 띄는 이렇다 할 신작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도타2’또한 해외에서 개발한 콘텐츠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개발한 순수 국내산 신작 온라인 게임 기대작에 대한 소식은 2014년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NHN엔터의 하반기 신작 ‘드라켄상’. 그러나 기존 네임벨류 있는 신작의 런칭은 하반기에는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신작 런링을 준비 중인 NHN엔터테인먼트는 MMORPG인 ‘드라켄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독일산 온라인 게임인 ‘드라켄상’은 3분기 내 공식 서비스 일정이 잡혀 있다. 그러나 웹브라우저 게임으로 신작 시장에서의 파급력은 떨어진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하고 있는 네임벨류 있는 신작인 ‘아스타’와 ‘에오스’에 대한 일정은 미지수다.

CJ E&M넷마블 또한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인 ‘미스틱파이터’를 준비 중이며 3차 비공개 테스트 후 공개 서비스를 하반기에 실시할 계획이지만, 실제로 국내에서 정식 런칭이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퍼즐액션 RPG인 ‘퍼즐앤나이츠’와 액션 MMORPG ‘엘로아’등 라인업에 대기하고 있는 게임들은 다수 존재하고 있지만 실제로 런칭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는 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반기 ‘도타2’를 내는 넥슨 또한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가 다음 런칭 라인업에 자리하고 있지만, 연내 런칭 일정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당초 2013년 하반기에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천룡기’, ‘이카루스’등과 함께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등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이들 게임들은 각 게임사들이 많은 여력을 집중해 만들고 있는 블록버스터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들 타이틀들 모두 하반기 런칭에 대한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이들 후보군들 중 “반드시 런칭할 것“이러고 공언했던 게임들마저도 확실히 런칭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 지고 있어 하반기 온라인 게임 시장은 불황의 먹구름이 더욱 짙게 드리울 것으로 보이고 있다.

△ 위메이드의 ‘이카루스’는 하반기에 큰 기대를 받고 있던 블록버스터 신작이었지만 하반기 런칭에 대한 기대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들에 대해 업체들이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의 불황에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초 2013년 하반기 시즌에 런칭할 게임들의 후보군이 있었지만, 시장의 상황과 흐름이 스마트폰 게임 시장으로 급격하게 쏠리면서 후보군이었던 온라인 게임 신작의 개발 비중을 크게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에 대한 영향력과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존 인기작들의 기세가 너무 굳건해 신작 런칭을 계속해서 꺼리고 스마트폰 시장과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대한 비중이 늘어나고 시장 순위를 선점하고 있는 게임사들의 위세가 굳건해지면서 신작들의 등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라며 “이런 이유로 인해 ‘리니지’등 기존 인기 신작들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