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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프리카, 승부조작자 방송 ‘송출→불가’뒤늦은 동참 이유는?
작성자 : 등록일 : 2015-10-23 오후 2:29:04


아프리카TV가 승부조작을 하며 e스포츠계는 물론 게임업계에서 논란을 일으킨 전 프로게이머 등에 대한 방송 송출 금지요청 거부에서 입장을 바꿨다. 다른 개인방송 플랫폼들과 같이 “송출을 막겠다”라고 밝힌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언론 등을 통해 e스포츠계에서 승부조작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 프로게이머 등의 개인방송 송출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e스포츠협회의 요청을 받았던 이전 입장과 바뀐 것이다.

트위치TV, 아주부TV에 이어서 개인방송 대표 플랫폼인 아프리카TV도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e스포츠에서 승부조작 등으로 인해 물의를 빚은 BJ들의 방송 송출이 완전히 막힐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플랫픔들과는 달리 아프리카TV의 경우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논란이 일자 뒤늦게 동참을 하겠다는 입장 변경을 하면서 적지 않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승적인 입장보다는 불이익이 가해질 것을 두려워해 입장을 번복했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아프리카TV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e스포츠협회가 요청한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관련자의 개인방송 송출 중단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는 “현행법이나 사회 통념상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이용 약관을 벗어나지 않는 한 모든 국민의 자유로운 방송을 제한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승부조작을 근절하기 위한 KeSPA의 노력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TV는 e스포츠 승부조작과 관련된 BJ들의 방송 송출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는 e스포츠협회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 게임 종목을 콘텐츠로 한 방송을 할 수 없게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좀목 이외의 소재로 방송을 하는 것은 그대로 송출될 전망이다.

△ 아프리카TV는 뒤늦게 논란 BJ들의 방송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수의 게임종목으로 방송을 하는 승부조작 관련 기존 BJ들의 경우 방송이 제한될 예정이다. 협회의 공인 종목은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3’, ‘하스스톤’, ‘서든어택’으로, 마재윤과 진영수 등 이전 e스포츠 리그에서 승부조작으로 물의를 일으킨 승부조작 BJ들은 개인방송이 금지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스타크래프트2’리그에서 승부조작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 현직 프로게이머들과 감독 등 관계자들이 해당 게임을 소재로 방송을 하게 된다면 송출을 제한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아프리카TV 장동준 상무는 보도자료를 통해 “논의를 통해 ‘자유롭게 방송하는 아프리카TV의 근본철학’과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한 KeSPA의 노력을 상호 공감했다”며 “불법적인 승부예측 내기방송 등 e스포츠를 둘러싼 불법적인 행위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보도자료를 통해 “KeSPA는 이번 일을 계기로 e스포츠 관련 불법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한 공조체제를 만들어가기로 했다”라며 “건강한 e스포츠의 토양을 만드는 것이 서로에게 필요한 일이자, 책임이라는 공감에 따른 것이며, 향후 아프리카TV와 KeSPA는 불법적인 승부예측 내기 방송이나 이를 유도하는 방송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프리카TV의 이런 모습에 게임업계와 네티즌, e스포츠 업계의 눈은 싸늘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지난 19일 ‘스타크래프트2’종목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일어나자 e스포츠협회 측에서 각 개인방송 플랫폼에 승부조작 관련자들의 개인방송 송출 금지를 요청했는데, 아프리카TV만이 거부를 했기 때문이다.

특히 보도자료가 송출된 22일 까지만 하더라도 아프리카TV는 “승부조작 관련자의 개인방송 송출 중단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아프리카TV는 이전 "자연인으로서 방송할 자유는 제한하지 않고, 법적인 책임을 진 모든 유저들에게 사법적인 권리는 보장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범법자들이 죗값을 치르고 난 뒤의 일은 상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비난을 받은 것.

△ 아프리카TV는 이전과는 다른 입장 번복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물론 e스포츠계의 비난은 거세게 몰아쳤다. 2016년부터 ‘스타크래프트2’리그를 주관할 것으로 확정된 아프리카TV가 e스포츠의 공통된 문제를 등한시하며 이익만 쫓고 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다른 개인방송 플랫폼들이 승부조작 관련 BJ의 접근을 거부한 상황에서 아프리카TV가 적지 않게 논란을 일으키면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민감한 BJ들을 품어 경쟁 플랫폼들과의 확실한 차이를 벌릴 수 있다는 계산을 세운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인 바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2016년 아프리카TV의 ‘스타크래프트2’리그에 대한 보이콧 의사까지도 전달되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이를 막기 위해 결국 뒤늦게 동참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아프리카TV의 ‘자연인’발언이 나오자 22일 정오까지 아프리카TV의 주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치자 ‘백기’를 든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전 입장과 같이 아프리카TV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뒤늦게 ‘태세전환’을 한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오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아프리카TV의 경우 다른 종류의 BJ들도 많지만 다수의 게임 관련 스타급 BJ들이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등, 게임 시장과 e스포츠 업계와는 땔 레야 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런 관계를 무시하고 이익만을 쫓는 모습은 논란을 부르기에 충분하다”라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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