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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모바일 수집형 RPG 음양사, 음양사란 무엇이냐
작성자 : 등록일 : 2017-07-28 오전 7:33:45




카카오게임즈가 독특한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이름도 생소한 ‘음양사 for Kakao(이하 음양사)’다. 제목 그대로 음양사(陰陽師) ‘아베노 세이메이(安倍 晴明)’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음양사’는 수집형 RPG다.

‘음양사’는 천 년 전 일본 헤이안 시대를 배경으로 요괴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전설, 전승, 설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요괴가 게임 속에서 수집 대상인 식신으로 등장한다.

그렇다면 ‘음양사’는 대체 무엇을 뜻하는 말이기에 게임 제목으로 선정됐을까. 또한, ‘아베노 세이메이’는 대체 누구이기에 주인공이 됐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게임 내 배경인 헤이안 시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일본 헤이안(平安)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약 천 년 전인 794년부터 1185년까지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남북국 시대, 고려 시대와 겹친다. 50대 덴노인 간무 덴노(737년~806년)가 헤이조쿄(平城京, 현재 나라奈良)를 떠나 헤이안쿄(平安京, 현재 교도京都)로 천도하면서 시작됐다.

헤이안 시대는 일본 역사에서 고대 말기에 해당하는 시대다. 율령이 정비되고 왕권이 강화되어 중앙집권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시대다. 그러나 ‘후지와라(藤原)’씨가 외척으로 집권하면서 귀족정치가 시작됐다. 후지와라씨는 당나라에 보내던 사절인 견당사를 중지하고 대외 교류를 축소해 정권을 강화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당풍(唐風)’이라 불리는 당나라 문화가 유행했다. 그러나 후지와라씨가 대외 교류를 축소하면서 ‘국풍 문화’라 불리는 귀족 문화가 발달하게 됐다. ‘국풍 문화’로 말미암아 일본 고유 시(詩) ‘와카(和歌)’와 문학 장르 ‘모노가타리(物語)’가 시작됐다. 또한, 현대 일본에서 사용하는 히라가나, 가타카나가 이 시기에 고안됐다.

이렇게 귀족 문화가 발달한 헤이안 시대는 미신과 금기가 유행하던 시대였다. 그 중에서도 ‘모노노케(物の怪)’로 불리는 요괴나 귀신이 특히 금기시됐다. 당시 귀족들은 길흉에 모노노케가 깊이 관여한다고 생각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때문에 주술, 제사, 점술을 관장하던 ‘음양사(陰陽師)’에게 의지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음양사는 음양오행 사상을 바탕으로 한 ‘음양도’를 사용해 주술, 제사, 점술을 주관하는 관직이었다. 겉으로 보면 무당에 가까운 일을 하는 직업으로 보이지만 사실 천문, 기상, 지리 등 당대 최신 학문을 연구하던 학자였다.

물론 음양사에게 종교적인 성격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음양사가 사용하는 ‘음양도’ 자체가 이미 주술적인 성격을 지닌 학문이기 때문이다. ‘음양도’는 음양오행 사상 외에도 도교와 불교, 일본 고유 신앙 신토(神道)에서 영향을 받아 발전했다. 이렇게 발전한 ‘음양도’는 기상관측을 통해 천재지변을 예측하고, 길흉화복을 점쳐 덴노에게 알리는 등 과학적인 모습과 주술적인 모습을 동시에 지니게 됐다.

일본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직업인 음양사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사람이 있다. 헤이안 시대를 대표하며 음양사를 대표하는 ‘아베노 세이메이’다. ‘아베노 세이메이’는 출생부터 남다르다. ‘아베노 야스나(安倍 保名)’라는 남자가 덫에 걸린 여우를 구해줬는데, 그 여우가 ‘쿠즈노하(葛の葉)’라는 여인으로 변해 낳은 아이가 ‘아베노 세이메이’라는 설화가 있다.

이렇게 인간과 요괴 사이에서 태어난 ‘아베노 세이메이’는 날 때부터 신통력을 지녔다고 전해진다. 그는 이 신통력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식신(式神)’을 자유자재로 다뤘다고 한다. 또한, 그는 당대 최신 학문인 ‘음양도’에 정통해 조정과 귀족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 이에 따라 ‘아베노 세이메이’는 음양사로써 대표적인 인물이 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 자체로도 즐길 거리가 있지만 게임에 구현된 콘텐츠가 어떤 배경을 가졌는지 알게 되면 게임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다”며 “카카오 신작 모바일 수집형 RPG ‘음양사’를 살펴보면 헤이안 시대와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를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 디자인, 음악, 그래픽, 스토리텔링 등 콘텐츠 구성에 신경을 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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