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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마인크래프트를 꿈꾸는 넥슨 샌드박스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
작성자 : 등록일 : 2018-01-24 오전 9:48:12




유저가 스스로 콘텐츠를 창조할 수 있는 게임이 있다. 일반적으로 게임은 개발자가 만들어 놓은 다양한 콘텐츠를 취향에 따라 즐기는 놀이공원처럼 꾸며져 있다. 그러나 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게임은 유저가 직접 놀이공원을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 이런 게임에서 유저는 놀이 방법, 놀이 기구를 만들고 심지어는 전혀 다른 속성을 가진 놀이공원을 여러 개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게임을 아이들이 모래로 성을 쌓거나 집을 만드는 데 빗대어 모래상자라는 뜻을 가진 ‘샌드박스(Sandbox)’ 게임이라 부른다. ‘샌드박스’를 표방한 게임은 절대 적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게임이 있다. 스웨덴 개발자 마르쿠스 알렉세이 페르손(Markus Alexej Persson)이 개발한 ‘마인크래프트(Minecraft)’다.





‘마인크래프트’는 2009년 PC 버전이 처음 공개된 이후 2011년 11월 18일 정식 버전이 출시됐다. 정육면체 블록을 부수고 놓으며 유저가 자유롭게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세상을 구현했다. 숲, 초원, 산, 사막, 바다, 동굴 등 다양한 지형이 등장하고, 나무, 돌, 광석 등 여러 가지 재료도 존재한다. 유저는 이를 활용해 집을 짓거나 도구를 만들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내에는 각종 재료를 채집하고 도구를 제작한 후 건물을 지어 생존하는 ‘서바이벌’ 모드와 게임 방식은 같지만 한 번 죽으면 부활할 수 없는 ‘하드코어’ 모드, 아이템 대부분을 무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모드, 블록을 파괴하거나 설치할 수 없는 ‘모험’ 모드, 자유로운 시점을 제공하는 ‘관전’ 모드 등이 존재한다.

유저는 여러 가지 게임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한 후 낮과 밤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몬스터를 상대로 생존하거나, 저마다 특징을 지닌 여러 블록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는 거대한 악기를 만들어 곡을 연주할 수도 있다. ‘마인크래프트’는 이렇게 게임 내 모든 콘텐츠를 유저가 직접 만들 수 있어 누적 판매량 1억4천만 장을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마인크래프트’는 ‘샌드박스’ 장르를 처음 개척한 게임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이 됐다. 일각에서는 뚜렷한 목표 없이 매번 새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으므로 ‘마인크래프트’를 게임이 아닌 완구로 보는 의견도 있다. 모바일, PS4, Xbox, 닌텐도 스위치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인 점도 이런 의견에 힘을 실어준다.





최근 전 세계 게임 시장은 ‘샌드박스’ 게임이 적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GTA’ 시리즈나 ‘심즈’ 시리즈, ‘동물의 숲’ 시리즈 등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장르로 ‘샌드박스’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서는 ‘마인크래프트’를 제외하고 ‘샌드박스’ 게임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넥슨이 모바일 ‘샌드박스’ MMORPG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해당 게임은 오는 1월 25일 출시를 앞둔 ‘야생의 땅: 듀랑고’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2014년 처음 공개된 게임으로, ‘마비노기 영웅전’ 이은석 디렉터 신작이다.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 지구에서 공룡이 존재하는 야생 세계로 이동한 현대인이 문명 지식을 가지고 거친 자연환경을 개척하며 다른 유저와 함께 가상 사회를 만드는 MMORPG다. 실감 나는 자연과 무한히 확장 가능한 땅, 공룡 세계 생물, 다양한 제작 도구를 활용해 제작, 건설, 요리, 농사, 요리, 재봉, 건축, 목축, 대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게임 내 세계는 실제 세계처럼 방대하게 꾸며져 인터넷 지도 서비스 같은 ‘온라인 지도 확인 서비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현대인 수준 문명 지식과 경험을 가졌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도구도 없이 맨손으로 시작한다. 이 때문에 도구를 하나씩 제작하고, 건물을 건설하면서 인류 발전 과정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공룡을 비롯한 야생 동물과 다른 유저, NPC와 맞서 싸우거나 친해지는 과정에서 사회를 형성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기존 모바일 MMORPG와 전혀 다른 게임성을 지닌 ‘야생의 땅: 듀랑고’는 전 세계 단일 서버와 10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가는 장수 게임이 목표다. 지난 1월 9일 열린 론칭 프리뷰에서 이은석 디렉터는 “디즈니나 마블처럼 유명한 IP가 아닌 ‘야생의 땅: 듀랑고’라는 생소한 게임이 누군가에게 인생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10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은석 디렉터가 언급한 대로, 넥슨은 ‘야생의 땅: 듀랑고’를 10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갈 새로운 IP로 보고 있다. 오래 갈 게임을 목표로 삼은 만큼 단순 매출 증진용 아이템보다는 캐릭터 외형 치장이나 편의성 제공을 위한 아이템 등을 주요 과금 모델로 선택했다. 이에 따라 유저가 성능보다는 감성적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샌드박스’ 게임을 대표하는 ’마인크래프트’는 처음 공개된 이후 10년 가까이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장수 게임이다”라며 “’마인크래프트’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콘텐츠를 선보이며 10년 이상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야생의 땅: 듀랑고’ 또한 ‘마인크래프트’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흥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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