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같았던 11월 마지막 주가 지난 현재 지스타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온라인 게임사들은 겨울 시즌을 앞두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입니다. 1년에 두 번 찾아오는 성수기인 만큼 각 게임사들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는 대작 게임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도 여전히 빅 타이틀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으니 이번 겨울 시즌은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악재를 맞이한 게임사가 있으니 바로 밀리터리 TPS <헤쎈>의 서비스를 눈앞에 둔 GSP인터렉티브입니다. 아직 정식 서비스조차 진행되지 않은 GSP인터렉티브에 무슨 악재가 있겠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문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GSP인터렉티브가 현재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전체 60명의 사원 중 50여명이 권고사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게임 서비스를 위해서는 이보다 더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지만 이 정도의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것은 자금압박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로 인해 주목받던 신작 중의 하나였던 <헤쎈>의 서비스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것인데요. 원래 <헤쎈>은 게임 자체는 거의 완성단계에 있던 게임입니다. 이미 몇 차례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도 진행한 상황이구요.
문제는 지금까지 이런 수순을 밟았던 게임사들 대부분이 사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헤쎈> 역시 서비스도 못해보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명 온라인 게임사인 A의 경우는 그동안 신작 게임을 계속 개발해 오다가 올해 자금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회사 자체가 사라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로 인해 <헤쎈>은 새로운 퍼블리셔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만약 새로운 퍼블리셔를 찾지 못한다면은 <헤쎈>은 결국 정식 서비스도 해보지 못한 채 사라지는 비운의 게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한주는 유독 게임과 관련된 스포츠 스타 소식이 많았는데요. 최근 섹스 스캔들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는 타이거 우즈와 영국 출신의 테니스 선수 앤디 머레이의 소식입니다.
‘골프황제’로 불리우며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타이거 우즈는 현재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면서 그의 명성이 산산이 부서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오기에는 바로 11월 말에 있었던 의문의 교통사고 때문인데요. 단순 교통사고로 치부될 수 있었던 이번 사건이 커지게 된 배경에는 타이거 우즈가 지금까지 여러 차례 불륜을 저질러 왔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부터죠.
문제는 불륜 문제로 인해 타이거 우즈의 도덕성 뿐 아니라 지금까지 광고 계약을 맺었던 기업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대형 스캔들이 터질 경우 광고 계약을 맺었던 기업들이 등을 돌리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타이거 우즈 역시 이런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는데 의외로 다수의 기업들이 그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묘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에는 게토레이와 질레트 등 유명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중에는 글로벌 게임사 중의 하나인 EA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A는 지금까지 타이거 우즈의 이름을 건 골프게임을 매년 선보여 왔는데요. 이번 스캔들과 관계없이 EA는 앞으로도 타이거 우즈와 함께 할 것임을 밝히면서 예전의 모습을 계속 고수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앤디 머레이는 지나친 게임 플레이로 인해 여자친구에게 차이는 불운을 겪었는데요. 프로 테니스 선수의 경우 연습 시간도 부족할텐데 앤디 머레이는 지금까지 하루에 7시간 이상 게임 플레이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대외적으로는 게임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니라고는 합니다만 전 코치까지 등장해서 앤디 머레이의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결국 지나친 게임 플레이로 인해 여자친구가 떠났다는 것으로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앤디 머레이가 최근까지 즐겨왔던 게임이 바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2>였다는 것입니다. 인기 게임의 힘,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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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복제 소프트웨어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기업이 있다면 단연 닌텐도가 독보적인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닌텐도의 주력 하드웨어인 ‘NDS'에서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가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같은 상황이 오기 까지는 통칭 닥터 툴로 불리는 기기가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닥터 툴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기기 자체에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삽입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원래대로라면 이 기기는 MP3나 동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보조 기기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이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인데요. 결국 국내에서는 이 기기를 유통하는 사람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처벌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프랑스에서는 이 같은 내용과 전혀 반대되는 판결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판결에서는 오히려 닌텐도가 지나치게 자사의 기기를 보호하고 있다는 내용을 언급했는데요. 파리 중앙법원에 따르면 일반 개발자들이 기기를 보다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부분을 제한하고 있다며 패소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판결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바로 누구의 권익을 우선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사실 콘솔 기기를 구입한 유저 입장에서 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닥터 툴 역시 본래 기능만 놓고 보면 이러한 유저들의 권리 중 하나이구요. 하지만 문제는 닥터 툴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의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파리 중앙법원의 판결을 문제 삼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넓은 의미로 해석하면 유저들의 권익을 우선했기 때문에 이런 판결이 나왔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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