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는 동경에서 개최되는 ‘TGS 2010'으로 인해 꽤 많은 이슈들이 국내에 소개되었습니다. 물론 온라인 게임이 주류인 국내에서는 큰 반향이 없었지만 콘솔 마니아들에게는 몇몇 이슈들이 상당히 반갑게 다가왔는데요. 온라인 게임의 경우는 10월까지는 게임과 관련해 큰 이슈가 눈에 띠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긴 추석 연휴 때문인데요. 게임 업계도 장기간 연휴가 계속됨에 따라 신작 발표 및 테스트를 뒤로 미루고 긴 휴식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올해 해외에서 열린 게임쇼들의 주요 테마는 역시 동작 인식 컨트롤러에 대한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북미, 유럽 지역에서 열린 대형 게임쇼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와 SCE의 대결구도가 극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번 TGS 2010에서는 조금 다른 양상이 펼쳐졌습니다. 새로운 기술보다는 인기 타이틀에 더 집중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인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캡콤의 액션 RPG '몬스터헌터 3rd 포터블(이하 몬헌3)’이었습니다.
이 같은 부분은 게임쇼 시작부터 분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많은 관람객들은 새로운 동작 인식 컨트롤러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캡콤의 ‘몬헌3’에 더 시선을 많이 빼앗긴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몬헌3’의 등장으로 인해 주변에 위치하고 있던 여러 게임사들의 부스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기도 했는데요.
캡콤은 ‘몬헌3’를 위해 별도의 시연 공간을 마련했지만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줄을 서 기다려야 했고 미디어들은 바쁜 취재 일정으로 인해 제대로 게임을 즐겨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현재 ‘몬헌3’는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 TGS 2010을 통해 이번 타이틀도 대박을 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 상황입니다.
곧 모바일 게임이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TGS 2010에서 열린 ‘아시아 게임 비즈니스 서밋’에서 각국 게임 CEO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발표된 내용인데요.
이날 ‘아시아 게임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미래 시장을 선도할 트랜드에 대한 내용에 대해 패널들의 토론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여기에 참석한 NHN 한게임 정욱 대표 대행은 "현재 사용자들의 PC 사용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부분을 볼때 게임 서비스는 점차 모바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시장에서는 콘솔 및 PC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과 경쟁하는 구도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는데요.
일본 굴지의 게임 개발사 중의 하나인 캡콤 쓰시모토 하루히로 대표 역시 "가정에서 벗어나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변화로 다가올 것이며 이를 게임사들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NHN 재팬의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도 TGS 2010이 열리기 하루 전인 15일, 한국 미디어들과의 인터뷰에서도 이와 동일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유저들의 성향이 점차 변화하고 모바일 기기의 선능이 상승함에 따라 스마트폰에 대한 게임 업계의 의존도가 커질 서이라는 부분인데요. 이는 실제 해외에서 많은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온라인 게임이 강세이기 때문에 이러한 형상을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스마트폰의 발전을 통해 이를 이용한 온라인 게임이 등장한다면 국내에서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올드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 프로게이머들이 속속 ‘스타크래프트II: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로 이동하고 있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 e스포츠 업계에서는 떠들썩한 일이 있었는데요. 바로 유명 ‘스타’ 프로게이머 중의 하나였던 이윤열의 ‘스타2’ 진출 소식이었습니다. 이윤열은 이미 ‘스타’ 프로게이머로써는 이룰만한 것을 모두 이룬 최고참 배태랑 선수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다수의 리그 우승을 통해 e스포츠 업계의 황금시절을 이끌었던 선수인데요.
최근 이윤열은 자신의 소속팀인 위메이드 폭스와의 재계약을 거부했고 ‘스타2’ 리그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윤열 선수는 최근의 모습을 보면 과거를 떠올리기 쉽지 않을 정도로 저조한 모습을 보여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재계약을 했었다고 해도 벤치 또는 군입대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이윤열도 은퇴보다는 좀 더 선수생활을 이어가는데 무게를 둔 것으로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 다시 경기장에서 그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향후 활동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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