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사태의 여파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주일이 넘은 시점에서도 원전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방사능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데요. 특히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 1~6호기가 모두 폐기되는 등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겨우 방사능이 상륙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피해 사례가 보도되지 않고 있는데요. 아무쪼록 뉴스에 귀를 기울여 변화가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16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인터넷 중독 예방·치료 기금마련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서 여성가족부가 게임업계에 청소년 게임 중독 예방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라고 언급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성가족 위원회의 최영희 의원은 “업계가 자율적으로 모금한 금액은 의미가 없으며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청소년 게임 중독 예방 사업을 위해 기금을 기업에서 부담해야 하며 셧다운제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4천 억 원이라는 엄청난 기금은 방송 사업자들이 매출액의 6%를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2010년에 발행된 게임백서에 따르면 현 게임업계의 총 매출액은 6조 6천 억 원 정도로 이를 계산해 보면 약 4천 억 원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여성가족부가 마련하라는 기금의 경우 이미 게임문화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이미 1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 운영 중에 있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또 다른 기금을 마련하는 주장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오늘 토론회에서 기금 마련을 위한 것이었다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네티즌들도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일각에서는 여성가족부가 대놓고 강도짓을 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금 발언에 이어 현재 여성가족부측은 ‘청소년보호법·국가재정법·부담금관리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밀어 붙일 태세인데요. 이는 게임 업게에 연간 매출액 1%를 기금으로 출연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측의 주장이나 이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설득력이 없는 내용으로 여론을 무시한 채 자기들의 이속을 챙기기 위해서 행동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를 바랍니다.
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었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의 법사위 심사가 연기됐습니다.
PC방 업주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은 PC방을 비롯해 공공시설물에서 흡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지난 9일 보건복지위원회심사를 통과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내년 9월부터 모든 공공시설물에서 흡연이 금지되며 이를 통해 PC방은 과거처럼 흡연 및 금연실을 따로 설치할 수 없게 됩니다
단, 흡연실의 경우 별도의 장소에 설치가 가능하기는 하나 PC방 내부에 설치가 불가해 실질적으로 금연 PC방만 남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PC방 업주들이 반발에 나서는 이유는 그동안 운영해 왔던 흡연실 설치를 위해 큰 금액을 지불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PC방 업주는 “연기가 되었다고 해도 어차피 차후 통과될 것이 자명하다”며 “차라리 다른 사업을 알아보는 것이 빠를 듯하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한 관계자는 “그동안 7~8년 동안 미뤄왔던 사안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관련 협·단체들과 논의를 거쳐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일본 역사상 사상 최악의 대지진 여파에 국내 게임업계도 ‘통큰’기부 동참에 나섰습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대지진 참사를 겪고 있는 일본에 약 5억 엔(약 7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는데요. 엔씨소프트의 일본법인인 엔씨 재팬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한 달 매출 전액에 상당하는 5억 엔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넥슨도 현지 법인인 넥슨재팬을 통해 기부를 하기로 했다. 넥슨재팬은 지진피해 복귀를 위한 의연금으로 1억 엔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했으며 넥슨 포인트 모금 페이지를 열어 이용자들의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전력 부족으로 제한송전을 실시하자 넥슨재팬의 게임 서비스를 오는 23일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으며, 현지 직원들의 보호를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최소한의 전력과 인원을 통해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는 대신 발생하는 모든 매출을 전액 기부하고자 한다는 현지의 판단을 존중해 내려진 결정"이라며 "하루 속히 일본이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기대한다"며 기부의 취지를 밝혔는데요.
한편, 국내 게임사 뿐 아니라 일본의 게임사들도 국내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기부에 나섰습니다. 특히 닌텐도, 스퀘어에닉스, 캡콤, 코나미 등의 일본 게임 시장을 이끌고 있는 선도 기업들이 적극 기부에 나서면서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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