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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MXM 한국-대만-일본이 한서버에서 즐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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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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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5-11-15 오후 3: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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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온라인 슈팅 게임 ‘MXM’이 지스타 2015에 출품돼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 속 전함 드레드기온을 콘셉트로 꾸며진 부스와 ‘마스터’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 MXM의 설정과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엔씨소프트 부스에서도 볼 수 있듯, 엔씨소프트는 MXM을 통해 본격적인 IP 활용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뼈대가 되는 설정과 세계관 수립을 위해 다수의 웹툰 작가들과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각의 마스터의 특징에 따라 게임 외적인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아람’의 ‘엔씨 다이노스 모티브 스킨’이나, 아이돌 가수 ‘비타’가 현실에서 여러 음원을 발표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물론 게임적인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길드워2의 릿로크, 리니지2의 캣더캣, 양영순 작가가 그린 MXM 웹툰의 주인공 ‘R&B’, 쌍둥이 안드로이드 ‘메로페’와 ‘마이아’, 야구선수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소니드’까지 6명의 마스터가 추가될 예정이며, ‘위아래 버티기’, ‘가로 피하기’ 등 새로운 신규 운동회 콘텐츠도 추가한다.
2016년 2월 파이널 CBT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MXM’에 대해 엔씨소프트 김형진 총괄 프로듀서, 이지호 디렉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한국 유저와 해외 유저의 성향은 다르다. 피드백도 다를 텐데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MXM은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가져간다. 그래서 여러 지역에서 받은 피드백 중 가장 공통되는 경험을 반영할 계획이다. MMORPG는 지역별, 문화별 차이가 심하지만, 대전 게임은 하나의 빌드로도 충분히 서비스가 가능하다. 일본과 대만 유저들이 이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테스트를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 계획은 그렇다.
Q. 모드가 다양한 게임이지만,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이나 비슷한 게임을 봐도 한 가지 모드가 특히 인기를 많이 끈다. 다양한 모드를 골고루 즐길 수 있도록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다양한 모드’라는 건 여러 의미를 갖는다. 캐릭터가 중요한 게임인 만큼, 대전 모드를 즐기지 않아도 좋아하는 캐릭터를 사용하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넣은 것이다. 또한, 다양한 모드가 있어도 이걸 모두 할 필요는 없다. 특정 모드를 해야지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는 최소화하려 한다. 다양하게 놀면서도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게 목적이다.
Q. 국내에서 MXM이 테스트에서의 반응이 폭발적이지 않다. 글로벌 서버를 어떻게 생각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단순하다. 한국, 일본, 대만 플레이어들이 함께 즐기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우리 게임은 말이 필요 없는 게임이다. 작년 CBT에서도 일본이나 대만, 북미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계정을 가져와서 플레이하더라. 기술적 장애가 있었음에도 플레이가 원활했다. 그런 부분에서, “이거 좀 되겠다.”고 이를 키워나가겠다고 한 게 글로벌 서비스를 구상하게 된 계기다. 저번 CBT 반응이 폭발적이지 않았던 건 우리가 게임을 유저들이 만족할 만큼 만들지 못했던 것이다. 플레이어가 만족할 때까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수 밖에 없다.
폭발적인 반응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류의 게임이 처음부터 폭발적일 수 없다. MXM 테스트 중 유저들이 첫째 날, 둘째 날은 어리둥절하다가 셋째 날부터 할만하다고 위로해주더라. 게임 자체가 재미있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Q. 글로벌 원빌드를 선택하면서 국가와 관련된 새로운 콘텐츠가 있는가?
전 세계를 공평하게 가려 한다. 국가별 제약이나 규약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부분 외에는 모두 같다. 국가별로 다르게 가는 건 게임 외적인 부분을 통해 진행할까 한다.
Q. 한국, 대만, 일본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데, 향후 다른 지역도 묶을 생각인지.
고려하고 있다.
Q. 보통 글로벌 빌드라고 하면 북미와 유럽, 중국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는데, 본인들을 갈라파고스라고 하는 일본, 대만 등에서 테스트하는 이유가 있는가?
보통 북미, 중국은 퍼블리셔를 두고 서비스하지 글로벌 원빌드는 드물다. 우리가 일본, 대만, 한국을 묶어보려 한 것은, 각 지역 지사에서 넘어 온 플레이어 리포트 내용이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양국 모두 시장성이 있다는 보고를 해줬다. 그리고 사실 시작이 어디냐는 크게 중요하진 않다. 그 후에 반응을 봐서 어디로 진출하느냐가 중요하다. 예를 들면, 대만이라는 거점에서 동남아를 커버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생각해 결정했다.
Q. 올 1월 전략적 제휴 후에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IP를 적극 활용 중인데, MXM에는 넷마블 IP의 캐릭터가 추가될 계획은 없는가?
협의 중이다. MXM은 외부 IP만 담아내는 게임은 아니다. MXM 자체적으로 독자적인 영웅과 이야기가 있고, 이 부분을 충분히 만들고 있다.
Q. 티탄의 유적 캐릭터 교체가 자주 이뤄져 지루했다. 대책이 있는가?
개발팀 내에서도 첨예한 논쟁이 이뤄진 부분이다. 게임은 다 만들었지만, 태그 길이가 길어야 한다거나, 태그 후 무적시간을 줄여야 한다거나 하는 등 세부적으로 논쟁 중이다. 알다시피 티탄의 유적은 잘하는 이와 못하는 이의 격차가 상당하다. 밸런스를 어디에 두냐고 고민 중이다. 나중에 게임이 e스포츠화가 되고 많이 퍼지면 그런 빌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Q. 글로벌 테스트 시 사용 언어는?
각자 자기 나라 언어로 채팅을 하면 된다. 보이스 채팅도 가능하다. 자동 번역 등은 현재 지원하지 않지만 도입은 적극 검토 중이다. 대화가 굉장히 많이 필요한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
Q. MXM에 대한 장르도 말이 많다. 내부에서는 무엇이라 보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리는 그림은?
내부에서는 액션 슈팅이라 얘기하고,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는 티탄의 유적과 다양한 모드가 있다는 점을 들어 ‘MOBA+’라 부르더라. 게임 제목 자체가 장르를 한정 짓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그 동안 IP는 있었지만, 캐릭터에 집중한 콘텐츠는 없었다. 그래서 MXM을 시작으로 이제라도 하려고 한다. 웹툰도 1회성은 아니고 지속적으로 연재할 예정이며, 아직 발표하긴 어렵지만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해나갈 것이다. 각 캐릭터 별로, 자기 장르에 맞는 부분에서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 나중에 발표할 기회가 되면 말해주겠다.
Q. MXM 모바일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MXM 모바일은 개발 중이다. MXM을 단순히 모바일로 포팅하거나, 도탑전기 식으로 만들 생각은 없다. 그래도 새로운 것 좀 만들어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시간을 갖고 생각 중이다. MXM 출시는 꽤 시간이 걸릴 것 같다.
Q. 출시가 연말이었다가 미뤄졌다. 왜 그런가?
우리는 순조로운 딜레이(?)라고 말하곤 한다. 개발 중에는 예상치 못한 부분이 많다. 보안이나 해킹 방지 등 기본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업데이트 양이 왜 이렇게 적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게임을 안에서부터 탄탄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봐줬으면 한다.
캐릭터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경쟁이나 MOBA 모드에서의 활용이 여전히 부족하다. 경쟁력을 위해 캐릭터 기능 확장, 모드를 깔끔하게 다듬는데도 신경쓰려 한다. 출시할 때까지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쓸 것 같다.
Q. 세계관 설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스토리텔링인가?
IP와 관련해 준비해야 할 게 많은데, 그 시작은 설정과 시나리오다. 이 역시 바닥을 탄탄하게 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많은 웹툰 작가와 작업 중에는 작가마다 원하는 것, 그리고 세계관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이를 반복하다 보면 설정을 탄탄하게 하고 있다. 각자 만화가 달라도 설정에 대한 부분에 신경쓰고 있다.
Q. CBT에 일본, 대만 유저 유입 비중은?
전체 CBT 유저 중에 비율을 말 할 수 있는 규모는 아니다. 광고도 안했고, 계정을 뿌린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자발적으로 찾아서 우리 게임을 플레이 해주는 열정적인 플레이어가 있었다 정도지 마케팅 적으로 의미 있는 숫자였거나 그런 건 아니다.
Q. 엔씨 내부에서 IP를 갖고 활동이 많아졌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상업적 IP 활용은?
예전부터 시도는 있었지만, 섣불리 알리지 않은 건 기초를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IP 활용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연습하고 배우면서 하나씩 나가는 단계다. 공격적으로 당장 뭘 하겠다는 게 아니라 정말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기에 하나씩 하나씩 넓혀나가는 중이라고 생각해달라.
Q. MXM 시연을 위해 많은 이용자가 왔는데, 기분이 어땠는가?
이지호: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는 걸 보려고 고생하고 있다. 우리에겐 그게 가장 큰 보상이고 위안이다. 대회 진행할 때 나는 콘테이너 박스에서 옵저버 하느라 유저들의 반응을 잘 보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팀원들에게 전달해서 들을 수 있어서 좋다.
김형진: 게임 만드는 일이 찌드는 일이다. 그래도 게임 해보고 재미있다고 해주는 사람들이나, 대회 보면서 좋아하는 걸 보면 기쁘다며 서로 웃었던 기억이 난다. 괴로울 때도 있지만, 유저들이 재미있게 해준다는 게, 우리에게는 정말 힘이 된다. 언제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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