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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조르지오 디렉터, "WOT는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작성자 :	등록일 : 2018-04-02 오후 4:24:50

워게이밍이 지난 3월 27일 '월드 오브 탱크'에 진행된 1.0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탱크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워게이밍은 4월 2일 서울 앰배서더 호텔에서 '탱크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알렉산더 드 조르지오 월드 오브 탱크 APAC 퍼블리싱 디렉터와 함께 지난 3월 27일 진행된 역대 최대 규모의 1.0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이번 1.0 업데이트를 통해 '월드 오브 탱크'에는 최첨단의 워게이밍 자체개발 그래픽 엔진 Core가 적용되어 그래픽이 대대적으로 향상되고, 새로운 반응형 사운드트랙과 HD급으로 재작업된 29개의 전장, 신규 전장 '빙하(Glacier)' 등이 추가된다.

'월드 오브 탱크'의 1.0 업데이트는 인텔(Intel Corporation)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되어 최첨단 기술로 향상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획기적인 그래픽 향상과 함께 새로운 반응형 사운드트랙도 추가된다. 전장별로 전투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전장 테마가 흘러나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새롭게 추가된 사운드트랙은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Sony Music Entertainment)가 퍼블리싱을 맡아 주요 음악 플랫폼에서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감상할 수 있다.

6000전에 52% 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국 중형 전차 트리를 좋아한다는 알렉산더 드 조르지오 디렉터는 "이번에 진행된 큰 규모의 업데이트를 이번 기회를 통해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지난주 강남역에서 탱크를 전시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어제 가봤지만, 불운하게도 이미 전차는 철수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업데이트는 2012년 1월 싱가포르에서 워게이밍이 설립되고 '월드 오브 탱크' 서비스를 시작한 8년 동안의 역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였다"며 "3년이 넘는 기간에 200여 명이 투입돼 '코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워게이밍은 '아름다운 그래픽', '플레이어의 몰입도', '모든 이용자가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를 목표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고 불릴 만큼 그래픽 개선을 한 것과 더불어 게임 환경에 적합한 사운드 트랙을 개발했다.

알렉산더 드 조르지오 디렉터는 "오디오에 대해 다시 말씀드리자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연구해서 고증하는 워게이밍이 게임 내 음악에서도 모두 새로 작곡하고 재녹음했다"며 "상황에 따라 승리에 가까워졌거나 패배에 가까워진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음악이 재생될 수 있도록 다이나믹하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조하고 싶은 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지난 8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변화를 진행해서 새로운 경험을 드리고 진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요약하자면 새로운 그래픽 엔진, 29개의 재작업된 지도, 새로운 사운드트랙, 차고가 HD로 재작업됐는데, 업데이트가 된 지 5일이 지난 현재까지 이용자의 피드백은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현재는 임무를 완수했지만 앞으로 새로운 게임 모드를 추가하고 신규 이용자를 위한 도움과 새로운 테크트리, 신규 맵, 새로운 프리미엄 탱크와 탱크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깜짝 소식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워게이밍 알렉산더 드 조르지오 월드 오브 탱크 APAC 퍼블리싱 디렉터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이번 업데이트가 호평이긴 하지만, 핑 문제가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많다. 개선되는지
A: 서버 응답속도는 계속 풀어야 할 숙제다. 몇 가지 해결방안을 검토 중인데, 한 가지 점진적인 해결 방안을 적용하면 한국, 일본 등 북아시아 지역에 좀 더 나은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Q: 음악에 대한 고증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면
A: 음악을 작곡할 때, 음악에 사용되는 장비나 작곡가를 모두 현지에서 접촉해 제작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음악이라면 한국의 악기와 한국의 작곡가와 작업했다. 그래서 음악 중 오케스트라에 대한 것을 추가로 설명하면 체코 프라하의 오케스트라 팀과 협업해서 녹음했다.

Q: 샌드박스 서버에서 배틀로얄 모드가 등장했는데 테스트인데도 평이 좋다. 라이브 서버에는 언제 도입되는지
A: 만우절 모드로 소개된 배틀로얄 컨셉의 모드는 샌드박스(테스트) 서버에만 적용되어 있고, 라이브 서버에 적용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 만우절 모드는 새로운 모드를 테스트하고 이용자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해 앞으로 다양한 모드를 제작하기 위한 취지로 제작하게 됐다. 배틀로얄 모드는 재미를 위해 도입했다.

Q: 빙하 맵이 추가됐는데, 고증을 많이 신경 쓰는 것으로 알려진 워게이밍이 빙하는 어디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인지
A: 워게이밍이 역사적 고증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동시에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빙하는 고증을 통한 제작 방식 외에 재미를 위해, 새로 도입한 엔진의 기술력을 표현하기 위해 도입하게 됐다. 워게이밍을 표현하자면 역사를 재현하는 곳이 아니라, 역사적 고증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회사다.

Q: 최적화는 어느 정도까지 되어 있는지와 기존과 사양 차이가 있는지
A: 최적화에 대한 부분은 아직 초입 단계다. 진행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사양에 대한 것도 주의 깊게 본 숙제 중의 하나다. 그 부분에 대해 인텔과 협업을 진행해 인텔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고, 기존 사양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진행했다. 다만 드라이버 등 일부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는 있을 수 있지만, 그 부분도 협업을 통해 개선할 예정이다. 또, 새로 도입한 기술 중에 대해 다이렉트X 11에서만 실행되는 기술이 있다. 하지만 구버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 경우 자동으로 예전 기술로 전환되도록 개발해서 호환 문제도 가능한 한 많은 이용자에게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Q: 특별 전차가 없는 이용자가 많은데, 아시아에서 이 전차들을 곧 다시 볼 수 있는지
A: 네.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Q: 물리 엔진의 발전과 함께 경전차 전복이 잘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 의도된 부분인지
A: 실제 전차가 더 많이 전복된다와 같은 데이터는 없다. 전차 전복은 의도된 것은 아니다. 물리 엔진이 새로 도입되면서 기존과는 다르게 갈 수 없던 지역을 가본다거나 하는 것으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예전과 동일한 언덕인데도 그래픽이 개선되면서 광원 효과 등으로 진행 경로가 달라지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Q: 어떤 프리미엄 전차가 추가될 예정인지
A: 새로 추가될 프리미엄 전차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는 않지만, 힌트를 드리자면 남유럽 전차가 추가될 예정이다.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사격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Q: 전차 밸런스를 조정할 계획이 있는지
A: 밸런싱 혹은 리밸런싱은 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전차 밸런스 조정이 된 이후 데이터를 확인하는데 3개월 정도 걸린다. 추가 밸런스 조정을 하기 전에 기존의 밸런스가 게임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프리미엄 전차도 밸런스 문제가 있었는데, 주의 깊게 보고 있다. 프리미어 전차의 매칭에 대해 확인하고 있는데 추가 밸런스 조정에 앞서 전차 하나하나에 적용해서 밸런스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Q: 깜짝 소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는데, 이용자의 기대감을 모을 수 있는 힌트가 있다면
A: 배틀로얄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드를 선보일 예정인데, 기존에 워게이밍이 제공했던 모드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일 것이다. 5월 정도에 추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정규 모드지만 기간 제한은 있을 수 있다.

Q: 자체 개발 엔진을 개발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A: 다른 많은 엔진이 있지만 그중에 '월드 오브 탱크'의 개발 계획을 봤을 때 다른 상용 엔진을 사용하게 되면 조금이라도 타협을 해야 하는 것이 있었다. 구현하고 싶은 것을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자체 엔진을 개발해서 사용하게 됐다. 게임 시장의 모델을 보면 부분무료화 모델이 자리를 잡았고, 그런 모델에서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은 콘텐츠가 얼마나 적정한 시기에 빠르게 제공되는가여서 그런 것 때문에 자체 엔진을 사용하게 됐다. 포트나이트의 경우 에픽게임즈의 자체 엔진을 사용하고 있어서 빠른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는데, '월드 오브 탱크'도 원하는 시기에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엔진을 사용하게 됐다.

Q: 코어 엔진의 강점이 있다면
A: 코어 엔진은 레벨 디자인이 강점이다. 광경을 자세하게 구현할 수 있고, 전차의 움직임의 디테일은 다른 어떤 게임에서도 제공하지 않는 '월드 오브 탱크'만의 특징이다. 언리얼 엔진이나 프로스트바이트 엔진 등 엔진은 장단점이 명확하게 있는데, 워게이밍이 생산할 콘텐츠에는 코어 엔진이 특화되어 있다. 다른 엔진의 경우 15대 15의 전차 전투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Q: 이번 업데이트가 1.0인데, 이후 업데이트 넘버링은 어떻게 되는지
A: 1.0이라는 숫자는 개발진의 마음가짐을 표현한 숫자다. 앞으로는 숫자가 더 증가할 예정인데, 8년 뒤 이 자리에서 2.0을 발표할 수도 있다.

Q: 대부분 싱가포르 서버를 하고 있는데, 게임이 지루하게 흘러가는 경향이 많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해외 이용자의 플레이 스타일이 한국 이용자의 성향과 맞지 않아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데, 워게이밍에서 파악하고 있는지와 어떤 대책이 있는지
A: 잘 알고 있다. 이용자의 인식과 그것 때문에 보여지는 플레이, 그리고 숫자를 통해 보이는 데이터 두 가지가 있다. 지도의 밸런스 조정을 다시 하면서 이용자의 플레이 성향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어떤 전차를 통해 어떤 경로를 배우는지가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초기에 교육을 통해 개선할 예정이다. 전차 차종마다 역할이 있는데, 중전차의 경우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역할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신규 이용자가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