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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 출정식 개최…"金 따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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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8-21 오후 3:1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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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를 시범종목으로 채택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포부를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8월 21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을 개최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까지 여러번의 고비를 겪었다. 국가대표 명단 제출 기한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지난 5월 28일 대전e스포츠협회가 대전 시·도 체육회에 가입하며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정 단체 가입 승인이 확정됐다.
5월 30일 대한체육회는 한국e스포츠협회의 준회원 가입 승인을 통보했고 6월 6일부터 19일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2', '아레나 오브 발러', 'PES 2018',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 등 동아시아 예선을 진행했다. 예선 결과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과 '스타크래프트2' 부문에서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은 Gen.G LoL팀의 최우범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 아프리카 프릭스의 '제파' 이재민 코치가 아프리카 프릭스 '기인' 김기인, kt 롤스터 '스코어' 고동빈, 킹존 드래곤X '피넛' 한왕호, SKT T1 '페이커' 이상혁, Gen.G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을 이끈다.
LoL 대표팀은 동아시아 지역 예선을 8승 2패로 중국, 대만과 동률을 기록해 진행된 순위결정전에서 중국, 대만을 모두 꺾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LoL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8강 조별 예선을 진행하고 29일 3/4위전과 결승전을 진행한다.
한국은 동아시아 예선 동률 1위였던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 1위인 베트남, 카자흐스탄과 함께 A조로 편성됐다. LoL은 A조와 B조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2번 씩 총 6경기를 치르고 조 1, 2위가 4강에 진출한다. 4강은 3전 2선승제, 3/4위전과 결승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인 진에어 그린윙스 'Maru' 조성주는 2018 GSL 시즌1, 시즌2, WESG 2017 그랜드파이널 우승 등 올해 기세가 매서운 테란 선수다. 조성주는 동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스타크래프트2는 오는 30일 8강부터 결승전까지 진행한다. 대회는 싱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8강과 4강은 5전 3선승제, 3/4위전과 결승은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곳에 이낙연 국무총리를 모시고 다녀왔는데, e스포츠로 처음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금메달 2개는 딸 것 같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게 되면 언론에서 큰 관심을 보일 것이고 그것이 국민들의 관심으로, 정부의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메달을 따서 국위선양도 하고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만들고 4차 산업혁명의 기수로서 톡톡히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대전에서 우여곡절 끝에 e스포츠 협회 가입이 되며 국가대표팀이 2개 종목으로 출전하게 됐다"며 "이 자리는 용기를 북돋고 힘을 드리는 자리다. e스포츠 국가대표 파이팅"라고 국가대표팀을 응원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본선은 자카르타 북부에 위치한 Mahaka Square, Britama Arena에서 진행된다.
다음은 한국 국가대표 리그 오브 레전드팀, 스타크래프트2 대표 조성주 선수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
조성수 : 국가대표로 출전하다 보니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를 알릴 기회이기도 하고 꼭 금메달을 따겠다.
최우범 :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것이라 많이 부담스럽다. 감독이다 보니 성적에 책임을 져야 해서 부담스럽긴 한데, 믿음직스러운 선수들이어서 합을 잘 맞추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이재민 : 감독님도 잘 보좌하고 선수들도 잘 보살피면서 좋은 성적 내겠다.
고동빈 :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처음 채택됐는데, 기대를 많이 받는 만큼 꼭 금메달을 따겠다.
김기인 :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어서 합을 맞춰서 금메달을 노려보도록 하겠다.
한왕호 : 첫 e스포츠 대전이니까 이번 대회를 통해 성적을 잘 내면 e스포츠 발전에 힘을 실어줄 것 같다. 좋은 성적 내겠다.
이상혁 :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
박재혁 : 한국 대표로 나간 만큼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오겠다.
조용인 : 국가대표로 나오게 됐는데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금메달을 따오겠다.
Q: SBS에 출연해서 기성 세대에게 임요환 선수 다음으로 잘 알려진 e스포츠 선수가 됐는데, 소감이 어떤지
이상혁 : 많은 지상파 뉴스에서 모습을 보이면서 유명해졌다는 것을 저도 잘 알게 됐다. 그래서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팀이 호흡을 잘 맞춰 좋은 성적을 낸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알려져 있다 보니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
Q: 계속 우승과 연이 없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 성적은 어떤지
고동빈 : 이번에 금메달을 따면 굉장히 뜻 깊을 것 같다.
Q: 2명의 정글러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최우범 : 2명의 정글러가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컨디션에 따라 출전시킬 예정이다.
이재민 : 정글러 2명은 컨디션이나 상대팀 스타일에 맞춰서 출전시키면 좋을 것 같다. 저희 플레이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 플레이를 좀 더 향상시키면서 갈 생각이다.
Q: 중국은 LPL 일정을 바꾸면서 주전 선수들 합숙을 시키고 있고 대만도 만만치 않다. 어떻게 대비할 건지
최우범 : 지금부터라도 합을 잘 맞추면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한다. A조에서 1등으로 올라가면 충분히 결승 무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중국이 가장 큰 라이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각 라인별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기인 : 중국 탑 라이너 '렛미' 선수가 뛰어나긴 하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선 제가 더 잘하는 것 같다.
한왕호 : 'Mlxg' 선수가 공격적인 선수라 이번에도 그럴 것 같은데 공격적인 부분에선 밀리지 않을 것 같다.
고동빈 : 중국 정글러 'Mlxg'의 공격성을 제가 변수 차단을 잘하는 정글러라서 별로 걱정하고 있지 않다.
이상혁 : LCK에서 서로 다른 팀이긴 했지만, 예선을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합이 잘 맞는 것을 느꼈다. '씨예' 선수는 예전부터 많이 만나봤기 때문에 잘 분석해서 대처하겠다.
박재혁 : '우지' 선수가 잘하는 완벽한 선수긴 한데 제가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조용인 : 중국의 '밍' 선수와 대만의 '소드아트' 선수들은 오랫동안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어서 자주 만나봤다. 자주 만나봤지만 밀린다는 느낌은 없었기 때문에 더 자신있게 하겠다.
Q: 스타2는 조성주 선수가 독보적인 금메달 후보로 여겨지는데, 대처하기 힘들 것 같은 선수가 있는지
조성주 :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데, 틀린 말은 아니다. 딱히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선수는 없고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
Q: 앞구르기같은 세리모니를 생각하고 있는지
이상혁 : 앞구르기를 한 지 3년이 됐는데 그 이후로 아무런 퍼포먼스를 하지 않았다. 심적인 여유가 부족해서 못하지 않을까 싶다.
Q: 많은 10대 친구들이 프로게이머를 꿈꾸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이상혁 : 학부모님들도 아시안게임을 많이 챙겨볼 것으로 생각하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자녀들의 프로게이머 진로에 대해 너그러워질 것 같다.
Q: 연습과 현지 적응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최우범 : 내일부터 합숙에 들어간다. 합숙을 끝내면 공항으로 가서 한국 팀들과 연습할 예정이다. 음식도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도움을 많이 주셔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Q: 예선을 하면서 이상혁 선수와 친해지기 힘들었다고 했는데, 본선에서는 좀 더 친해질 계획이 있는지
이상혁 : 제가 친화력이 부족해서 친해지기 힘들었을 수 있다. 저는 많이 친해지려고 하고 있는데, 불편했다면 제가 좀 더 친해지려고 하겠다.
고동빈 : 이번 대회를 통해 이상혁 선수 등 모두와 다같이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겜툰 변인호 기자(araysia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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