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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 '캐릭터 상생' 도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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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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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7-14 오후 8:0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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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은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를 진행한다. 행사 슬로건은 '여름을 즐기다'로, 2019년부터 팬더믹에 의해 개최가 미뤄지다가 3년만에 돌아왔다.
올해로 21년째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국내 최대 캐릭터 페어로,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과 국내외 주요 콘텐츠 기업이 다수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캐릭터 페어다.
행사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시관은 역시 기성 캐릭터 사업자들이 차린 부스였다. 메카드볼·헬로카봇 등 캐릭터를 보유한 초이락 스튜디오를 필두로 영실업, 아이코닉스, 롯데월드 등 막강한 캐릭터 라이선스를 다수 보유한 캐릭터 사업자들이 자리했다.
이외에 기성 캐릭터 사업자 다수가 부스를 꾸려 관객을 마주했으며, 강원 콘텐츠코리아랩이나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지자체 지원 하에 지역 캐릭터 산업 진흥을 위해 참여한 부스도 마련됐다.
국내·외 기업 바이어들도 행사장을 찾아 협업을 문의하거나 별도 구비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했다.
바이어 외에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어린 아이들과 보호자들이었다. 초이락 스튜디오와 퍼니플럭스는 자사 대표 IP를 활용한 캐릭터 인형을 활용해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고, 이외에도 자사 캐릭터 상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며 관객 호응을 유도하는 부스도 있었다.
사업과 무관하게 행사장을 찾은 이들인 만큼 인지도가 낮거나 디자인된지 얼마 되지 않은 캐릭터에도 편견 없이 다가가는 장면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년 세대를 위한 전시도 마련됐다. 'Oh My Youth!'라는 주제로 진행된 캐릭터 변천사 전시관을 비롯해 각종 성인 취향 캐릭터 라이센스 전시가 진행됐다.
특히 엔씨소프트 도구리, 농심 너구리 등 브랜드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 굿즈 전시관인 '필소굿즈 편의점'이 인기있었는데, 최근 품절사태를 일으킨 '곰표' 맥주와 관련 상품들,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도구리' 티셔츠 등이 전시돼 캐릭터 사업이 지닌 잠재력과 힘을 과시했다.
이외에 캐릭터를 활용한 즉석 굿즈 제작 콘텐츠나 캐릭터 보드게임 체험, 패션 실감서비스 체험, 캐릭터 쿠키 쿠킹클래스 등 관객이 직접 캐릭터 산업을 체험하고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컨설팅관을 별도 마련해 캐릭터 산업에 이제 막 발을 들인 신진 사업가들을 위해선 콘텐츠 노무·법률·분쟁 상담관이나 해외진출 비즈니스 상담, 콘텐츠 금융 상담, 콘텐츠 일자리 상담 등 다양한 컨설팅도 진행됐다.
행사에서 눈여겨볼 부스는 엔씨소프트 후원으로 개장된 루키 프로젝트 전시관이었다. 신진 창작가가 새로 만든 캐릭터를 전시하고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창작자 50팀이 선정됐다. 디자인과 아이디어, 상상력만 있으면 누구나 진입 가능한 캐릭터 산업 특성을 잘 보여준 기획이다.
한편 인기 전시관인 '필소굿즈 편의점'을 루키 프로젝트 전시관 후방에 배치해 루키 전시관으로 발길을 유도하는 등 배치 면에서 신진 IP 사업자들을 배려한 점이 눈에 띄었다.
국내 캐릭터 산업 발전을 선보이고 비즈니스의 장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가 가진 가장 큰 의의는 이번 행사가 상생의 장이었다는 점이다.
기성 캐릭터가 지닌 힘으로 관객을 유도해 신진 캐릭터 창작자가 주목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신진 창작자들이 캐릭터 산업 입지를 키워 전체 산업 파이를 키우는 식으로 캐릭터 산업을 한층 발전시킬 기반을 마련했다.
단순 홍보나 경쟁이 아닌 상생을 택했다는 점에서 다음, 그리고 그 다음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도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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