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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파이널 판타지 XVI, 타카이 히로시 디렉터 인터뷰
작성자 : 등록일 : 2023-05-24 오후 7:01:35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코리아(SIEK)는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소니 게이밍 콘솔 플레이스테이션 5로 독점 유통되는 신작 '파이널 판타지 XVI' 미디어 간담회를 5월 24일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진행했다.

게임 소개와 시연이 진행된 뒤에는 개발진이 직접 참여한 QnA가 진행됐다. 주 질의응답은 타카이 히로시 디렉터가 담당했으며, 개발진이 동석해 질의응답 과정에서 제기되는 피드백을 반영하는 방식이었다.

아래는 타카이 히로시 디렉터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문을 열 때 X 버튼을 누른 뒤 R2 트리거를 홀드해 열게 되는데, 이 과정이 다소 번거롭다. 추가 상호작용이 굳이 필요했는가?

A.
모든 문에 추가 조작이 필요하지는 않고, 무거운 문에만 적응형 트리거를 활용하도록 했다. 유저분들이 플레이 중 특정 문이 '무겁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Q. 소환수 전투가 재미있는데, 연출 외에도 미니게임 등으로 따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는가?

A.
게임 진행 중 등장하는 '아레테 스톤'이 제공하는 리플레이 모드를 활용하면 이미 플레이 한 스테이지를 다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여기에 소환수 전투도 포함된다. 리플레이 모드에 점수 경쟁 기능이 포함된 아케이드 모드도 있다.


Q. '파이널 판타지 XIV' 개발진이 개발에 참여하며 화제가 됐다. '파이널 판타지 XIV'와 '파이널 판타지 XVI' 개발이 어떤 방식으로 병행됐는가?

A.
'파이널 판타지 XIV' 개발진이 본인 업무를 유지하며 서서히 '파이널 판타지 XVI' 관련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기존 업무를 다른 직원에게 인수인계 했다. 천천히 진행됐기 때문에 온전히 '파이널 판타지 XVI' 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게 되기 까지 약 1~2년 가량이 소요됐다.


Q. 액티브 타임 로어 기능이 매우 좋았다. 액티브 타임 로어에서 확인한 키워드를 백과사전 같이 모아서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는가? 없다면 추가할 의향이 있나?

A.
게임 초반부터 아지트 내 펍에 있는 NPC를 통해 액티브 타임 로어에 등장한 키워드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토리 진행 중 등장하는 '군사학자' NPC를 통해 인물 간 관게나 스토리 전개 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Q. 게임 진행 중 넓은 맵이 등장하다고 했는데,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등장하는가?

A.
'파이널 판타지 XIII' 같은 방식은 아니고, '파이널 판타지 X' 처럼 스토리 진행 중 갈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는 식이다. 이렇게 늘어난 장소 중 약 4곳 가량의 대형 맵이 있으며, 특히 마을이나 폐촌 같은 곳이 광활하게 구현돼 있다.


Q. 트로피 수집 난도는 어느 정도인가?

A.
'파이널 판타지 X'보다 낮다. 말도 안 되게 강한 보스를 쓰러트려야 하거나 하는 트로피는 없다.


Q. 수집 요소는 없는가?

A.
수집 요소가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몬스터의 희귀 부산물을 수집하거나 하는 방식은 아니다. 스토리 진행 중 클라이브의 방 같은 공간이 생기는데, 여기에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물건들을 수집해 배치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구현됐다.


Q. 시연 중 서브퀘스트가 매우 간단하고 보상도 크지 않았다. 중후반부 서브퀘스트가 게임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A.
초반에는 간단한 퀘스트가 많다. 그러나 이는 발레스제아가 어떤 세계인지, 그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규칙 밑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를 다루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소소하면서도 일상을 지켜볼 수 있는 내용을 주로 다룬다.

특히 초반 퀘스트가 주로 진행되는 아지트는 시드가 자신의 목표를 구현한 장소인 만큼 자세히 다루고 싶었다. 이 세계에서 베어러라는 존재는 노예지만, 아지트에서 만큼은 일을 해서 보수를 받고 따뜻한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사람들이 말을 걸어주기도 하고 자의적으로 말도 할 수 있다. 그런 점을 보여주는 점에서 의미 있는 퀘스트라고 할 수 있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서브퀘스트가 스토리에 관여하는 깊이도 커진다. 전개도 다양하고 분량도 늘어난다. 전용 보스를 쓰러트리는 등 다채로운 서브퀘스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퀘스트 볼륨이 점점 커지며 보상 역시 커진다. 그러나 서브퀘스트를 놓치면 얻을 수 없는 필수적인 아이템 같은 게 보상으로 제공되지는 않는다.

서브퀘스트와 별개로 '시스템 개방 퀘스트'라는 개념이 있기는 하다. 클리어 후 초코보 탑승 기능이나 새로운 제작 레시피 등 중요한 요소를 얻을 수 있는 퀘스트다. 이 역시 클리어가 필수적인 퀘스트는 아니다.


Q. 다양한 접근성 옵션이 있으나 그중 색각 이상자를 위한 색상 필터 같은 기능이 없었는데, 추후 추가할 예정이 있는가?

A.
추후 추가될 가능성은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대답하지 않는 게 아니라, 이 자리에서 확답할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접근성은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Q.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임에도 일부 표현을 순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으로 개발된 이유와 과정이 궁금하다.

A.
더 자세하고 완성도 높은 세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표현을 좀 더 자유롭게 하기 위해 고의로 심의 등급을 높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이라는 게 정말 모든 표현이 자율보다는 뜻은 아니다. 예컨대 직접적으로 사람을 베는 장면에서는 선혈이 나오면 안되는 등 제한 요소가 있다. 상처에서 피가 나오지 않는 그런 장면은 세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의도적으로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게 했다.


Q. 타카이 히로시 디렉터가 생각하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정체성은? 그리고 그 정체성을 '파이널 판타지 XVI'에 녹여낸 방법이 있다면?

A.
16번째 넘버링 작품을 만들며 '파이널 판타지' 라는 것이 뭘까, '파이널 판타지'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에 대해 생각했다. 그 결과 '현대의 테크놀러지를 활용한 최고의 그래픽', '유저를 감동시킬 수 있는 스토리', 그리고 '새로운 시스템의 탑재'를 지켜야만 '파이널 판타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Q.소환수 전투가 옛날 거대 괴수물 게임과 비슷했다.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는가? 과거 작품에선 필살기 개념이었던 소환수가 이번 작품에선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된 이유는?

A.
거대 괴수물의 영향을 받았다는 질문에는 확실하게 'YES'라고 말할 수 있다. 카메라 무빙이나 연출 등에서 괴수물을 많이 보며 연구했다. 어떻게 하면 가장 괴수물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연구한 결과물을 녹여낸 만큼 과거 개봉한 괴수물과 연출이나 카메라 무빙이 비슷한 장면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특정한 장면을 '그대로 써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반영한 부분은 없다.

소환수 대전은 프로젝트 시작 당시 요시다 프로듀서가 소환수를 중점으로 스토리를 짜고 싶다는 의견을 제기해서 추가하게 됐다. 프로듀서와 나 둘 다 소환수 디자인은 멋있게 됐는데 필살기 발동때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점이 아깝기도 하고,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Q. 시연 중 최적화 문제로 느껴지는 장애가 일어나기도 했는데, 혹시 데이원 패치로 수정될 가능성이 있을까?

A.
해당 장애는 여태까지 보고되지 않은 문제라, 시연 환경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일단 다시 한 번 철저히 분석하고 문제가 발생한다면 수정할 것이다.

해외 인터뷰에서 데이원 패치가 없다고 말한 바 있지만, 이는 데이원 패치가 있으니 덜 만들고 출시해도 괜찮아 라는 생각이 아니라 정말 데이원 패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한 게임을 만들고 싶은 마음을 담은 것이다. 지금도 일본 현지에서 디버깅 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하고 유저 분들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는 부분이 나타난다면 당연히 수정할 것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데이원 패치가 필요할 만큼 큰 문제는 발견된 바 없다.


Q.한국 '파이널 판타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지금까지 많은 스텝 여러분들이 함께, 열심히, 최선을 다해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완성해냈다. 한국에도 게임 팬들이 매우 많은데, 꼭 '파이널 판타지 XVI'를 구매해 플레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FINAL FANTASY XVI ©️ 2023 SQUARE ENIX CO., LTD. All Rights Reserved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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