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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항저우 AG 피파 온라인 4 국가대표팀 “금메달 혜택보단 금메달 그 자체에 집중”
작성자 : 등록일 : 2023-09-07 오후 2:51:07


한국 e스포츠협회(KeSPA)는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9월 7일 '피파 온라인 4' 종목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를 서울특별시 상암동에서 진행했다.

9월 23일 진행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사상 최초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지정된 아시안 게임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피파 온라인 4'를 비롯해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이하 LoL)' '배그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5'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중 '피파 온라인 4' 종목 대표에는 신보석 감독과 곽준혁 선수, 박기영 선수가 선발됐다. 전력분석관으로는 박기홍 선수와 박찬화 선수가 발탁됐다.


연습 경기중인 박기영 선수와 곽준혁 선수

'피파 온라인 4'는 넥슨과 일렉트로닉 아츠(EA)가 협력해 개발된 온라인 축구 게임이다. EA가 국제축구협회(FIFA)와 결별하며 '피파 온라인 4' 역시 9월 21일 'FC 온라인'으로 리브랜딩 예정이지만, 아시안 게임은 기존 '피파 온라인 4'로 진행된다.


좌측부터 신보석 감독, 박기영 선수, 곽준혁 선수, 박찬화 분석관, 박기홍 분석관

미디어데이에서 신보석 감독은 "처음 대표로 발탁되고 대회를 준비할 때 까지만 해도 국가대표로서 출전한다는 사실 그 자체에 대한 기쁨과 태극 마크를 단다는 즐거움만 있었다"라며, "그러나 출정식을 거치고 시간이 지나며 기존에 경험했던 다른 대회와 달리 더욱 중대한 일이라는 실감이 들었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 후 책임감을 가지고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역 에선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로 예측했던 중국팀과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협회와 게임사에서 정말 많은 지원을 해 주고 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낼 준비를 착실히 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기영 선수는 "처음에는 실감이 안났으나, 여러 활동과 훈련을 거치다 보니 점점 실감이 나고 있고, 그런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라며, "합숙 훈련을 통해 문제점들을 보완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곽준혁 선수는 "'피파 온라인 4'가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자리에 꼭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그 무대가 다가온 만큼 설레고 기쁘다"라며, "최근 EACC 등 국제 무대에서 최종 테스트를 거친 뒤 아시안게임 현장으로 향하는 만큼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박찬화 전력분석관은 "저희 연습분석관들은 우선 선수분들에게 연습 상대로서 도움을 드리고 있고, 선수 구성 등 전략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함께 노력하고 있다"라며, "최근 EACC 등에서 거둔 성과에 저희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기홍 전력분석관은 "박찬화 분석관과 함께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과 게임을 플레이하며 문제점이나 부족한 점을 피드백 해드리고 있다."라며, "함께 중국까지 가는 만큼 금메달 획득할 수 있도록 옆에서 조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아래는 감독과 선수들, 전력분석관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9월 13일 개막 예정인 'FIFAe 콘티넨탈 컵'을 통해 아시안게임에서 만날 타국 선수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어떤가?

A.
곽준혁 선수: 아시안 게임 직전에 펼쳐지는 대회이기도 하고, 평소엔 플레이 할 기회가 없는 아시안 게인 버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콘티넨탈 컵을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아시안 게임에서도 좋은 결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열심히 준비중이다.

박기영 선수: 다른 나라 선수들과 플레이 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만약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그 흐름을 아시안 게임까지 이어서 가져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Q. 대한민국 대표팀이 '피파 온라인 4' 종목에서 메달을 확보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

A.
신보석 감독: 선수들 기령은 여지 없이 아시안 게임 출전하는 모든 선수 중 최상위권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컨디션에만 문제가 없다면 메달 확보 가능성은 80% 내에 들어간다고 본다. 제 목표는 두 선수가 모두 메달권에 들어가는 것이고, 그 중 하나는 금메달이면 좋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잘 해온 만큼 선수들 컨디션이나 대회장 관련 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금메달 확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Q. 선수 스스로 보기에 가장 중요한 보완점은 어디라고 보는가?

A.
곽준혁 선수: 다른 대회도 많이 나가봤지만, 아시안 게임은 관심이나 주목도가 다른 거 같다. 그런 점에서 오는 부담감이 있다. 그 부담감을 어떻게 떨쳐낼지가 관건이라 본다.

박기영 선수: 제가 경험이 많은 프로게이머는 아니기 때문에 많이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런 만큼 차분히 연습에 임해 어리더라도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감독 입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어디라고 보는가? 그 이유는?

A.
신보석 감독: 현재 '피파 온라인 4'가 정식 서비스 되는 국가 중 '피파 온라인 4' 아시안 게임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는 태국, 베트남, 중국 3국이다. 이중에서도 태국팀 강세가 예상되는데, 전통적인 강팀임은 물론 대표 선수들도 모두 프로게이머 경력이 5년 이상인 공격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회 규정이나 방식이 수비 축구에 유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비 축구에 강한 중국 팀도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피파 온라인 4'는 패키지 게임인 'EA 스포츠 피파' 정규 넘버링 시리즈와 공통 분모를 지닐 수 밖에 없는 게임인데, 그런 점에서 패키지 게임 종목에서 강세를 보인 바 있는 중동 쪽 선수들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Q. 신보석 감독이 인터뷰 전 발언에서 압박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는데,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그런 책임과 압박을 느끼고 있는지?

A.
신보석 감독: 우선 '피파 온라인 4' e스포츠 선수들이 업계 대표인 저희들에게 보내는 기대치가 있다. 또한 '피파 온라인 4'는 오랜 시간 e스포츠화에 큰 공을 들인 게임인데, 그런 만큼 게임 관계자들이 보내는 기대치도 있다. 저희가 단순한 국가대표 선수가 아니라 '피파 온라인 4' 프로씬 전체를 대변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보니, 저희 성적이 업계 관계자들의 노력과 열정에 누가 되지 않게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무 관심 없이 출전하는게 아니라 큰 관심을 받고 충분한 지원 하에 출전한다는 사실에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고 있기도 하다.


Q. 해외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환경 관리가 중요한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A.
신보석 감독: 선수들이 음식을 가리지는 않아 식단 관련해서 체질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있다. 이전 아시안 게임에선 식단 관련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에는 협회에서도 책임지고 식단을 관리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또한 훈련 과정에서 도핑 관련 부분을 많이 신경쓰고 있는데, 도핑 테스트에 문제가 없는 식단을 꾸릴 때 처음에는 맛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우려했으나 문제 없이 맛있는 식단이 나와 안심하기도 했다.



Q. 일정상 '피파 온라인 4'가 e스포츠 종목 중 가장 먼저 금메달을 확보하는 종목이 되는데, 이에 대한 감상이 있는가? 혹시 금메달 획득시 혜택 등이 동기 부여가 되지는 않는가?

A.
곽준혁 선수: 일정상 e스포츠 종목 중 가장 먼저 결승전을 치르는 종목이다. 저희가 가장 먼저 금메달을 확보하면 다른 선수단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금메달 확보시 병역 면제등 혜택이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런 점에 있어서도 노력 하고 있다.

박기영 선수: 먼저 금메달을 확보해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분위기를 전파하고자 한다. 금메달이 가져다 주는 혜택보다는 금메달이 가진 상징성과 가치를 먼저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Q. 아시안 게임은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대진에 따라 서로 맡붙게 될 수 있는데, 서로를 향한 경쟁심도 있는가?

A.
곽준혁 선수: 개인전으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저희 둘 다 지역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마주치더라도 상위 라운드에서 만나게 됐다. 덕분에 경쟁이라기보단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위해 준비하고 잇다.

박기영 선수: 경쟁보단 협력을 통해 국가대표단 전체가 높이 올라가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Q. 전력분석관으로서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이 궁금하다.

A.
박찬화 분석관: 곽준혁 선수와 1년 넘게 같은 팀에서 활동해온 만큼 호흡을 맞춰가며 연습을 도와줄 수 있다. 팀을 이뤄 국제 대회에 출전했을 때 좋은 성적을 받았던 선수인 만큼,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적 낼 수 있으리라 본다.

박기홍 분석관: 박기영 선수와 형제지간인데, 살면서 언제 또 형제가 이런 관계로 아시안게임을 나갈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 중국 도착해서는 메달 확보할 수 있도록 형제관계보단 선수로서 중점을 맞추고 도와주고자 한다.



Q. 연습경기 과정에서 다른 국가 선수들과 경기를 치루지 못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진행중인가? 혹시 다른 우승 후보팀에 대한 전략이 있다면?

A.
박찬화 분석관: 다른 국가와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가 분석한 상대 팀 특징을 재현해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중국 선수들은 수비적인 전술과 점유율 기반 플레이를 자주 선보인다. 연습 과정에서도 수비 전술 위주로 대응법을 연습하고 있다.

중국 선수들은 당황하지 않고 수비를 파훼하는 방법을 찾으면 해결할 수 있다. 태국은 중국과 반대로 한국과 유사하게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을 자랑하는데, 이 점에 있어서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 대응하기에 더 용이할 수 있다.


Q. 한국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얻는데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A.
신보석 감독: 우선 현지 적응 문제가 있다. 우선 현지 연습 시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중국 출국 일정을 조금 앞당겼다.또한 제가 중국어 실력이 다소 부족한데, 감독이 중국어를 통해 의사소통 할 필요가 생길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Q. 국제 대회인 만큼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선수 멘탈케어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A.
신보석 감독: 협회측을 통해 현지에 있는 e스포츠 경기장과 가장 비슷한 규모인 핸드볼 경기장에서 이미 시뮬레이션 훈련을 진행했다. 과학화 훈련을 통해 아시안 게임 현장과 유사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체크했다. 또한 의식적으로 멘탈트레이닝을 하고자 한다. 현재는 제가 선수 출신인 만큼 제가 느꼈던 점을 선수들에게도 공유하려 하는데, 예컨대 환호 받는 홈팀을 원정팀인 저희가 꺾었을 때 짜릿함은 단순한 승리 그 이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식이다.


Q. 과학화 훈련 과정에서 평소 대회와 다른 점을 느낀 부분이 있다면?

A.
곽준혁 선수: 국내에서 진행된 경기이긴 하지만, 중국 현지와 비슷하게 세팅한 만큼 중국 관중의 함성이나 중국 해설진의 보이스까지 들렸다. 그런 점에서 어느정도 차이를 느꼈다.

박기영 선수: 평소 대회와 분위기가 매우 틀렸다. 함성이나 해설 등에서도 확연하게 차이가 느꼈다. 그러나 적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국가대표 발탁 후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었는가?

A.
곽준혁 선수: 저희 부모님은 평소 제가 하는 일에 매우 관심이 많으셨는데, 제가 부담을 느낄까봐 걱정하셨는지는 몰라도 다른 대회에 출전할 때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셨다.

박기영 선수: 부모님이 펑소에도 지지와 지원을 보내주시는데, 이번에는 제가 부담을 느낄까봐인지 제 앞에서는 좋아하는 모습을 잘 안 보여주신다. 제가 없을 때는 매우 기뻐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박기홍 분석관 저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서포트해 대표팀이 금메달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찬화 분석관 : 아시안 게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문제점을 더 확실히 보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서포트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상대로 만나게 될 타국 선수들에 대한 분석도 진행할 생각이다.

곽준혁 선수: e스포츠가 정식 아시안 게임 종목으로 채택되는 순간을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꼭 금메달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기영 선수: 기간이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응원해 주신 만큼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신보석 감독: 일일이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저희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그 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오도록 하겠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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