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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TGS 2024] 진·삼국무쌍 오리진, “삼국지 몰라도 재밌게”
작성자 : 등록일 : 2024-09-29 오후 8:50:24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는 9월 26일 개막한 일본 최대 게임 전시회 ‘도쿄 게임쇼(TGS) 2024’에 참가, 택티컬 액션 게임 ‘진·삼국무쌍’ 시리즈 최신작 ‘진·삼국무쌍 ‘진·삼국무쌍 오리진’을 출품했다. 현장에서는 시연과 함께 개발진 인터뷰가 진행됐다.



‘진·삼국무쌍 오리진’은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산하 개발 스튜디오 오메가 포스가 개발하는 액션 게임 ‘진·삼국무쌍’ 시리즈 최신작이다. 2024년 5월 31일 처음 공개됐고 2025년 1월 17일 PC·콘솔 게임기로 글로벌 발매 예정인 작품이기도 하다.



‘진·삼국무쌍’은 중국 삼국시대 배경 ‘삼국지’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유저가 직접 장수를 선택, 적과 싸우는 호쾌한 액션으로 인기를 얻은 시리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오리지널 캐릭터인 ‘주인공’이 등장하고 시대도 황건적의 난부터 적벽대전까지 구현하는 등으로 이전 작품과 차별화했다.



‘TGS 2024’ 현장에선 오메가 포스 브랜드장이자 ‘진·삼국무쌍 오리진’ 개발을 맡은 쇼 토모히코(庄 知彦) 프로듀서와 인터뷰 시간이 마련됐다. 다음은 쇼 토모히코 프로듀서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오랜만에 나온 신작인데 오리진인 이유는?
A.
지금까지 나온 ‘진·삼국무쌍’ 시리즈와 다른 점이 세 가지다. 다른 점이 커서 넘버링을 뗐다.

첫 번째는 지금까지 넘버링과 다르게 오리지널 주인공을 내세웠다. 지금까지는 삼국지 무장을 선택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오리지널 주인공 한 명이라는 점이 가장 다르다.

두 번째는 삼국지 전체를 다룬 이야기였으나 이번에는 적벽대전만 다룬다. 세 번째는 그간 시리즈가 택티컬 액션이라는 장르에 맞지 않게 택티컬(전략) 요소가 적었는데, 이번엔 택티컬한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오리진이라는 이름을 넣었다.



Q. 오래된 시리즈에서 이런 시도는 어려운데, 기존 유저분들께 어필이 될지?
A.
전작인 8편은 고쳐야 할 부분도 적지 않았고 북미·유럽에서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지금까지처럼 계속하게 되면 시리즈가 이어가기 어려워 보였다. 개발비 충당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점도 이런 시도를 하게 된 이유였다.

‘진·삼국무쌍’ 시리즈 본래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지금 만들 수 있는 택티컬 액션 게임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으로 ‘진·삼국무쌍 오리진’을 시도하게 됐다.

기존 유저분들이 플레이하시고 시리즈로서 받아들여 주실지는 의문이지만, 저희 새로운 목표는 신규 유저 유입이었다. 캐릭터를 아무리 더 나오게 하고 IF 스토리를 더 늘려도 매출이 떨어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신규 유저 유입이 최우선 목표이고 기존 유저 분들도 만족하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전작들보다 택티컬한 부분을 어떤 콘텐츠로 풀어냈는지?
A.
전투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강화해서 택티컬 요소도 강화하려 했다. 공략법이 하나가 있는 게 아니라 유저가 자유롭게 선택해서 공략하도록 공략법을 늘렸다.

Q. 이미 공개된 장각과 같이 캐릭터 이미지를 바꾸는 건 모험적인데, 바꾼 이유와 바뀐 캐릭터가 많은지?
A.
장각은 바꾸고 싶어서 바꾼 게 아니다. 삼국지를 모르는 분들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삼국지를 완전 처음부터 설명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어오던 장각 이미지로는 표현이 어려워 바꾸게 됐다.

장각 말고도 동탁은 황건적의 난 이후 이야기를 그리려 해보니 삼국지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재밌게 즐기실 수 있도록 기존과 다른 이미지, 성격으로 바꿨다.

많이 바뀐 건 장각, 동탁 두 명이다. 조조와 유비도 젊은 모습을 그리려다 보니 많은 변경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Q. 등장 장수 수는?
A.
47명이 등장한다. 8에서는 80~90명 정도인데, 절반 정도 수준이다.

Q. 액션 부분은 어떻게 강화했는지?
A.
기존에는 유저 캐릭터가 일방적으로 강했으나 이번에는 많은 병사와 장수와 싸울 때도 긴장감을 얻도록 액션 수준을 높였다. 즉시 회피, 가드, 빗겨 치기(카운터) 등을 추가해 강화했다.

전장 현장감을 강조하기 위해 무장·병사가 유저 캐릭터를 죽일듯이 싸움을 걸어온다.



Q. 오리지널 캐릭터 외 다른 삼국지 무장 플레이 기회는 없는지/
A.
장수 47명 중 일시적으로 플레이 가능한 장수는 9명이다. 조조·손권·유비 각 3명씩이다. 중반 이후는 전투마다 원하는 무장과 함께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Q. 기존작과 비교하면 스테이지 맵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A.
전투에 따라 넓이가 달라진다. 가장 넓은 맵이 7편 가장 넓은 맵과 비슷하다. 넓이는 비슷하지만, 높낮이가 있고 물 속도 추가해서 다양성이 있다.

Q. 오리지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불가능하게 한 이유는?
A.
삼국지를 완벽하게 즐겨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고 제대로 된 설정이 된 캐릭터여야 플레이 몰입감이 되는 배경이라 커스터마이징은 없게 됐다.

다만, 무기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주인공 신분 변화에 따라 코스튬이 달라진다. 조기 구입 특전, 점포 특전으로 코스튬 코드를 배포하기도 한다. 원래는 계획이 있었으나 속편 제작 여건이 되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5편에 있던 단기 접전(일기토)이 부활한 이유와 이번에도 패배하면 게임 오버되는지?
A.
삼국지 하면 단기 접전이라는 멋진 요소가 있어서 꼭 넣고 싶었다. 이번에는 져도 그렇게 디메리트가 없는 상황에서 진행하게 된다. 죽어도 빈사 상태로 빠지는 수준이다. 승리하면 적 무장을 처치하고 병사 사기를 올리는 메리트는 넣었다.

Q. 무장 9명 무쌍 고유기를 유저도 사용 가능한지?
A.
무장 9명 고유 스킬·무기도 오리지널 캐릭터가 쓸 수 있도록 했다. 무장 9명은 스킬을 배우는 시스템도 있다.

Q. 5편 때도 많은 변화로 유저들로부터 이질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진·삼국무쌍 오리진’도 그럴 수 있을 거로 보이는데, 기존 유저들에게 어필할 만한 요소는?
A.
오해 해소와 반성을 먼저 하자면, 5편은 사전에 충분히 변화점을 설명 드리지 못한 점과 게임 내에서도 설명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번에는 사전에 충분히 설명을 하려 한다. 게임 내에서도 충분히 설명을 하려 한다.

기존 시리즈 팬들도 당연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 목표이므로,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장수 수가 줄어든 점은 사죄를 드리고 싶다. 속편이 나오거나 하면 좀 더 늘리도록 노력하겠다.



Q. 병사는 어떻게 역할이 준비 됐는지?
A.
군단장 통솔을 받는 병사가 존재한다. 군단이 기습·급습·돌격을 유저와 같은 타이밍으로 할 수 있게 바뀌었다. 유저에게도 호위병 부대를 통솔할 수 있게 했다. 전법을 사용할 수 있다.



Q. 한국 유저에게 한 마디
A.
‘진·삼국무쌍’은 PS2 시절부터 한국 유저분들께서 열심히 즐겨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에도 시리즈를 계속 즐겨 주신 분들이 재밌게 즐기실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삼국지, ‘진·삼국무쌍’을 모르셔도 재밌게 즐기실 수 있으니 즐겁게 플레이 해주시길 바란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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