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은 강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다른 이들의 눈에 가치가 있어 보이는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간에 자신의 것에 대한 애착은 크기 마련이다. 인간의 가장 보기 싫은 욕구가 소유욕에 따른 집착이라고 하지만, 어쨌든 과하지만 않으면 자신의 것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패키지 게임이 아닌, 온라인 게임이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 엔터테인먼트로 자리 잡으면서 한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애착은 게임 자체가 아닌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착으로 바뀌게 되었다.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성장한 나의 분신과도 같은 캐릭터에 당연히 본인들의 애착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애정이 너무나 지나쳐서 안주를 하거나 집착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친구들과 함께 시작을 해서 재미를 느끼고 지속적으로 캐릭터를 육성했던 만큼 다른 게임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들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이 게임을 굳이 포기하면서 다른 게임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신작들에게서 찾아야 하지만, 그런 이유를 유저들에제 제공하지 못하는 게임들에게 ‘유저 고착화’의 가장 큰 잘못이 있다 해야 할 것이다.
△ ‘신 FPS시대’의 선봉장, 스페셜포스2가 떴다!
그러나 때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유저 이동이 없고 맹목적으로 새롭게 나오는 동종 장르의 게임을 무시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대표적인 예가 FPS게임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수년 간 상당한 퀄리티를 갖춘 게임들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물론 그 사이에 OME를 외치게 할 만한 게임들도 있었지만) 유저 이동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수작들이 역사 속으로 묻혀야만 했다. 자연스럽게 FPS게임 시장의 세대교체나 재편 등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세대교체, 고착화, 재편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FPS게임 시장.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양대산맥’의 뒤를 이을 게임들이 수년 간 등장하지 않는 것에 자연스럽게 유저들은 FPS의 유저들의 호응을 독차지하고 있는 게임의 후속작들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양대산맥’중의 하나의 후속작이 등장했다. FPS게임 시장의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는 스페셜포스의 후속작, 스페셜포스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스페셜포스2의 오픈베타 리허설은 오픈베타의 콘텐츠와 다를 바 없는 수준으로 진행되는, 일종의 완성도를 다시 검증받는 테스트다. 때문에 현재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콘텐츠와 분량이 오픈베타라는 이름으로 그대로 서비스가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물론 분량은 달라질 수 잇을 것이다). 때문에 여러 면에서 게임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에 상당히 적합한 테스트라고 해야 할 것이다.
스페셜포스2는 FPS게임의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지목받는 게임답게 언리얼 엔진이라는, 현존하는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물리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때문에 오픈 이전부터 비주얼 퀄리티와 액션성에 대한 상당한 기대를 받아 왔다. 전작이 하드코어한 FPS의 이미지를 지우고 경쾌하고 빠른 액션을 강조, 캐주얼 스타일의 FPS게임을 시장에 정착시켰던 만큼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하이 퀄리티의 FPS액션이 기대를 받았던 것이다.
처음 유저가 게임에 접속해 캐릭터 명을 작성하면 게임 내에서 군번줄에 캐릭터 이름이 새겨지는 화면이 나오고, 본격적으로 게임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인식표에 이름이 새겨지는 장면부터 범상치 않음을 보여주는 스페셜포스2의 비주얼 퀄리티는 엔진의 명성답게 세밀하고 멋진 액션과 정교함을 선보이고 있다.
△ 언리얼 엔진의 위력이란, 새삼 대단함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캐릭터 이름을 짓는 것부터가 다름이 느껴진다.
A.V.A이후로 새롭게 등장하는 FPS게임들 중에는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개발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 이는 대중의 PC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유저의 PC에 언리얼 엔진이 부담을 주는 경우가 서서히 적어졌기 때문인데, 스페셜포스2는 이전 등장했던 게임들과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디테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FPS에서 가장 중요한 총기에 대한 표현과 상대 캐릭터의 움직임, 그리고 액션 등이 이전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서 개발되었던 FPS게임들과 확실히 비교우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퀄리티가 높다. 디테일한 액션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퀄리티, 그리고 배경과 차량 등 아티펙트들이 폭발했을 때의 효과 등이 상당히 뛰어나다. 개인적으로 쓰러져 있는 사체와 바닥간의 괴리감이 조금 있는 듯해서 안타까움은 있지만, 자그마한 아쉬움들을 제외하고 나면 스페셜포스2의 비주얼 퀄리티는 상당히 뛰어나다.
하지만 이런 비주얼을 갖춤에도 불구하고 E6700 의 CPU 와 4GB 의 메모리 및 8600GT 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20만 원대의 컴퓨터 로 1024X768 해상도에서 3번째 옵션으로60프레임을 꾸준하게 찍을 정도로 최적화도 상당히 잘 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래픽 최적화의 경우 클로즈베타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그 효과가 상승하는 느낌이었는데, 오픈베타 리허설에서는 완벽하게 최적화가 자리를 잡은 듯한 모습이라 상당한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다.
원래 스페셜포스2의 타격감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첫 번째 클로즈베타를 실시했을 때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대한 타격감이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 때문에 공동 개발사인 액티비전과 드래곤플라이는 지속적으로 타격감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사측에서도 부족한 타격감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중점적으로 타격감에 대한 수정을 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게 클로즈베타가 끝난 후 등장한 스페셜포스2의 타격감은, 실로 대단한 성장을 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총기를 사격했을 때 그래픽 표현과 액션이 확실히 디테일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타격감도 보다 나아진 듯한 느낌이다.
스페셜포스2의 타격감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트리거를 했을 때 총기마다 반응하는 느낌, 상대에게 적중했을 때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위력과 어떤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는 총기인가에 따라서 총기의 타격 반응이 조금씩 다르다. 총기의 특징을 설정하지 않으면 게임 상에서 구현되지 못할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 오픈리허설 테스트인데도 사람이~ 대박조짐이 보인다.
스페셜포스2의 엔진 자체가 상당히 뛰어나고 비주얼 디테일이 확실히 다른 만큼 기본적으로 타격감이 매우 다이내믹하게 표현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이전에는 그 역량을 100%다 발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여러 번의 타격감 조정을 거친 뒤에는 그 역량이 확실하게 발휘되는 느낌이다. 부족함 때문에 게임의 ABC를 뜯어고치는 것이 아니라 그 역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센스’를 게임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총기를 트리거 할 때마다 울리는 사운드, 그리고 재장전 할 때의 소리와 전장에서 울려 퍼지는 다양한 사운드들은 게임의 타격감을 확실히 보충해주고 있다.
총기의 밸런스 또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FPS에는 으레히 다른 총기를 압도할 정도의 ‘사기급’총기가 있기 마련. 그러나 지금까지는 스페셜포스2에서 사기급 화기가 존재하지 않고 있었다. ‘실력으로’승부가 달라지는 게임. 유저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전투를 하고 싶게 만드는 부분이라 할 것이다.
원래 FPS라는 장르는 국내에서 그리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는 장르가 아니었다. 강력한 화기로 상대를 저격해야 하고 죽여야 하는, 뼈와 살이 튀는 것이 숙명적으로 드러나는 게임인 만큼 캐주얼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던 국내 시장에서는 그리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없는 것이 태생적인 한계였다.
하지만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가 상당히 빠르고 경쾌하며 코어한 게임 난이도를 줄이고 캐주얼성을 높여 초보자들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FPS를 국내에서 선보임으로써 국내 FPS게임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유저들이 게임에 적응하고 게임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빠른 속도감을 제공했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았다.
스페셜포스2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빠른 속도감으로 게임에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FPS의 속도감은 게임의 전반적인 스피드뿐만 아니라 게임 모드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결정되는데, 스페셜포스2는 게임 속도와 게임 모드로 속도감을 확실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 게임의 속도감과 빠름은 게임 모드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스페셜포스2의 모드는 상당히 ‘단순하다’. 신작이라고 해서 게임 모드에 새로움을 불어넣기보다는 지극히 일반적인, 그리고 올드한 FPS게임 모드를 탑재했다. 팀 데스매치나 탈취, 블랙호크와 수신해 시간 내에 블랙호크를 타고 탈출하거나 저지하는 탈출 미션 등 전통적인 FPS게임 모드를 게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맵에서 상대 팀원을 사살해야 하는 팀 데스매치나 탈출 미션은 기본적으로 유저들에게 긴박감을 불어넣으며 시소게임을 통해 스페셜포스2의 속도감을 강조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지원하고 있는 맵이 빠르게 리스폰되어 곧바로 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속도감을 극대화하는 노하우가 결집되어 있는 맵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게임 모드에서 유저들이 느낄 수 있는 속도감은 상당히 ‘빡빡’하다.
스페셜포스2가 전통적인 FPS게임 모드를 탑재하면서 속도감을 끌어올려 게임의 특성을 확실히 부각시킨 것은 다른 신작 FPS게임들이 무리하게 ‘좀비모드’등을 도입시켜 어설픈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확실히 자신들이 게임의 매력을 발산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는 ‘자신감’은 스페셜포스2의 다른 면이라는 듯한 느낌이다.
스페셜포스2의 ‘닮은꼴’로 많은 유저들에게 언급되고 있는 것이 드래곤플라이와 함께 공동 제작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액티비전의 명 FPS게임인 콜 오브 듀티다. 특유의 빠른 속도감과 경쾌한 액션은 스페셜포스2에도 어느 정도 녹아들어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아티펙트들, 차량을 사격하면 터지는 효과와 조준사격, 게임이 시작될 때와 끝날 때의 인터페이스 등은 액티비전이 게임 개발에 적극 참여해 그 색을 드러내고 있다는 느낌이다.
△ 액티비전의 향기, 드래곤플라이와 은근히 잘 어울리는 느낌?
이런 드래곤플라이와 액티비전의 ‘조합’은 뛰어난 그래픽 효과와 사운드 구현, 그리고 저사양 PC에도 구동되는 기술까지 가능하게 하고 있다. 고전적이면서도 스페셜포스2의 특유의 빠른 속도감과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FPS라고나 할까. 그 이름값 때문에 오픈베타 리허설 때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몰렸지만 튕김 현상이나 렉 현상 등은 일어나지 않는 등 깔끔하게 게임이 전개되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현존하는 FPS게임 중 ‘가장 깔끔하고, 또 가장 한국 유저들에게 장점을 어필하는 모습’으로 등장한 스페셜포스2. FPS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덧글쓰기
매운양파링
[11-09-25]
완전 .. 대실망. .. 적은 잘 죽지도 않구 .. 밸런스도 영 .. 그리고 스피디 하다는데 ..
스포 1 특유의 그 스피디 함이 전혀 전해지지 않아서 .. 많이 아쉬웠어요 .
히로bine
[11-10-16]
ㄴ 스포2도 서든처럼 에케도 3~4발이면죽습니다
스포2가 콜옵을조금따라해서 그냥 한국판 온라인 콜오브듀티를 생각하시면됩니다
서든보다는 낳다고생각합니다(주관적인생각 태클 ㄴㄴ;;)
dfssdfsd
[13-04-01]
모바사커 함께하실분~
모바일 축구 매니저 게임입니다.28일 오픈했구요
가입하실때 추천코드 t55ace 써주시면 서로
겜머니&선수카드 받을수 있습니다...^^
게임소개
매운양파링
히로bine
dfssdfs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