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드래곤네스트’에 신규 캐릭터가 업데이트됐다.
미래에서 온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아카데믹’은 기존의 캐릭터와는 달리 미래형 무기인 ‘캐논’을 활용한 원거리 공격에 사용하며 일종의 로봇인 ‘알프레도’와 ‘메카덕’을 소환수로 부리는 하이브리드형 캐릭터로 혼자서, 또는 파티 플레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 캐릭터다.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규 캐릭터인 만큼 아이덴티티게임즈도 ‘아카데믹’에 대한 기대가 크며 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아이덴티티게임즈 기획팀 권도형 팀장을 만나 ‘아카데믹’의 탄생 비화를 들어봤다.
Q. 신규 캐릭터로 ‘아카데믹’이 추가됐는데 어떤 캐릭터인가? A. 13세 정도 되는 어린 여자아이다. 미래에서 왔다는 배경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다른 캐릭터들이 사용하지 않는 무기들을 사용하게 된다. 특히 미래에서 온 캐릭터라는 설정에 따라 2종의 소환수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주요한 특징 중 하나다.
Q.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듣고 싶다. A. 게임이 너무 어렵다보니 조금 쉬운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원거리 캐릭터에 소환수를 붙여서 조금 컨트롤을 쉽게 하려고 했다. 라이트 유저들을 배려한 캐릭터라고 봐주면 좋을 것 같다.
Q. 소환수들의 크기는 어떻게 설정했나. A. 게임 내에 등장하는 오크보다 약간 크다고 보면 된다. 원래는 크게 만들려고 했는데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니 화면을 너무 많이 가려서 진행에 불편하더라.
Q. 소환수들은 어떻게 사용하게 되나. A. 일단 장비 부분은 유저들이 컨트롤 하지 않는다. HP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아카데믹이 명령을 내리면 소환수들이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아무래도 스킬을 직접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불편해서 토글 방식을 채택했고 좀 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Q. 스킬은 어떤 것이 준비되어 있나. A. 기본적으로는 물리 공격력이 기반인데 몇 가지 소개하자면 왁스를 땅에 깔아서 몬스터들을 넉다운 시키는 스킬이 있다. 이는 아군이 사용할 경우 스피드가 빨라지는 효과가 주어지고 또 버블버블의 경우는 몬스터를 비눗방울 속에 가두게 된다. 특히 버블버블은 아군에서 사용할 경우 실드로 변신하는 독특한 기능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지뢰를 사용하거나 미사일, 터렛, 자폭 등의 기술들을 소환수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해서 안정적인 솔로잉과 파티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Q. 파티 지원용 스킬이 따로 존재하나. A. 예를 들어 소환수 중 알프레도는 데미지를 대신 흡수하는 기능이 있으며 메카덕은 침묵, 또는 버프용 아이템을 소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메카덕의 경우 상황에 따라 아이템을 소환하게 되는데 파티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된다.
Q. 아무래도 소환수가 등장하면 게임 진행이 복잡할 것도 같은데. A. 그렇지는 않다. 이펙트 부분에서 약간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테스트 과정에서 많이 조정을 했다.
Q. 미래에서 온 캐릭터라면 복장이 기계적일 것 같다는 느낌인데. A. 그런 건 아니다. 그냥 학생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Q. 캐릭터 스토리는 어떻게 되나. A. 별도의 스토리는 없다. 기본 스토리를 다르게 바라보는 것이 아카데믹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카데믹은 미래에 자신의 언니에게 정보를 제공 받게 되는데 기본적인 스토리는 비슷하지만 관점에서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Q. 무기 체계가 다르다고 했는데. A. 캐논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자료가 공개된 상황이다. 폭발에 의한 넉다운. 그것이 캐논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점프해서 발사하는 동작의 경우는 FPS의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
Q. 미래의 무기들을 과거에서 얻으려면 다른 설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A. 메인 스토리에서는 다루기가 어렵겠지만 사이드 스토리라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
Q. 다른 캐릭터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A. 아직 2차 전직에 대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9월 중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신규 캐릭터는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Q. 공개 이후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가? A. 아무래도 소환수를 사용하다보니 솔로잉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그 외에는 귀엽다는 평가와 초기 캐릭터인 만큼 상당히 강하게 보인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Q. 아카데믹의 등장으로 동시접속자수가 꽤 증가할 것 같은데. A. 많이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준비 기간도 길었기 때문에 유저들도 만족할만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해외 지역에는 언제 선보일 예정인가? A. 우선 국내에서 업데이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9월이나 10월 정도에 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유저 분들에 한 마디 부탁한다. A. 서비스 1년 동안 콘텐츠의 양은 늘었는데 질적인 부분에서는 미흡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2011년에는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앞으로는 콘텐츠 양 뿐 아니라 질적인 부분에서도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항상 유념할 생각이며 요구사항도 많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드래곤네스트’에 대한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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