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사이드의 대표 타이틀 중 하나인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의 최신작인 ‘킹덤언더파이어2’가 소개된지도 벌써 2년 여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한게임 익스에서 첫 공개된 ‘킹덤언더파이어2’는 현재까지 클로즈 베타 테스트(이하 CBT)가 진행되지 않고 잠행을 계속하고 있다.
과거에 보여줬던 화려한 전투 장면과 전작들이 가지고 있는 명성으로 인해 많은 기대를 했던 유저들도 이제 서서히 지쳐가고 있다. 하지만 블루사이드는 서둘지 않고 천천히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블루사이드에서 ‘킹덤언더파이어2’를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윤 PD를 만나 현재 개발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Q. 공개 이후에 2년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 A. OBT 콘텐츠를 기준으로 한다면 한 60% 정도 진척됐다. 하지만 전체적인 설계와 시스템 구현은 이미 상당 부분 이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의 개발 진척은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히어로 캐릭터의 액션 시스템과 부대 전투 시스템, 그리고 전체적인 서버 시스템은 구축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플레이 테스트와 벨런싱 부분에 많은 시간이 할애될 것 이다.
Q. CBT를 할 만한 시기가 된 것 같은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지난 4월 도미니온 테스트 진행 후 원래 계획은 빠르게 1차 CBT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최고 기대작 게임들의 CBT를 보니까 CBT가 예전처럼 단지 테스트만을 위한다기 보다는 유저들로부터 전반적으로 좋은 반응을 끌어 올리는 마케팅적인 성격이 강해진 것을 느꼈다.
퍼블리셔인 NHN에서도 ‘킹덤언더파이어2’가 최고의 기대작답게 좋은 호평과 기대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CBT가 진행 되도록 방향을 다시 설정 하게 되었고, 블루사이드도 그렇게 하는 것이 만들 때 좀 힘들기는 하지만 더 높은 퀄리티의 게임으로 완성시키는 데에는 더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판단, 높은 퀄리티의 버전으로 CBT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더 많은 분량의 콘텐츠와 더 많이 다듬어진 게임으로 선보이기 위해서 시간을 할애해 개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게임이 목표한 퀄리티의 버전으로 완성 되었다고 NHN과 블루사이드가 판단했을 때, CBT일정에 대해서 발표하게 될 것 같다.
Q. 첫 번째 CBT에서는 어느 정도의 콘텐츠를 공개할 생각인가? A. 초반 콘텐츠 위주의 테스트를 진행 하게 된다. 액션 RPG스타일의 초반 콘텐츠들과 초반 부대를 사용한 초기 전략스타일의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공개를 할 예정이다.
Q. RvR과 PvP 중 무게를 두고 있는 부분은 어느 쪽인가? A. 두 부분을 전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기본적으로 전쟁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RvR 과 PvP 콘텐츠가 상당히 비중이 상당하다.
PvP는 모든 게임서버의 유저들이 한곳에 모여 4:4나 8:8의 게임을 즐기는 공간인 콜로세움 시스템에서 주로 이루어지게 되고 유저가 성장하는 동안에 계속 즐길 수 있게 된다.
RvR은 지역을 쟁탈하기 위한 진영전이라는 전투 형태로 즐기게 되며 이 부분은 주로 최고 레벨 때 즐기게 되는 콘텐츠로 보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개발에는 모두 비슷하게 중요하다고 보고 개발하고 있으며 게임 플레이 시기에 따라서 많이 즐기게 되는 부분이 바뀌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연내에는 게임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나. A. CBT를 해보고 난 후에 OBT 시기를 결정 할 것입니다. CBT를 꽤 규모 있게 진행 할 것이므로 이때 많은 분들이 플레이 해 보실 수 있으실 것으로 전망한다.
Q. 새로운 멤버들이 게임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도움이 됐나. A. ````스페셜포스````의 디렉터를 하셨던 이영선 이사님과 ````아이온````의 디렉터를 하신 지용찬 PD님의 참여가 많은 힘이 되고 있다. 현재 온라인에 최적화된 게임 시스템과 MMORPG적인 요소들을 큰 무리 없이 개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분들의 오랜 경험과 실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Q. 과거 한게임 익스나 지스타 이후에 게임 내에서 변화된 점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A. 지스타 버전을 플레이 즐겨본 유저라면 더 발전된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재 MMORPG와 같은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 부분에서 많이 더 개발이 되었으며 전투 플레이에서도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여러 스타일의 액션 스킬들이 추가됨은 물론, 다양한 적 부대들의 전투스타일과 AI도 발전되고 있다.
Q. 아무래도 전작과의 연관성도 중요한 요소일 듯한데 이는 어떻게 구현하고 있나. A. 기본적인 세계관과 스토리, 그리고 전쟁이라는 주제가 이어지고 있다. 2000년의 ````킹덤언더파이어```` PC 버전은 2차 영웅전쟁이라는 주제가 있었고 2004년의 Xbox 버전인 ````크루세이더````와 ````히어로즈````는 2차 영웅전쟁 이후 50년 후의 이야기를 강림전쟁이라는 주제로 만들었다.
이후 스핀오프격인 2007년의 Xbox360 타이틀인 ````서클오브둠````은 강림전쟁 시 사라진 영웅들의 귀환을 주제로 했으며 ````킹덤언더파이어2````는 강림전쟁 이후 100여년의 시간이 흐른 ````킹덤언더파이어````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게임으로 만들어지진 않았지만 ````킹덤언더파이어```` PC 버전의 이전 이야기인 1차 영웅전쟁 및 강림전쟁과 ‘킹덤언더파이어2’의 사이에 있는 커다란 사건도 다루게 된다.
‘킹덤언더파이어2’에서는 전작에 등장한 종족들의 특징을 기본으로 클래스가 구성돼 있으며 전작에서 등장한 캐릭터 및 연관된 캐릭터들이 NPC로 다수 등장한다. 또한 전작의 스토리와 연결되는 이야기들이 퀘스트와 미션에 많이 적용돼 있다.
‘킹덤언더파이어’의 세계관 중 가장 큰 주제인 세력 간의 전쟁 역시 ‘킹덤언더파이어2’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시스템에서도 전작인 ‘킹덤언더파이어’ PC버전, XBOX버전인 ‘킹덤언더파이어: 더크루세이더’, Xbox360 버전의 N3에서 계승 발전시켜온 요소들이 많이 있다.
Q. 아무래도 높은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준 만큼 PC 사양에 대한 궁금증도 많다. A. 현재까지 테스트해 본 결과는 지포스 8600GT 급의 그래픽 카드와 듀얼 코어 CPU, 그리고 2G 정도의 램 용량이면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에서 보여준 그래픽 퀄리티의 빌드 플레이가 가능하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질문을 많이 주셔서 저도 난감할 때가 많지만 다수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전쟁이 실감나게 그려야 했기에 최적화된 게임엔진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블루사이드의 자체적인 판단으로는 최상의 그래픽 퀄리티는 아니겠지만 6600GT 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Q. 과거 부분유료화를 선택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시스템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A. 부분유료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기획적으로는 완료된 단계이고 시스템 역시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부분 유료화라는 분야는 자칫 잘못하면 유저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시점까지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유료화와 관련된 부분은 퍼블리셔인 NHN과 많은 협의를 하고 있다.
Q. 콘솔 버전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A. 사내에 전담 PS3 개발팀이 개발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 되고 있으며 계획에서 별 차질 없이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BOX360버전은 원래 오히려 PC버전보다도 먼저 개발이 진행 되었었으나, 현재는 MS의 정책과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개발이 보류된 상태다.
Q.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블록버스터급 게임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시기 상 겹치지 않는 쪽이 유리해 보이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A. 사업적인 측면에선 시기가 겹치지 않는 것이 당연히 서로 좋긴 하다. 그렇지만 ‘킹덤언더파이어2’는 기존 게임과는 많은 차별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예정되어 있는 대작들과 시기가 겹치더라도 크게 지장을 받게 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정말 하고 싶고, 해보니 재미있고, 계속해서 하고 싶은 게임으로 ‘킹덤언더파이어2’가 완성되도록 저희 개발진 모두가 현재 여름휴가와 휴일도 모두 반납하고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기다려 주시고 기대하고 계신 유저들에게는 언제나 고맙게 생각한다. 머지않아 CBT버전으로 찾아가겠다.
게임소개
AH-1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