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포털 ‘넷마블’을 운영하고 있는 CJ E&M 게임부문 2011 전략 및 신작 발표회에서 공개된 ‘그라운드제로’의 존재는 꽤 의외였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마구마구’를 개발했던 애니파크에서 등장하는 첫 FPS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애니파크는 신작 발표회에서도 다수의 스포츠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중 ‘그라운드제로’는 이질적인 존재다.
‘그라운드제로’는 특수 무기를 활용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FPS 게임으로 각 진영에 따르문 다양한 무기들과 함께 하이퍼 시스템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그라운드제로’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애니파크 정국창 이사를 통해 ‘그라운드제로’는 어떤 게임인지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Q. 그동안 스포츠 게임으로 알려져 있던 애니파크에서 FPS 게임을 내놓는다는 것이 상당히 의외다. A. 애니파크에서 FPS 게임을 만드는 것이 처음이다. 처음이다 보니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는데 RTS 요소를 많이 가미해 전략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그라운드제로’는 기존의 FPS 게임과 달리 컨트롤 보다는 전략, 특수무기의 활용을 얼마나 잘 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게 된다.
게임 내에서 2종류의 진영이 등장하는 체력 체계와 지원되는 특수무기들이 다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가령 예를 들어 지뢰의 경우도 추적형과 도약형 등으로 나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컨트롤이 아닌 유저들간의 수싸움이 교묘하게 진행되면서 재미를 느끼는 구조로 게임이 만들어졌다.
Q. 게임 내에 등장하는 오브젝트들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나. A. ````그라운드제로’는 거점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여러 동선을 사수하거나 돌파해야 하는데 특수무기를 활용하는 것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Q. 전술 무기도 등장하게 되나. A. 근 미래를 다루는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전술적인 무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Q. 총기는 어떤 종류가 준비되어 있나. A. 총 5종으로 설정되어 있다. 일반적인 게임에 등장하는 것과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고 하면 미사일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추적도 가능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Q. 현재 사용되는 무기들도 등장하나. A. 기본적인 무기들은 수정을 거쳐서 게임 내에 구현되고 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지만 조금은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다.
Q. 일반적인 FPS 게임의 경우 점사 컨트롤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A. 굳이 점사를 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잘 쓰러진다. 물론 점사 플레이가 아예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컨트롤이 다소 약하더라도 충분히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췄다.
Q. 샷건이 등장한다고 했는데, 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운 무기다. 어떻게 작업했나. A. 샷건은 애매한 무기 중에 하나다. 너무 약해거나 강해도 문제다. 그래서 여러 가지 추가 기능을 추가했다. 미사일이 등장하는 것도 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Q. 캐릭터에 별도의 병과는 없나. A. 특별히 병과를 나누지는 않았다. 대신 리스폰 할 때 마다 무기를 바꿀 수 있다. 특수무기도 리스폰 과정에서 변경이 가능하다. 유저들의 레벨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무기들을 얻을 수 있다.
Q. 아무래도 최근 FPS 스타일이 개방형 맵보다는 폐쇄형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A. 개방형 맵도 고려는 했으나 게임 엔진 특징상 너무 광활한 맵은 구현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다른 게임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여러 가지 구상을 했고 게임을 즐기다 보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하이퍼 시스템은 무엇인가? A. 대전 격투 게임을 보면 특수 게이지가 존재한다. 이 특수 게이지는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또는 사망해도 점차 차오르게 된다. 이렇게 모인 특수 게이지는 더욱 강력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돌격형이나 저격형 모두에 적용이 가능하다.
Q. 무기류 외에 어떤 아이템들이 존재하나. A. 여러 가지가 있는데 EMP 무기의 경우 게임 중에 사용하면 시야가 흐려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또 지뢰를 제거하거나 특수한 무기를 사용해 자폭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폭 무기의 경우는 캐릭터가 사망해도 폭발물이 폭파하도록 되어 있다. 이외에도 홀로그램을 활용해 적을 교란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Q. 전술 무기나 근접 전투 등도 등장하는지 듣고 싶다. A. 전술 무기의 경우는 구현되어 있지 않다. 근접 전투의 경우는 처음에는 넣자는 의견도 있었고 실제로 게임에 적용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빠져있는 상황이다.
Q. 첫 테스트에서는 중점적으로 다룰 부분은 무엇인가? A. CBT마다 특징이 있기 마련인데, 먼저 특수 무기와 하이퍼 시스템, 진영 차별화 등에 유저들이 어떻게 적응하는지 지켜보고 싶다.
Q. CJ E&M에서 FPS 게임이 꽤 많이 서비스 될 예정인데, 이에 대한 부담은 없나. A.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들 모두 여러 포지션을 가져간다고 생각한다. 특히 각 게임에 따라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 CJ E&M의 경우 유저풀이 상당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찾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첫 번째 테스트는 언제 쯤 진행할 생각인가? A. 6월 정도에는 첫 번째 CBT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앞서 기자간담회에 공개했던 일정이 있는데 약간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는 동영상도 곧 준비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그동안 타 게임들을 즐기면서 색다름에 목말랐던 유저라면 ‘그라운드제로’에 큰 매력을 느낄 것으로 본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리고 곧 시작될 첫 번째 CBT도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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