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길드워2는 전작인 길드워의 뒤를 이어 완전한 글로벌 타이틀로 자리를 잡은 분위기다. 특히 이번 게임스컴 2011에서는 ‘최고의 온라인 게임상’을 받았던 게임스컴 2010에서보다 더 뛰어난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시연 버전이 공개되어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제는 완전한 엔씨소프트의 간판 타이틀 중 하나로 자리잡은 길드워 시리즈. 후속작의 퀄리티와 높은 게임성에 유저들과 전문가들의 호평이 높아지고 있는 길드워2의 개발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의 랜디 프라이스 글로벌 사업 총괄과 함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Q. 먼저 대한민국에서 길드워2를 기대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A.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먼 독일까지 길드워2와 와일드스타를 보러 오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2011년 지스타에 길드워2가 메인으로 나가게 될 것 같다. 처음으로 아레나넷의 작품이 한국의 지스타에 나가게 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Q. 지난 1년 동안 길드워2에 추가된 콘텐츠의 규모를 알고 싶다.
A. 사실 콘텐츠가 얼마나 더해졌는지 정확히 수치화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작년 4개의 직업에서 이번에는 7개를 선택할 수 있고, 종족도 5개 모두 선택할 수 있으며, PvP 모드도 추가했다. 엄청난 양이라고 보시면 된다.
Q. 지스타에 나간다는 것은 한국에 진출하겠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한국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타격감에 대한 어필이 부족한 것 같다. 또, 유료화 모델은 어떻게 책정이 되는지 궁금하다.
A. 길드워2의 목표는 동서양 모두에서 세계 1위의 MMO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개발자들을 한국 본사에 보냈고, 한국 게이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참고하여 적용할 계획에 있다. 이미 아시겠지만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정열적인 게이머이다. 지스타에 나가게 결정된 것 자체로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부분유료화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Q. 간단하게 길드워2의 PvP에 대해서 알고 싶다.
A. 크게 2가지의 종류가 있다. 하나는 대회 같은 경쟁적 PvP이고, 두 번째는 월드 자체에서 발생하는 PvP이다. 경쟁적 PvP는 캐릭터를 PvP 지역으로 데려가면, 같은 레벨로 조정되고 순수하게 PvP 능력의 차이로 경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보상을 받게 되는데 이는 외형을 꾸미는 아이템들이다. 다양한 타이틀을 얻을 수도 있고 업적을 얻을 수도 있으며, PvP에 대한 통계 수치도 신경 쓸 것이다. 유저들은 다양한 서버(목록) 중에서 골라 입장하여 진행하게 된다. 토너먼트형 PvP도 있다. 이는 e스포츠를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Q. 보통 저레벨 지역을 공개하고 그 후에 고레벨을 공개하는 편인데, 이번에 고레벨 콘텐츠를 먼저 공개한 이유가 있는지? 차르는 전작에서 인간의 적이었는데 이번 길드워2에서는 다르게 나오는 것 같다.
A. 사실 1년 동안 길드워2를 여러 게임쇼에서 공개한 적이 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은 새로운 종족을 고레벨로 플레이해보고 싶어 한다. 그것을 위해서 공개를 한 것이다. 길드워의 마지막 스토리에 차르가 변해가는 모습이 나타난다. 차르가 다방면에서 전투를 치르다보니 적들이 너무 많아지게 되었고, 일시적으로나마 인간들과 동맹을 맺게 된다. 다른 점이 분명 있을 것이다.
Q. 길드워2 개발인력과 북미 지역 론칭 일정이 궁금하다.
A. 아레나넷은 250명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이 길드워2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말 CBT를 목표로 하고 있다. CBT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언제 론칭할 것인지 정할 것이다.
Q. 콘텐츠와 스킬 시스템에 개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A. 움직임이나 반응 속도 등의 부분을 수정했고, 추가적으로 스킬 획득 방법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NPC에게 배우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스킬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스킬을 습득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UI도 개선하였다.
Q. 몸통, 팔다리 등 타겟팅되는 부위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가. 레이드 몬스터의 패턴이 단순해 보이는데,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이 있을 것 같다.
A. 달라지는 것은 없다. 하지만 더하고자 하는 부분은, 특정 부위를 파괴하는 것에 따라 스킬 사용이나 패턴이 바뀌게 되는 등을 만들고자 한다. 필드에서 무작위로 사람들이 모여서 사냥하는 경우에는 많은 소통이 생기기 쉽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간단하게 잡을 수 있도록 하였다. 비주얼 적인 측면에 더욱 집중한 것이다. 하지만 인스턴스 던전의 경우에는 소통과 협동이 더욱 활발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공략이 어려운 패턴을 가진 보스 몬스터들이 등장할 것이다.
Q. B&S나 아이온과 같이 동양에 어필할 만한 미남미녀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A. 그래서 한국에 아티스트들을 보냈다. 많은 것을 배웠다. 한국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얼굴들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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