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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사이게임즈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서브컬쳐 장인정신’ 집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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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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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2-05 오전 7:3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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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게임즈는 2월 1일 자사 모바일 RPG ‘그랑블루 판타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액션 RPG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Relink)’를 글로벌 발매했다. 플랫폼은 PC 스팀(Steam0과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5다. 유저 최대 4인 온라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한다.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이하 리링크)’는 ‘그랑블루 판타지’ 핵심 이야기 속 주인공 3명인 단장(그랑·지타)·비·루리아와 함께 기공정(비행선) ‘그랑 사이퍼’에 탑승한 승무원 카타리나·라캄·이오·오이겐·로제타까지 총 8명이 ‘제가 그랑데’ 공역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6년 처음 공개된 후 약 8년 만인 2024년 나온 작품이기도 하다. 적잖은 개발 기간에 따라 유저 사이에서 베이퍼웨어 취급을 받기도 했다. 초기에는 ‘베요네타’ 시리즈·‘니어: 오토마타’· 등 액션 게임으로 유명한 플래티넘 게임즈와 사이게임즈가 협력해 개발했으나 2019년부터는 사이게임즈가 단독 개발, 발매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2018년 발매, 미정, 2022년 발매, 2023년 발매, 2024년 2월 1일 발매로 여러 차례 발매를 연기해 유저들로부터 비판받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발매한 후에는 원작 고유 화풍을 잘 살린 수준 높은 그래픽과 4인 협력 콘텐츠, 파고들기 요소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게임 속 단장은 그랑(남자) 혹은 지타(여자)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단장 캐릭터는 플레이 도중 제한 없이 바꿔도 된다. 4인 파티를 꾸리는 점도 원작과 같다. 4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므로, 유저 4명이 파티를 구성해 여러 가지 퀘스트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유저 수가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AI와 함께하면 된다.
싱글 플레이 콘텐츠인 스토리는 ‘그랑블루 판타지’ IP를 잘 아는 유저라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지만, ‘리링크’를 통해 IP를 처음 접하는 유저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구성이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길지 않고 후반부 캐릭터 육성 콘텐츠를 열기 위한 튜토리얼 성격이 짙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핵심 콘텐츠는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캐릭터 4명을 조합해 진행하는 전투, 퀘스트다. 특정 지역을 지키거나 몰려오는 적을 제한 시간 내에 처치하는 등 각종 상황을 마주하면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보스 전투는 4명이 적절한 조작과 협업을 거치지 않으면 완료하기 쉽지 않은 난도로 구성됐다.
난이도는 스토리가 스토리·액션·하드·얼티밋 4단계, 퀘스트가 이지·노멀·하드·베리 하드·익스트림·마니악·프라우드 7단계 구성이다. 원작 ‘그랑블루 판타지’와 같다. 게임 내 캐릭터도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그랑 사이퍼’ 승무원 외에 다른 캐릭터를 얻는다. 각 캐릭터는 고유 능력을 지녔고 유저 선택에 따라 공격·보조·도발 등 여러 역할을 수행 가능하다.
발매 시점 캐릭터는 19종(외모만 다른 단장 캐릭터 성별을 구분하면 20종)이다. 캐릭터마다 사용하는 무기와 능력이 다르고 같은 캐릭터라도 설정한 어빌리티(스킬)에 따라 다르게 운용된다. 멀티 플레이에서는 같은 캐릭터로만 4인 파티를 구성할 수도 있어 다양한 조합을 찾는 재미도 준다.
2011년 설립한 사이게임즈는 ‘바하무트: 배틀 오브 레전드’,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 ‘그랑블루 판타지’,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섀도우버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서브컬처 콘텐츠로 이름을 알린 모바일 게임 전문 게임사다. 2020년 대전 액션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를 통해 PC·콘솔 게임 시장에서 발을 내밀었고 2024년에는 액션 RPG ‘리링크’를 내놨다.
설립 후 수년에 걸쳐 쌓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리링크’는 ‘그랑블루 판타지’ IP를 즐기던 유저와 IP를 처음 접하는 유저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탄생했다. 2D 원화를 그대로 옮긴 듯한 3D 그래픽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파고들기 요소, 탄탄한 멀티 플레이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담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링크’는 첫 공개로부터 약 8년 후에 발매하는 과정에서 유저들로부터 적지 않은 기대를 받았고 그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수준 높은 게임성을 선보였다”라며 “원화 구현 그래픽, 파고들기 콘텐츠, 새로운 재미를 주는 멀티 플레이 등 ‘서브컬쳐 장인정신’을 집대성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만큼,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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