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5월 21일 네오플이 개발한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했다. 2020년 8월 12일 중국 서비스 예정이었으나 일정 연기 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당시 사전등록이 6천만 명에 육박하는 등 적지 않은 기대를 받았으므로, 어떤 성과를 이룰지 관심을 끈다.
‘던파 모바일’은 2005년 나온 PC 온라인 액션 ‘던전앤파이터(던파)’ IP(지식재산권)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구성한 작품이다. 원작 핵심 게임성과 재미를 그대로 옮기기 위해 콘텐츠 대부분을 수동 전투로 구성했고 세밀한 조작 설정도 제공한다.
2022년 3월 24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던파 모바일’은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에 올랐고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인기를 이어갔다. 원작 2D 도트 그래픽 기반 횡스크롤 전투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게임성을 인정받아 그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최고상인 대상을 얻었다.
지난 2020년 넥슨은 텐센트게임즈와 함께 ‘던파 모바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미성년자 게임 과몰입 방지를 위한 규제를 강화하고 모든 게임에 실명 인증제를 도입, 유저 실명과 신분증 번호를 입력해야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양사는 ‘미성년자 게임 의존 방지 시스템’ 추가를 이유로 출시를 연기했다. 2007년부터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던파’가 매년 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IP라 ‘던파 모바일’도 흥행이 예상됐다. 하지만 출시 지연으로 6천만 명에 육박하는 사전등록 참가 유저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2024년 2월 2일 중국 정부는 신규 외자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표했다. 이중 ‘던파 모바일’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연내 출시가 예상됐는데, 넥슨이 정식 서비스 일정을 5월 21일로 발표하면서 약 3년 9개월간 기다린 중국 유저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관련해 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그동안 텐센트게임즈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게임 완성도를 높여 왔고 올해 2월 유저 30만 분과 함께한 베타 테스트에서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신 덕분에 중국 서비스 소식을 전하게 됐다”라며 “유저분들이 최적 환경에서 ‘던파 모바일’ 고유 액션 쾌감을 즐기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 대표 IP ‘던파’를 활용한 ‘던파 모바일’이 5월 21일 중국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라며 “수년간 매해 중국에서 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끈 IP인 만큼, ‘던파 모바일’이 ‘던파’와 함께 넥슨 실적을 견인할 ‘쌍두마차’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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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 던파 모바일, 실적 견인 ‘쌍두마차’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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