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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LCK 공인 에이전트, '첫 징계사례' 나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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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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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11-22 오후 12: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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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MOBA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LoL) 국내 공인 e스포츠 대회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토브 리그가 진행되는 가운데, T1이 'Zeus' 최우제 선수 측 에이전트가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 시행 후 첫 징계 사례가 등장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T1 조 마쉬 대표가 11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T1은 재계약 대상이 된 최우제 선수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자 했으며, 이에 따라 최우제 선수 측 요구사항을 확인한뒤 이에 맞춘 계약 조건을 제시하려 했다. 그러나 최우제 선수를 대행하는 에이전트는 T1에 어떠한 요구사항도 제시하지 않은 채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와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전트는 한화측이 임의 마감 기한을 정해 급하게 계약을 체결하느라 T1측 제안을 듣기 전에 한화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으나, 한화는 마감 기한을 정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로 인해 최우제 선수는 T1측이 제시한 조건을 확인하지 못한 채 한화와 계약을 체결하게 되는 부당한 일을 겪게 됐다.
한국 e스포츠 협회(KeSPA)가 공개한 LCK 공인 에이전트 규정 4장 2조 3항의 5에 따르면 공인 에이전트는 선수 및 코칭스태프에게 부당하게 제3자와 계약체결을 강요하거나 방해할 수 없다. 또한 T1 주장대로 에이전트가 T1측 제안이 선수에게 닿지 못하게 방해했을 경우, 4장 2조 3항의 1(선수 및 코칭스태프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협상 또는 체결하도록 강제할 수 없다), 4장 2조 3항의 4(부당하게 선수 및 코칭스태프의 의사표시 또는 행위를 제한하거나 강요할 수 없다) 조항도 위반했다고 풀이할 여지가 있다.
실제로 에이전트가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KeSPA 산하 e스포츠 공정위원회는 신고가 접수된 뒤 30일 이내에 해당 문제를 심의하고 의결하게 된다. 이번이 첫 사례인 만큼, LCK 공인 에이전트 패널티 인덱스 1차 징계 규정에 따르면 최대 12개월 활동정지 또는 자격정지, 자격 취득 제한 및 1천만원 이하 벌금이 선고된다.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는 e스포츠 선수들이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LCK와 KeSPA가 협력해 만들어졌다.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LCK를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기는 리그로 만든다는 포부를 품고 야심차게 출범한 제도인 만큼, 향후 사건 전개에 따라 공인 에이전트 제도에 대한 신뢰성 및 유용성이 새로이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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