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낙성대역 출구에서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가한 노숙인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크게 다친 ‘의인’ 데일리게임 곽경배 편집부장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5시경 업무차 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을 방문한 곽경배 편집부장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던 도중 노숙인이 여성을 폭행하는 것을 목격했고 여성의 “도와주세요”라는 도움 요청에 곧바로 여성을 돕고 노숙인을 제압하기 위해 나섰다.
“왜 사람을 때리느냐”며 저지하던 곽경배 편집부장에 대해 노숙인은 흥분하여 몸속에 품고 있던 흉기를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곽경배 편집부장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우려해 용감히 맞서다가 오른팔 동맥과 신경이 손상되는 크게 다쳤지만 자신의 부상을 돌보지 않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노숙인을 제압하고 끝내 노숙을 경찰에 인계한 후 응급실로 이송됐다.
흉기에 찔린 곽경배 편집부장은 동작구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돼 오른팔 동맥과 오른손으로 이어진 신경 6개를 치료하는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그러나 병원 측으로부터 운동 신경이 70% 정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과 함께 재활 기간 2년을 고지받았다.
<▲ 데일리게임 곽경배 편집부장 (사진 출처: TV조선)>
곽경배 편집부장은 “여성분이 폭행당하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며 “범인이 흉기를 꺼내는 순간 다른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끝까지 저지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게임 전문 매체 데일리 게임의 곽경배 편집부장은 지난 10여 년간 게임 전문 기자이자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 간사로도 활동해 왔다. 직접 게임을 하며 기사를 써야 하는 기자로서 이번 부상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게 됐지만, 오히려 상처를 입었던 당시 상처 부위를 지혈해 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곽경배 편집부장은 “주변에 있다가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더 크게 다치지 않을 수 있었고 그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정의라고 거창하게 표현은 안 하겠지만 다치고 상처 입은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의 선한 마음이 있기에 사회가 유지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사건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자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주변 이웃들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고 용기 있게 행동한 ‘게임인’ 곽경배 편집부장에 대해 ‘의인’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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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묻지마 여성 폭행’ 막은 의인 데일리게임 곽경배 편집부장 찬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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