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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브라운 더스트 2, 피드백 반영된 파이널 테스트 체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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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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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6-14 오후 1:4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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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산하 네오위즈 감프스가 개발한 '브라운더스트 2' 사전 테스트가 6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1월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제기된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버전으로, 6월 중 정식 출시를 앞두고 한 번 더 유저 피드백을 수렴하는게 목적이다.
기초적인 게임 플레이에 대한 내용은 이미 1월 베타 테스트 체험기를 통해 언급한 만큼, 이번 체험기에서는 지난 테스트와 비교해 달라진 점에 집중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가로 모드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한 손으로 가볍게 플레이하기에는 기존 세로 모드가 유리했지만, 화면 비율상 공들여 제작한 배경 그래픽이 가려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가로 모드는 그래픽 감상 외에도 게임 플레이 편의성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전투 시스템이 개선되며 전장이 더 길게 확장됐는데, 세로모드보다는 가로모드에서 시인성이 더 뛰어났다.
다만 게임 시작 후 화면 모드를 곧장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특히 튜토리얼 팩인 '안녕, 엘린' 초반부에는 맵 그래픽을 한 차례 훑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연출을 처음 볼 때는 세로 모드가 강요됐다. 게임을 최초 실행할 때 어떤 화면으로 플레이할지 물어보거나 최소한 언어 설정과 동일하게 타이틀 화면에서 수정할 수 있어야 할 듯 했다.
스토리 풀 더빙이 추가되며 스토리에 더 잘 몰입할 수 있게 됐다. 전략성에 치중했던 '브라운더스트'와 달리 '브라운더스트 2'는 스토리 비중이 크게 높아졌는데, 높은 캐릭터 이해도가 수반된 더빙을 통해 스토리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캐릭터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됐음은 물론이다.
지난 테스트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스토리팩 '제이든스 게이트'도 나쁘지 않은 스토리를 제공했다. 비주얼 노벨 '슈타인즈 게이트'를 패러디한 콘텐츠로, 각종 서브컬쳐 패러디가 포함돼 있어 개발진이 낮지 않은 서브컬쳐 이해도를 지녔음을 증명했다. 비공식 마스코트인 '윾돌이'가 오브젝트로 등장하는 등 전작 팬들을 위한 웃음 포인트도 잊지 않았다.
전투 시스템은 개편을 통해 전작과 비교적 더 가까워졌다. 지난 테스트 체험기에서는 전략성이 약화될 여지가 있는 시스템이라고 평가한 바 있는데,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통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다
개편된 전투 시스템은 미리 파티에 가입시킨 캐릭터들을 3*4 규모 그리드에 배치한 뒤 순서 및 위치 조정, 넉백과 스킬 등을 활용해 적을 격파하는 방식이다. 한 번에 배치할 수 있는 캐릭터 수는 전작보다 줄어들었지만, 넉백과 스킬 같은 요소를 통해 전략성은 오히려 늘었다.
스킬 컷인 시스템도 개편됐다. 캐릭터 일러스트가 출력되는 정도로 그쳤던 기존 컷인에서 발전해 캐릭터마다 고유한 애니메이션 컷인이 출력된다. 컷인을 스킵할 수 없다는 문제도 컷인 출력 조건을 설정하는 옵션이 추가되며 해결됐다.
과금 체계는 지난 베타 테스트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캐릭터는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지만, 캐릭터 성능을 변화시키는 코스튬은 뽑기를 통해 얻어야 한다. 코스튬 성능은 동일한 코스튬을 중복 획득해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으며, 장비는 뽑기로 획득한 뒤 강화 수치에 따라 무작위 보조 옵션이 부여되는 방식이었다.
이전 체험기에서는 해당 과금 체계가 유저에게 부담을 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 테스트에서는 콜렉션 요소가 추가되며 그런 우려가 오히려 더 강해졌다. 도감 수집율에 따라 캐릭터 성능에 보너스를 주는 시스템인데, 도감을 100%에 가깝게 채울수록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전작처럼 PvP 콘텐츠가 제공될 경우 콜렉션 시스템은 유저들이 '브라운더스트 2'가 P2W 게임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될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정식 출시 이전인 만큼 과금 피로도에 대해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유료 과금이 불가능한 테스트 버전인 만큼 수정 내역이 적용되지 않았을 수 있고, 유료 재화 획득 방식이나 가격 등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을 시기이기 때문이다. 과금 체계에 대한 평가는 정식 출시 후로 미루는게 좋을듯 했다.
네오위즈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히 '개발자 노트' 영상을 업로드 하며 유저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린 바 있다. 그리고 이번 테스트를 통해 그동안 개발진이 보여줬던 모습이 거짓말이 아니었음을, 정말로 유저 피드백을 수렴하고 반영하고 있었음을 증명했다.
가로 모드 도입이나 전투 시스템 개편 등은 겉보기에는 간단해 보이나 실제로는 UI부터 시작해 적지 않은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 작업이다. 이미 완성된 작업을 수정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브라운더스트 2' 개발진은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을 뜯어고쳤다.
만약 현재처럼 유저와 소통하고 게임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운영 방식이 정식 출시 후에도 유지된다면, 소통에 민감한 현세대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혹시 아는가? '브라운 더스트'가 '아이돌리 프라이드'에 이어 네오위즈 커피차 2호 게임이 될 수 있을지.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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