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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간단하지만 복잡한 액션 리듬 게임, 파타퐁 1+2 리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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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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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7-11 오후 5:1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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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는 '파타퐁 1+2 리플레이'를 7월 10일 국내 정식 발매했다. 플랫폼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와 닌텐도 스위치, 윈도우 PC(스팀)다. 정식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며, 국내 심의기관으로부터 전체이용가 등급을 부여받았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와 피라미드가 협력해 개발한 리듬 액션 게임 '파타퐁'과 '파타퐁 2 동차카(이하 파타퐁 2)'가 수록된 합본 제품이다. 기존 리마스터 버전에서 이뤄진 개선점에 더해 일부 편의 기능이 추가됐다.
'파타퐁' 시리즈에서, 유저는 약소 종족인 파타퐁족을 이끄는 신이 되어 파타퐁족을 일족의 염원인 '세계의 끝'으로 인도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부족을 점차 확장하고 더 많은 퐁들을 육성하며 때로는 야생동물들을 사냥하거나 다른 부족들과 전쟁을 벌이기도 한다.
1편과 2편 스토리가 이어지기는 하나 1편을 몰라도 2편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1편을 플레이 한 세이브 데이터가 있다면 2편 플레이 시 1편에서 사용한 유저 닉네임을 그대로 불러올 수 있는 소소한 계승 요소가 있으며, 2편 스토리 중 1편 스토리를 패러디하는 부분들이 있어 되도록이면 1편을 플레이하고 2편을 플레이하는 편이 좋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퐁을 육성해야 한다. 퐁은 크게 총 네 종류가 있다. 부대 핵심인 깃발퐁, 기본 공격수인 창퐁, 근거리 공격수이자 방어자인 방패퐁, 원거리 공격수인 활퐁이다. 깃발퐁을 제외한 나머지 세 퐁들은 각각 기마퐁, 거대퐁, 메가퐁이라는 파생형이 존재하며, 여기에 더해 퐁을 생산할 때 추가 재료를 투입해 특수한 능력을 가진 레어퐁을 생산할수도 있다.
생산된 퐁들 중 정예를 엄선해 군단을 꾸릴 수 있다. 깃발퐁은 기본 편성되며, 일반적으로는 전면에 방패퐁을 세우고 그 뒤에 창퐁, 맨 뒤에 활퐁을 편성하는 게 제일 효율적이다.
'파타퐁' 시리즈 특징은 정해진 채보가 없다는 점이다. 유저는 4/4박자 리듬에 맞춰 북을 연주해 군대에 지시를 내릴 수 있다. 4버튼 게임패드 기준으로 좌측 버튼이 '파타', 우측 버튼이 '퐁', 상단 버튼이 '차카', 하단 버튼이 '돈'이며, 입력한 커맨드에 따라 퐁들이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한다.
기초 커맨드인 '파타 파타 파타 퐁'은 파타퐁들을 앞으로 이동시키며, '퐁 퐁 파타 퐁'은 일정 범위 내에 있는 적을 자동으로 공격하게 하는 식이다. '파타퐁' 기준 6개, '파타퐁 2' 기준으로 8개 커맨드가 존재한다.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한 게임이다. 적과 거리를 고려해 전진시켰다가 적이 앞으로 돌진하는 바람에 이동 중 무작정 얻어맞을 수도 있고, 보스 패턴을 잘못 회피했다가 깃발퐁이 잡아먹힐 수도 있다. 모든 퐁들은 깃발퐁을 중심으로 이동하며, 깃발퐁이 사망하면 무조건 패배한다.
박자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박자를 놓치지 않고 명령을 연속해서 내리면 피버 상태에 돌입해 명령당 이동 거리가 늘어나거나 공격력이 증가하는 등 추가 효과가 발동된다. 만약 박자를 놓칠 경우 퐁들이 정색하면서 유저를 비난하는 대사를 들을 수 있다.
생각보다 잔혹한 부분이 많다. 적과 전투 중 사망하는 건 예사고 포로로 잡힌 퐁이 처형당한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거나 보스 몬스터에게 통째로 잡아먹히기도 한다. 보스 몬스터를 참수해 제단에 올려 제사를 지내는 컷신도 나온다. 전체이용가 게임이지만,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1~2학년 정도 되는 유저가 플레이하기엔 부적합할 수 있다.
일직선으로 플레이한다고 가정할 경우 플레이 타임이 꽤 짧은 게임이지만, 게임 난도가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기존에 '파타퐁' 시리즈를 장시간 플레이 한 숙련자가 아니라면 사실상 불가능한 가정이다. 대신 스테이지를 반복 플레이 해 다양한 재료나 장비를 수집하고 퐁을 육성하는 식의 파고들기 플레이로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합본팩만의 특징으로 난도 조절 기능이 도입됐다. 유저가 난도를 선택할 수 있음은 기존에는 암기해야 했던 커맨드를 화면에 상시 출력되게 할 수 있으며, 이외에 음향 싱크가 안 맞을 경우 입력 타이밍을 조정할 수 있다.
'파타퐁' 시리즈는 리듬과 액션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챙긴 수작이다. 1편은 2007년, 2편은 2008년에 출시돼 15주년을 훌쩍 넘긴 작품들이지만, 오늘날까지 리마스터 버전에 대한 수요가 있음은 물론 리듬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스테디셀러 게임이기도 하다.
이번 합본 버전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 외에 타 플랫폼으로도 출시됐다는 점이다. 리듬게임 장르에 관심은 있지만 플레이스테이션을 구매하지 않아 아직 '파타퐁' 시리즈를 즐겨보지 못한 유저라면, 이번 기회에 구매해 플레이해 보기를 권한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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