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제 목 :
자녀와 함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다마고치 원더 샵 |
 |
작성자 :
|
등록일 : 2025-07-01 오후 4:02:47 |
|
|
 |
 |
 |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개발하고 유통하는 신작 '다마고치 원더 샵'을 6월 26일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플랫폼은 닌텐도 스위치 1·2이며, 정식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국내 심의기관으로부터 전체이용가 등급을 부여받았다.
작은 휴대용 기기에서 전자 생명체를 키우는 콘셉트의 게임기 '다마고치' IP를 활용해 개발된 게임으로, 2008년 닌텐도 DS로 출시된 '다마고치의 푸치푸치 상점' 시리즈 계보를 잇는 시리즈 최신작이기도 하다.
'다마고치 원더 샵'에서, 유저는 다마고치들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마을이 축제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성장시켜야 한다. 마을에 있는 여러 가게에 방문해 미니 게임을 즐기면 재화를 얻을 수 있고, 이 재화를 소모해 마을 정화 활동이나 꾸미기 등을 진행하는 식이다.
전반적인 UI 디자인이나 스토리 스크립트를 고려하면 성인 유저층 보다는 영유아 층을 노리고 개발된 게임에 가깝다.
미니게임은 총 12종이 준비돼 있다. 일부 미니게임은 두 유저가 협동해서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가 친구나 보호자와 함께 플레이할 수도 있다.
가게 하나마다 미니 게임 하나가 배정돼 있다. 일부 미니게임은 처음엔 일부 도구나 선택지가 제한돼 있으나, 마을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추가 도구가 해제된다. 예컨대, 치과 미니 게임은 이전에 사용할 수 없던 새로운 도구가 해제되고 그 뒤부터 해당 도구를 요구하는 새로운 기믹이 출연하는 식이다.
거리에서 만난 다마고치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대부분 가게 홍보용 전단지를 대신 나눠달라는 등 간단한 부탁으로, 다양한 다마고치들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은 튜토리얼 개념이 없다는 점이다. 거의 모든 미니게임이 유저가 이미 익히고 있던 게이밍 문법 활용을 상정하고 있다. 실패 패널티도 없고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수 차례 시도 안에 익힐 수 있을 정도지만, 첫 1~3회가량 시도는 거의 무조건 실패를 겪을 수 밖에 없다.
'다마고치 원더 샵' 핵심 유저층이 게이밍 경험을 거의 쌓지 못한 저연령층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니게임에 따라서는 클리어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치과 미니게임은 다양한 도구를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클리어할 수 있는데, 어떤 증상에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지 전혀 가르쳐주지 않는다.
꼭 있어야 할 UI가 일부 누락됐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피트니스 센터 미니게임은 조이콘 스틱을 적절한 속도로 반복해서 흔들어야 하는데, 현재 유저가 얼마나 빠르게 흔들고 있는지 알려주는 게이지 UI가 없다. 만화 그리기 미니게임은 수십종이 넘어가는 다마고치 캐릭터 중 하나를 외형 설명 없이 이름으로만 언급해 유저에게 암기를 강요하기도 한다.
다행히 만화 그리기 미니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는 어느 정도 게이밍 경험을 지닌 보호자가 함께 플레이 할 경우 대부분 해결된다. 유저에 따라서는 오히려 자녀와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때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다마고치' 지만, 어린이들의 게임 플레이를 죄악시하는 풍토가 퍼지며 오늘날에는 그저 추억의 게임기 정도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다마고치' IP를 활용한 패밀리 게임이 출시됐다는 사실은 자녀에게는 흥미로운 게이밍 경험이, 부모에게는 추억을 되살리며 자녀와 소통도 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되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
|
|
|
|
|
|
|
|
|
|
|
|
|
리뷰/프리뷰
총 1179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