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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2023 게임지원사업에 612억 투입… '건전게임문화 활성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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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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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12-21 오후 5:5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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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2023년 콘텐츠 산업 지원 사업에 총 6,238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이중 게임 산업에는 9.8%인 612억원이 책정되었으며, 이는 2022년 565억원과 비교해 4.6% 증가한 금액이다. 지역콘텐츠산업 육성에 포함된 게임 관련 예산 155억원을 포함하면 총 767억원에 달한다.
콘진원은 12월 21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3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중계가 병행됐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콘진원은 2022년 한 해간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제기된 각종 사안을 2023년 지원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내년에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들 하지만, 그런데도 세계 시장으로 진출 중인 K-콘텐츠 사업은 성장해야만 하며,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내년에도 콘텐츠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콘진원이 2023년 중점 사안으로 삼은 요소는 제도 개선이다. 전날인 12월 20일에는 이를 위한 5대 계획인 민간 주도, 효율성, 기회보장, 빅데이터, 전문성을 강조한 고강도 기관 혁신 5대 계획과 21개 추진과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업 설명회에서는 제도 개선을 위한 중점 목표가 발표됐다. 콘진원 유현석 부원장에 따르면 콘진원의 2023년 중점 목표는 심사평가원 풀 전면 재구축과 제작 지원 수행기업 인증제 시행, 수상기업 서면 평가 가점제 부여 신설, 청년 기업 쿼터제, 부정수급 방지 시스템화 도입, 콘텐츠 금융제도 신설, 다년도 지원사업 도입, 제작 지원금 상향 등이다.
콘진원 산하 게임본부가 제시한 2023년 비전은 '청년을 게임의 미래로, 게임을 세계 문화의 중심으로'다. 이양환 게임본부장에 따르면 비전을 이루기 위해 게임본부는 게임산업 내 자금과 인프라, 인력 수준을 제고하며 글로벌 게임 기업과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또한 게임 리터러시(이해) 사업을 강조해 '게임은 밝은 문화다'라는 인식을 정착시켜 게임문화와 관련 정책을 대하는 자세의 변화를 꾀하며, K-게임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인력 양성, 입주 지원, 기획, 제작, 국내외 유통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가장 먼저 국내외 게임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게임을 지원하는 '게임상용화 제작지원 사업'에 248억 4,200만원이 투입된다. 협약 종료일까지 게임 콘텐츠 상용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며, 연말에 이용자 평가를 필수로 거쳐야 한다.
이중 PC 및 게이밍 콘솔 플랫폼에는 총 90억원의 예상이 편성되며, 1년 지원 후 연장 평가를 통해 1년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또한 모바일 게임에 61.91억원, 아케이드 게임에 20억원, 보드게임에 4.2억원, VR이나 AI 등 신기술 기반 게임에 4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기업자율선택지원사업 '게임더하기'와 게임수출활성화지원사업 '잇츠 게임(ITS GAME)'도 이어 나간다. 이중 게임더하기는 주어진 포인트 내에서 기업이 컨설팅, 인프라, 마케팅 등 스스로 필요하다고 여기는 분야를 택해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해외 직접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게임사에 게임당 2억원 이내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는 22년보다 증액된 액수다.
잇츠 게임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게임 관련 기업에 E3,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 해외 마켓 참가 비용 및 번역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 투자자 연계나 상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산업이다.
우수한 아이디어와 게임 제작 기술을 보유한 인디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게임기획지원 산업에는 50억원이 투입된다. 총 14개 게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제작비 1억원 이상을 지원하며, 인디 게임을 포함한 예비창업자 20개 프로젝트에는 1,000만원 이상의 포상금을 제공한다.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 모두 게임 개발 및 창업을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우수작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게임인재양성을 통한 기반 조성 역시 2022년보다 확대된다.
먼저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37.2억원이 배정됐다. 중소 게임사의 안정적 성장 지원을 위해 경기도 판교에 사무실 입주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 게임 기업은 기본 2년 입주 후 평가를 통해 1년 단위로 입주 기간을 연장해 최대 4년 입주할 수 있다. 예비창업자 등 벤처기업 지원 사업 대상자들은 기본 1년 입주 후 평가를 통해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입주 기업에는 네트워킹이나 비즈매칭, 단계별 맞춤 프로그램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지원되며, 게임 개발을 위한 3D 모델링 프로그램 등 각종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모바일 플랫폼 테스트배드, AR·VR 기기, 모션캡쳐 등 각종 장비가 무료로 지원된다.
게임인재원 운영에는 49.6억원이 배정됐다. 게임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숙련도를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해 현장에 배치하는 사업으로, 2023년 5기 교육생은 전년보다 확대된 기획 30명, 아트 40명, 프로그래밍 50명 등 총 120명을 모집한다. 2년 8학기 커리큘럼을 통해 전액 무료로 교육과 관련 인프라를 제공한다.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 사업에는 4.8억원이 배정됐다. 게임기획전문가, 게임그래픽전문가, 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 등 3개 항목에 대해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며, 전국 5개 지역에서 연 2회 실시한다. 자격증을 보유할 경우 지원사업 참여시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건전게임문화활성화 사업에는 74.7억원이 투입된다. 게임 리터러시(이해) 증진 등 여러 산업 중 게임본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교사들로, 교사가 직접 학생들에게 게임 리터러시를 교육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교사 중심의 게임 리터러시 교육 이외에도 기존에 진행되던 게임의 긍정적 효과 재고와 홍보를 위해 게임리터러시 연구,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 보호자 게임리터러시, 게임문화 가족 캠프 등 각종 산업을 전개한다.
게임 다양성 지원 및 문화 확산도 병행된다. 게임시간 선택제 편의성 및 실효성 제고 및 게임문화 홍보, 게임문화 축제 개최, 대한민국 청소년 게임잼과 글로벌 인디게임제작 경연대회 등을 통해 기존 게임 문화를 타 산업과 장르를 포함한 주력 콘텐츠 문화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e스포츠 활성화에는 22.1억원이 투입된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e스포츠를 활용한 사회 통합 기여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사업으로, 2023년에는 장애인 e스포츠 대회 개최 사업과 e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을 신규 추진한다.
먼저 기존에 진행되던 전국 장애 학생 e페스티벌을 확대해 장애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며, 전국 장애 학생 e페스티벌 역시 위탁용역을 추진해 그 수준을 끌어올린다.
또한 e스포츠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지정 및 지원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현장 인력 직무 역량도 향상시켜 전반적인 국내 e스포츠 산업 역량 향상을 꾀한다.
콘진원 산하 지역콘텐츠진흥단은 지역 기반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게임센터 운영에 154.9억원을 투입한다. 입주 지원부터 제작, 유통, 글로벌 진출까지 지역 게임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이 지원된다. 전국 11개 글로벌게임센터에 기관당 12억원, 최대 14억원이 배정된다.
e스포츠 상설 경기장 운영 지원에는 총 8억원이 배정된다. 국내에는 이미 개설되어 있는 광주·대전·부산 3개소 외에 2023년 완공될 경남 e스포츠 경기장을 더해 총 4개의 e스포츠 경기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e스포츠 경기장 4개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꾸준히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장당 2억원을 배정한다.
발표를 마치며 이양환 게임본부장은 "게임본부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예산이 확정된 후인 2023년 1월 말 추가적인 설명을 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라며, "2023년에도 게임산업계 및 종사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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