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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라티스글로벌 “게임 현지화, 개발사 의도 전달 노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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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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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5-12 오후 1:4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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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킨텍스가 주관하는 융복합 게임쇼 ‘2023 플레이엑스포’가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6, 7, 8홀에서 열린다. 현장에는 유저 대상 BTC관과 기업과 기업이 만나는 BTB관이 동시에 마련됐다.
라티스글로벌커뮤니케이션스(이하 라티스글로벌)는 2004년 설립 후 전 세계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전문 현지화를 지원하고 있다.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CM·CS·QA·Voice Recording 등 국내 게임사가 해외 진출 시 혹은 해외 게임사가 국내 진출 시 필요한 게임 현지화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 전문 서비스 기업이다.
게임에 정통한 전문 인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PC 온라인 게임, 콘솔 게임, 모바일 게임, VR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과 게임 장르를 아우르는 폭넓은 현지화 서비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통해 게이머와 게임을 완전히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다음은 ‘2023 플레이엑스포’ 현장을 찾은 라티스글로벌 홍세진 이사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A.
라티스글로벌은 2004년 설립 후 전 세계 개발사 대상으로 고품질 게임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사분들이 개발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글로벌 론칭에 필요한 현지화·QA·게임 사운드·제작·더빙·게임 QA·FGT·글로벌 운영 등을 토탈 서비스로 지원한다.
19년째 게임만을 전문적으로 해온 담당자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세계 유명 게임사와 협업해 왔는데, 최근에는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A.
위메이드·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네오위즈·블리자드·유비소프트·스메일게이트·EA·텐센트·지롱·닌텐도·반다이 남코·라인 게임즈 등 세계 유명 게임사와 협업했다. 150여 개사와 연간 600개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9년간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장기간으로 협업을 많이 하고 있다.
Q. 2004년 설립 후 20여 년간 사업을 전개하면서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다면?
A.
저희가 참여한 프로젝트가 론칭 후에 유저분들로부터 현지화, 글로벌 운영 호평이 나왔을 때다. 저희가 개발한 게임은 아니지만, 참여한 프로젝트가 유저분들께 좋은 반응을 받으면 저희가 만든 게임처럼 정말 기쁘고 그게 굉장히 뿌듯하다.
Q. 사업 진행 중 어려운 점은?
A.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지연되거나 내부 사정상 게임이 빛을 못 보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너무 많이 안타깝다. 론칭 후 급하게 정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Q. 현지화 작업 중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은?
A.
저희 서비스는 단순한 번역이 아니다. 현지 문화를 잘 녹여내는 컬처 라이징이 필요한 부분이라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이라 표현하고 있다. 저희 사내 번역가는 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인원들이고 QA와 운영도 다 실제 게임 유저가 맡고 있다.
프로젝트 참가 인원이 게임에 대한 인지도가 높으므로, 장르별로 경험이 많은 인원이 전담팀으로 구성돼 장르 특성을 좀 더 잘 살리거나 현지에서 더 특화한 언어로 로컬라이제이션을 하고 있다. QA도 마찬가지로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가 착수해서 진행한다.
Q. 프로젝트 참가 인원은?
A.
프로젝트마다 상이하다. MMORPG 같은 경우에는 언어별로 최소 5명이다. 번역 1명, 리뷰 1명, 원어민 검수자 1명, 관리 PM 1명, 엔지니어링 1명까지 최소 언어별 5명이다. 10개 언어를 진행한다면 최소 50명이 참여한다.
MMORPG QA는 소수로 3~4명 착수를 요청 주시는 경우도 있고 프로젝트가 좀 크면 저희가 10명씩 1년 단위로 계약해서 진행하기도 한다.
Q. 제공하는 언어 수는?
A.
최대 70개 정도를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많이 쓰는 언어는 20개 정도다. 그래서 기본 13개에 추가로 20개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음성 녹음은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는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유명한 성우분을 쓰시고자 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일본 성우분을 쓰시고자 할 때는 현지 에이전시와 논의해서 일정을 잡고 진행한다. 그 외 언어는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대부분은 영어로만 진행한다.
Q. 지난 수년간 현지화 때 언어 순화가 차이가 있는데, 기준이 있다면?
A.
제일 중요한 부분은 개발 의도다. 그래서 저희는 개발자분들이 원하시고 선호하는 성향을 최대한 맞춰드리고 있다. 예전에는 사실 밈을 되게 많이 썼는데, 요즘은 밈을 많이 쓰면 유행을 타기 때문에 이를 빼고자 하시는 업체분들이 많다. 개발사 취향이나 니즈에 맞춰서 제공하고 있다.
Q. 국내·해외 개발사 협업 시 차이는?
A.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업체는 게임을 발표하는 장르가 MMO나 SLG가 많다 보니 현지화에 대한 분량도 사실 되게 많다. 더빙 스크립트도 많은 편이다. 글로벌 운영에 관해서도 관심들이 많으시다.
블리자드나 유비소프트 같은 해외 개발사는 현지화와 더빙에 힘을 많이 쓴다. 많은 비용을 들여서 유저분들이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게끔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 쪽은 힐링·캐주얼·퍼즐 게임 같은 종류가 많다 보니 현지 QA 쪽에 조금 더 관심이 많았다.
Q. 최근 글로벌 게임 현지화 일정 축소 서비스 ‘STEP’을 선보였는데, 설명 부탁드린다.
A.
원래 번역은 한국어에서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번역되고 그 외 언어, 다국어는 영어가 베이스다. 영어 베이스인 이유는 영어 베이스로 진행할 때 가장 품질이 좋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 보면 영어 번역이 끝난 후 그 번역물로 진행을 해야 하니 일정이 두 배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이에 따라 한국어에서 다국어로 진행하는 프로세스를 문의 주시는 분들이 많다. 사실 한국어에서 다국어로 진행하면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참여하는 인원들이 게임도 잘 알아야 하고 한국어와 해당 언어도 원어민 수준으로 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희도 내부에서 이렇게 진행하려 했는데, 저희가 원래 하던 프로세스만큼 수준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저희 아이덴티티인 ‘품질’을 살리면서 일정을 축소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만든 프로세스가 ‘STEP’이다.
‘STEPS’은 배치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영어 TEP(Translation, Editing, Proofreading)을 수행하는 동시에 영어->다국어 TEP를 진행해 현지화 일정을 대폭 단축시킨다. 일정은 단축하면서 품질도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라 요즘 많이들 관심을 두시고 있다.
Q. 정부 지원 사업을 10년 이상 진행 중인데, 이 과정에서 정부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달라진 점이라기보다는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조금 더 많이 늘고 있는 거 같다. 예전에는 일부 마케팅·개발에 국한돼 있던 지원 사업들이 론칭에 필요한 마케팅·개발·현지화·운영·QA까지 아우르는 형태로 나오고 있는 거 같다.
지역별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시다 보니 외려 더 여러 가지로 참여를 많이 할 좋은 기회가 늘고 있는 거 같다.
Q.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협업 시 지원 사업은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A.
경기콘텐츠진흥원 분들은 개발자와 가깝게 소통하시면서 개발자가 어떤 부분을 필요로 하는지 너무 잘 이해하고 그에 맞게 지원 사업을 만들거나 응대하고 이런 자리도 만들어 주시는 거 같다.
한국은 사실 유망한 게임 개발자가 많은데, 해외 퍼블리셔분들도 저희와 협업할 때 어떤 개발자가 좋은지 문의를 주시기도 한다.
하지만 좋은 한국 개발자와 어떻게 접촉하고 어떻게 찾아야 할지를 아직 모르시는 해외 업체분들도 많은데,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시고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서 소개 연계도 많이 해주시는 거 같다.
Q. 이번 플레이엑스포 방문을 통해 게임 시장 변화를 느낄 수 있었는지?
A.
플레이엑스포는 좋은 유망 기업을 모셔 주시는 전시회라 참석하게 됐다. 사실 작년까지는 코로나 이슈가 있어서 조금 축소돼 있거나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올해는 해외에서도 많이 참석해 주신 거 같고 참석한 개발자분들도 훨씬 그 수가 늘었다. 더 좋은 기업 분들을 더 많이 만나 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거 같다.
Q. 라티스글로벌커뮤니케이션스 올해 목표는?
A.
요즘 경제가 전체적으로 조금 안 좋다 보니 게임 시장도 어쩔 수 없이 흐름을 타는 거 같다. 올해는 개발사분들이 출시하고자 하셨던 게임들을 다들 론칭 하셔서 한국 게임 시장이 조금 더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마지막 한 마디
A.
좋은 게임이 나와서 유저분들이 그 게임이 개발된 의도대로 잘 받아들이실 수 있게 저희는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개발사 분들이 현지화 필요성은 잘 아시지만, 비용이나 일정 이슈로 이런 부분을 조율하실 때 되게 어려워하실 때가 있다.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저희와 많은 부분에서 같이 하실 수 있다.
저희는 개발사분들이 의도하신 대로 좋은 결과를 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저희 몫이라 생각한다. 한국 게임 시장이 같이 다 잘될 수 있는, 공존해서 한국 게임이 세계에 같이 나갈 수 있게 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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