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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DRX LoL 월즈 우승 기념 스킨 “에너지와 유쾌함 담았다”
작성자 : 등록일 : 2023-05-17 오전 12:34:49


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MOBA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국제 리그 대항전 '2022 LoL 월드 챔피언십(World Championship, 이하 월즈) 우승팀인 DRX를 기념하기 위한 헌정 스킨 출시를 앞두고 5월 16일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2 월즈 우승 기념 스킨은 DRX 선수들이 월즈 기간 중 실제로 플레이 한 챔피언들로 구성됐다. 주장이자 바텀 라이너 'Deft' 김혁규 선수가 케이틀린, 탑 라이너 'Kingen' 황성훈 선수가 아트록스, 정글 사냥꾼 'Pyosik' 홍창현 선수가 킨드레드, 'Juhan' 이주한 선수가 마오카이, 미드 라이너 'Zeka' 김건우 선수가 아칼리, 서포터 'BeryL' 조건희 선수가 애쉬를 선택했다.

DRX 우승 기념 스킨은 6월 중 출시 예정이며, 5월 17일 테스트 서버를 통해 사전 공개된다. 라이엇에 따르면 출시 일정과 맞춰 한국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RX 우승 기념 스킨 제작은 2022 월즈 결승전 직후 스킨 제작팀과 DRX 선수들이 직접 만나며 시작됐다. 선수들이 어떤 스킨을 기대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DRX라는 팀을 상징하는 푸른 용, DRX 상징색인 라이트/스카이블루와 하얀색 조합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확정지었다.

또한 월즈 진출 선발전 4위, 월즈 그룹 스테이지부터 시작해 우승한 첫 LCK 팀이라는 언더독 서사, 팀원 각자의 이야기를 다루되 결승전 까지 진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던 낙관적인 분위기와 동료애를 강조하는 동시에 너무 어둡거나 날카로운 디자인은 지양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혁규 선수를 상징하는 동물인 알파카가 강조되기도 했다. 벤 스컷 아트디렉터는 "DRX 선수들 전원이 김혁규 선수가 고른 케이틀린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고른 모든 챔피언 스킨에도 알파카와 관련된 요소가 포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스킨 제작에 앞서 콘셉트 아트 팀은 DRX라는 팀이 지닌 에너지와 마음가짐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을 탐구했다. 또한 과거 제작된 월즈 우승 기념 스킨과 차별화 하기 위해 기존에 'LoL'에서 용을 표현하던 방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디자인을 연구했다. 토마스 랜드비 콘셉트 아트 매니저는 이 과정에서 "모던하면서도 패션감 있는,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고안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컨셉 아트 제작 과정에는 우승 직후 선수들에게 받은 피드백이 반영됐다. 가장 먼저 김혁규 선수는 케이틀린이라는 챔피언을 이루는 요소 중 모자와 자켓을 포함한 전체적인 의상 디자인이 강조되기를 요구했으며, 동시에 알파카가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요소로는 사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김건우 선수는 컨셉 아트에서 제시된 아칼리 스킨에서 뿔이나 날개, 신발 같은 부분에 용이라는 요소가 강조된 점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또한 월즈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이 스킨 디자인에 포함되기를 바랬는데, 스킨 제작팀과 협의를 거쳐 가방 디자인에 소환사의 컵 요소를 넣는게 가장 좋을 거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홍창현 선수는 킨드레드의 팔과 뿔 등에 파란색 에너지가 강조되기를 바랬으며, 늑대 부분이 늑대인 시에 용이라는 점이 반영되면 좋을거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황성훈 선수는 아트록스 스킨에 팀 로고를 상징하는 'X'가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날개와 무기에 X자가 포함된 디자인이 결정됐다.



이주한 선수가 고른 마오카이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궁극기 연출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마오카이가 묘목 대신 알파카를 소환하고, 마오카이가 등에 멘 나무 조각 대신 소환사의 컵을 구현하는 스킨 컨셉이 정해졌다.



조건희 선수는 애쉬 스킨 작업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스킨이 날렵하고 세련된 동시에 패셔너블하기를 요구했으며, 이 점은 뿔과 무기, 각종 이펙트에 파란 에너지가 흐르는 방식을 통해 구현됐다. 토마스 랜드비 매니저는 "조건희 선수와 작업하는 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며, "조건희 선수는 의상과 스타일 측면에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며, 특히 긴 머리카락을 한 갈래로 묶은 헤어스타일인 포니테일 디자인을 강력하게 주장했다"라고 말했다.



와드 스킨은 와드에 알파카 밈을 넣고 싶어한 선수들 의견을 채택했다. 전반적으로 장난기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DRX 팀 분위기를 반영한 알파카 캐릭터가 적용됐다. 한편 우승 기념 스킨 최초로 제작되는 MVP 헌정 스킨은 홍창현 선수가 결승전에서 선보인 활약을 표현하는 요소가 추가로 적용됐다.




용과 관련된 디자인 요소는 시각 효과 디자인 과정에서도 반영됐다. 스킨 제작팀은 스킬 사용 효과가 SF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기를 원했으며, 여기에 더해 DRX라는 팀을 연상시킬 수 있는 각종 이미지와 로고를 활용했다. 이를 위해 스킬 효과, 스킬 범위 표시 등에 용 비늘이나 불꽃 같은 이미지를 반영했다. 또한 기존에 용 불꽃을 표현하던 방식 대신 불꽃이 날카롭게 타오른다는 느낌을 주려 노력했다.

애니메이션 팀은 귀환 과정에서 각 선수들을 독특하게 표현할 수 있는 요소들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과 직접 협력하기도 했다. 예컨대 홍창현 선수는 직접 움직이며 아트록스 귀환 애니메이션 동작을 선보였고, 결승전 4·5세트 명장면과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동작이 반영되기를 원했다.

이외에도 이주한 선수는 마오카이 스킨에서 알파카 디자인이 적용된 묘목이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를 강조했고, 김혁규 선수 케이틀린에는 고난을 극복한 과정을 담았다. 홍창현 선수 킨드레드에는 커뮤니티와 활발히 소통하는 홍창현 선수 모습을, 김건우 선수 아칼리는 아칼리 특유의 빠른 속도를 강조하는 모션을 적용했다. 조건희 선수 애쉬는 포즈를 취하며 셀카를 찍거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소위 '셀럽'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오디오 팀은 용이라는 생물이 지닌 강력한 힘에 더해 SF적인 첨단 기술 느낌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마법 소녀인 별수호자 스킨이나 기존에 있던 용 관련 스킨인 용 사냥꾼 등과 차별화 했고, 위풍당당한 느낌의 애니메이션에 걸맞게 챔피언 특정 동작을 부각시키는 효과음을 삽입했다.

알파카와 관련된 연출에도 공을 들였다. 알파카는 마오카이 묘목, 케이틀린 덪 같은 요소에서 자주 활용되는 디자인 요소였는데, 그 과정에서 김혁규 선수의 유쾌한 면모가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알파카가 장난감 같은 느낌을 주도록 솜인형을 연상시키는 효과음을 적용했다.

엠마누엘 라굼바이 사운드 디자이너는 "월즈가 시청자들에게 열광할 수 있는 요소들을 제공했듯, 사운드 측면에서도 비슷한 요소를 담으려 노력했다"라며, "또한 우승팀에게 존경을 표할 수 있는 결과물이 되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벤 스컷, 엠마누엘 라굼바이, 매튜 존슨, 토마스 랜드비


간담회가 진행된 뒤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질의응답에는 토마스 랜드비 콘셉트 아트 매니저, 벤 스컷 아트 디렉터, 엠마누엘 라굼바이 사운드 디자이너, 매튜 존슨 총괄 애니메이터가 참여했다.

아래는 개발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완성된 스킨을 접한 선수들의 반응은?

A.
매튜 존슨: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DRX 선수들이 스킨 제작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나올 수 있는 스킨이었다. DRX 선수들과의 작업은 매우 신선한 경험이었는데, 특히 선수들이 2022년에 본인들이 이룬 모든 것을 스킨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싶어해 놀랐다.


Q. 색상이 DRX 상징 색과 완전히 같지는 않은데 그 느낌은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색상 선정 과정이 궁금하다.

A.
토마스 랜드비: 스킨에 적용하고 싶었던 색상은 활력감 있고 모던한 느낌의 색상이었다. 여러 조류의 파란 색을 선수들에게 제시했고, 선수들이 선호한 색상 중 인게임 맵을 구성하는 초록색과 어울릴만한 색을 선정했다. 3D 작업 중에는 유저들이 인게임에서 이 색을 봤을 때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질지에 중점을 뒀다.

궁극적으로 추구했던 색은 깨끗하면서도 청량감이 드는 파란색이었다. 팀의 긍정적인 '젊음'이 담길 수 있는 색을 선택했다.


Q. 케이틀린은 기존 스킨들과 달리 오른쪽 눈을 머리카락으로 완전히 가린 디자인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
토마스 랜드비: 케이틀린 디자인은 김혁규 선수와 이야기를 나눠 결정됐다. 최종적으로는 가장 '쿨'해보이는 디자인을 선정했다. 또한 머리카락을 통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요소를 반영할 수 있었고, 조금 더 '스타일리쉬함'을 추구하고자 했다.



Q. 조건희 선수가 스스로 밝히기를 스킨 제작 과정에서 굉장히 상세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했는데, 그중 흥미로운 요청이 있었다면?

A.
토마스 랜드비: 헤어스타일을 매우 구체적으로 요청했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는 짧은 머리 디자인을 제시했는데, 조건희 선수가 머리를 꼭 묶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외에 신발과 상의를 어떻게 하면 더 멋있게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Q. '용'을 테마로 한 우승 스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팀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을 것 같은데.

A.
토마스 랜드비: 선수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단순히 좋다, 싫다 같은 피드백이 아니라 매 단계마다 매우 상세한 아아디어를 제공해 줬다. 기존에도 아우렐리아 솔 등 용과 관련된 스킨이나 챔피언이 있는데, 기존에 있던 용과 어떻게 차별화 해야 할지가 새로운 도전이었다.


Q. 알파카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는데, 자칫 쿨하고 세련된 전체 이미지와 어긋날 수 있었을 것 같다. 이질감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A.
토마스 랜드비: 선수들이 월즈에서 경험한 것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즐거웠던 것들을 반영하고 싶었다. 전반적으로 유쾌한 분위기인 만큼 알파카를 활용하기 용이했고, 마침 알파카라는 요소가 DRX라는 팀이 지닌 유쾌함, 긍정적인 면모, 재미를 추구하는 모습 등을 구현하기 용이했다. 전체적으로는 알파카라는 요소를 활용할 때 우승을 기념하고 재미있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지만, 우스꽝 스럽게 보이지는 않으려고 노력했다.

벤 스컷: 선수들과 소통할 때 모두가 진실성 있는 모습을 보였고, 어떻게 보면 'LoL' e스포츠에서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했는데도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진실성 있는 모습을 기반으로 작업했기에 우스꽝 스럽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


Q. 우승 기념 스킨 제작에 참여한 인원이 몇명 정도인가?

A.
밴 스컷: 정확한 수를 말하기는 어렵다. 일단 스킨 제작팀 전원이 관여했고, 'LoL' 개발팀 중 스킨 작업과 관계 있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우승 기념 스킨 제작팀을 방문해 피드백을 줬기 때문이다. 이렇게 외부에서 협력한 인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스킨 제작에 관여한 직원 수가 매우 유동적이고, 그렇기에 정확한 수를 언급하기가 어렵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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