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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항저우 AG LoL 국가대표팀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뭉쳤다”
작성자 : 등록일 : 2023-09-16 오후 2:13:31


한국 e스포츠협회(KeSPA)는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9월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를 서울특별시 상암동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진행했다

9월 23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사상 최초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지정된 아시안 게임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비롯해 '스트리트 파이터 6' '피파 온라인 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중 'LoL' 종목 대표에는 'kkOma' 김정균 감독과 탑 라이너 'Zeus' 최우제 선수, 정글 사냥꾼 'Kanavi' 서진혁 선수, 미드 라이너 'Faker' 이상혁 선수, 미드 라이너 'Chovy' 정지훈 선수, 원거리 공격수 'Ruler' 박재혁 선수, 서포터 'Keria' 류민석 선수가 선발됐다. 전력분석관으로는 'Khan' 김동하 전 프로게이머와 'Zefa' 이재민 전 DWG KIA 코치, 'Wolf' 이재완 전 프로게이머가 발탁됐다.


훈련중인 'LoL' 대표팀

'LoL'은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한 MOBA다. 2009년 10월 27일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PC방 점유율 40%대에 달하는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2023년 시점에서 한국(LCK)·북미(LCS)·EMEA(LEC)·중국(LPL)등 4개 메이저 리그와 브라질(CBLOL)·일본(LJL)·라틴아메리카(LLA)·태평양 연안(PCS)·베트남(VCS)등 5개 마이너 리그를 운영중인 대표 e스포츠 종목이기도 하다.

아래는 감독 및 선수들, 전력분석관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이번 대회가 과거 패치로 진행중인데, 티어 분석은 잘 되어가고 있는가?

A.
김정균 감독: 다른 팀과 스크림을 진행하고 국가별로 데이터를 뽑아 정리하고 있다. 현재 티어 정리는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지만, 연습 단계에서는 우리가 맞다는 생각 보다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며 다양한 방식을 시험해보고 있다.


Q. 아시안게임 경기 시간이 통상적인 e스포츠 경기와는 다른데, 일정 적응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A.
김정균 감독: 이번 아시안 게임은 경기 시간이 이르면 9시부터 시작되늰데, 이에 따라 다음 주 부터 스케쥴 적응을 시작하려 한다. 스케쥴 적응을 더 이르게 시작하는 방안도 고려해 봤으나, 선수들 실력이 높은 만큼 이른 시간대에는 솔로 랭크 큐가 잡히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고, 스크림을 진행하는 다른 프로 선수들과 시간을 맞추는 데에도 차질이 생겨 미루게 됐다.


Q. 주장으로서 경기를 앞두고 부담되는 점이 있는가? 팀워크를 위해 다른 팀원들에게 해주는 이야기 같은 것이 있다면?

A.
이상혁 선수: 지금은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긴장감을 느끼기 보다는 본선 전 까지 어떻게 하면 퍼포먼스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단계이다.

팀원들과 팀워크를 위해 별도로 하는 일은 없다. 팀으로서 연습하는 과정 자체가 팀워크를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출정식 때 박재혁 선수가 다른 LPL 선수들에 대한 조언 등을 팀원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한 적 있었는데, 혹시 정보 공유가 이뤄졌는가?

A.
박재혁 선수: 아직 정보 공유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경기에서 LPL 선수들을 만나게 되면 저와 서진혁 선수가 중국 선수들에 대해 팀원들에게 이야기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Q. 감독으로서, 금메달에 대한 포부를 듣고 싶다. 중국 외에 경계하고 있는 팀이 있다면?

A.
김정균 감독: 감독직을 수락할 때 부터 우선적인 목표는 금메달이었다. 선수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충분히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으리라 본다. 현재로서는 중국 외에 대만, 베트남, 일본 팀을 주로 경계하고 있다. 다만 우승이 목표인 만큼 언급한 팀 외에 다른 팀을 만나더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은 중국 팀과 비교해 합숙 기간이 짧은 편인데, 이를 고려하면 앞으로 경기마다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연구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Q. 최근 평가전에서 중국 선수들을 상대했었는데, 소감이 어떤가?

A.
최우재 선수: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평가전을 거치며 실전이 어떤 느낌일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서진혁 선수: 비록 평가전이었으나 상대방이 가지고 나온 전략이 연습 경기에서 볼 수 있었던 전략들과는 달라 많은 도움이 됐다.

정지훈 선수: 실전 경기에서만 오는 긴장감이라는게 있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그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이상혁 선수: 미리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도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평가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박재혁 선수: 평가전을 진행하며 실전을 기다리게 됐다. 이번 대회가 재미있는 경기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원들 합이 어느 정도로 맞는지를 실전을 통해 알아볼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다.

류민석 선수: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번 평가전은 좋은 경험이었다. 중국 외에 베트남이나 대만 팀들도 실력이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Q. 현재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은 한국 지역 리그인 LCK와 중국 지역 리그인 LPL에서 온 선수들이 섞여 있는데, 합이 잘 맞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A.
이상혁 선수: 연습을 거듭할수록 박재혁 선수와 서진혁 선수 플레이 방식이 LCK 선수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 그런 차이가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팀 합을 맞추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Q. 김정균 감독이 과거에 식스맨 전략을 택했을 때는 보통 정글 사냥꾼을 식스맨으로 기용했었는데, 이번에 미드 라이너를 두명 기용한 이유가 있는가?

A.
김정균 감독: 물론 모든 포지션이 똑같이 중요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최상위권 라이너를 둘 기용하는게 전략적으로는 효과적이다. 그러나 지금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 일반적인 팀 감독으로 있을 때는 선수단을 꾸릴때 예산 한계가 있고, 라이너를 둘 기용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번에는 최고 실력을 뽐내는 라이너 둘을 기용할 기회가 있었다.

항상 실력이 최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내부 연습이나 스크림 과정을 모두 참고해 선수 기용 여부를 판단하는데, 과거 식스맨 전략을 기용했을때도 이번에도 항상 실력이 최 우선 고려 요소였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현재 'LoL' e스포츠에서 1년 중 가장 큰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월즈)가 다가오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인 만큼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을 차출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다. 여유를 내기 힘든 상황에서도 사명감과 애국심을 지니고 도와주러 온 분석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저 역시 프로 팀에서 오는 제의까지 포기하며 애국심과 사명감 만으로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락했다. 저 뿐만 아니라 선수들, 전력분석관들 모두 '국가대표'로 우승하기 위해 최선으을 다 하고 있다. 내부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는 개인 보다는 사명감으로 뭉친 한 팀으로 여겨주셨으면 한다.


Q. 한 팀으로 모이기 힘든 최고의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모였다. 감독으로서 소감이 궁금하다.

A.
김정균 감독: 선수 한명 한명이 세계 최고 수준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펼치는 플레이를 볼 때마다 매우 감명받고 있고, 워낙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보니 준비 기간 동안 최대한 팀 합을 맞춘다면 매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각자 실력이 너무나 뛰어나다 보니 이와 관련해 힘들었거나 고민하는 점은 전혀 없다.


Q. 현 시점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A.
김동하 분석관: 일단 제가 가장 중점으로 보는 부분은 라인과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 선택과 금지 단계 쪽이다.

이재민 분석관: 최우제 선수와 라인 교전 단계부터 게임 전반적인 움직임, 탑 라이너가 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최우제 선수가 워낙 실력이 뛰어나다 보니 뒤떨어지는 부분은 없기에 팀 합을 위주로 보고 있다.

이재완 분석관: 바텀 라인 교전 구도나 중반 타이밍, 포지셔닝, 그리고 정글 사냥꾼의 움직임 등을 주로 보고 있다. 어느 한 라인만 집중적으로 보기 보다는 게임 전반적인 방향성, 어떻게 하면 쉽게 이길지를 주로 토의하고 있다.


Q.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지 않는 팀원들에게 들은 격려가 있다면?

A.
최우제 선수: 이민형 선수는 저에게 금메달을 따고 오라는 말을 해줬다. 문현준 선수는 별 다른 이야기를 해주지는 않았으나, 마음 속으로는 응원해 주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상혁 선수: 이민형 선수와 문현준 선수 모두 아시안 게임을 잘 치르라고 격려해 줬다.

류민석 선수: 아시안 게임 잘 다녀오고 이어서 월즈까지 마무리 잘 하자는 이야기를 해줬다.

정지훈 선수: 잘 하고 오라는 말을 들었다.



Q. MSI나 월즈에서 마주치지 못했던 국가 중 혹시 예상하지 못한 전력을 지닌 팀이 있을까?

A.
김정균 감독: 다른 스포츠 종목과 달리 e스포츠, 특히 'LoL'은 국제 대회에서 만나던 팀과 만나지 못한 팀 간 체급 차이가 많이 날 거라고 생각한다. 'LoL' e스포츠는 10년 이상 역사를 지닌 종목인데, 이 과정에서 저희가 별 다른 정보를 얻지 못한 팀이라면 저희보다 체급이 낮을 거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Q.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어떤 식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A.
김정균 감독: 11시부터 13시까지 개인훈련과 심리상담·체력단련 등 과학화훈련을 진행하고, 16시까지 개인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19시까지 다시 개인 훈련·과학화 훈련을 진행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19시부터 23시까지는 단체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개인 훈련에 돌입하며, 아무리 늦어도 03시 이후에는 연습을 할 수 없도록 통제하고 있다. 훈련을 시작한 직후부터 이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선수들도 많이 힘든 상황이리라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휴식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최대한 휴식 시간을 마련해 주고자 하지만, 연습 하나 하나가 소중한 시기인 만큼 시간을 따로 빼기도 쉽지가 않다. 여기에 각종 행사 까지 참여해야 하는 만큼 휴식 시간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Q. 이상혁 선수와 박재혁 선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참가 경력이 있는데, 아시안 게임에 처음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해 해줄만한 조언이 있다면?

A.
이상혁 선수: 선수들 모두 당연하게도 열심히 노력할 것인 만큼 더 노력하라는 말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저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고, 이외에 현지에서 제가 도와주거나 힘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때 도와주고자 한다.

박재혁 선수: 이번 아시안 게임이 매우 특별한 기회인 만큼 경기를 앞두고 위축될 수 있는데, 평소 대회와 다를 바 없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임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Q.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포부가 있다면?

A.
이재완 분석관: 이번 아시안 게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저희도 더 노력하고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재민 분석관: 선수들을 잘 보조해 금메달 획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대한 좋은 결과 남기겠다.

김동한 분석관: 금메달 따고 돌아오겠다.

류민석 선수: 저희에게 매우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결과로 보답해 드리겠다.

박재혁 선수: 무조건 좋은 실력 선보여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오히려 긴장감만 느껴지게 해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잘 즐기고 오겠다.

이상혁 선수: 그저 경기를 진행하는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해 임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한다면 금메달은 자연스럽게 따라올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지훈 선수: 좋은 경기 펼쳐 금메달 획득하고 돌아올 생각이다.

최우제 선수: 맡은 바 최선을 다해서 잘 할 수 있도록 대회에 임하겠다. 이번에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좋은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김정균 감독: 첫 'LoL' 정식 종목 금메달을 반드시 가지고 오겠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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