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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레드랩 롬, ‘글로벌 동시 대규모 전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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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1-04 오후 4:1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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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랩게임즈는 1월 4일 서울시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직접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2024년 1분기 내 서비스 예정인 신작 ‘롬(ROM: Remember Of Majesty)’ 한국·대만 공동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상황이 공개됐고 현황은 실시간 송출돼 글로벌 유저가 확인할 수 있었다.
관련해 레드랩게임즈 신현근 대표는 “레드랩게임즈는 옛 온라인 게임 감성 회복을 목표로 게임을 개발해 왔다”라며 “‘롬’은 글로벌 론칭 프로젝트이므로, 대만을 동시에 생중계로 연결하는 쇼케이스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롬’은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는 정통 하드코어 MMORPG다. ‘전 세계 유저가 참여하는 전장 구현’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대규모 전투를 위한 저사양 지원과 최적화, 쿼터뷰 시점, 전략적 전장이 구현된 영지전과 공성전,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 실시간 번역 지원 채팅 시스템을 구현했다. 12월 14일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1월 23일~25일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거쳐 1분기 내 출시 예정이다.
정통 하드코어 MMORPG인 만큼, 자유로운 PK가 가능하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PK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광범위한 자유 PK 지역을 마련했다. 여기에 현상수배와 감옥 시스템·길드로부터 보호받는 가드 시스템을 구현, PK에 따른 보상과 대가를 명확하게 전달하도록 만들었다.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세밀한 배경 설정과 퀘스트로 ‘칼데라스’ 대륙 서사시를 그렸다. 5개 대륙에서 벌어지는 방대한 이야기를 퀘스트로 담았다. 세계관 영상을 공개하면서 게임 속 세계에 좀 더 몰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세계를 한눈에 확인하는 평면적 월드맵으로 전략적인 전투를 할 수 있게 돕는다.
글로벌 유저가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 경험 제공을 위해 전략적 점령 방식 영지전과 대규모 공성전, 크로스월드 기반 군주전 등 글로벌 통합 전장도 구현했다. 특히 영지전은 성과 인접한 영지를 차지하는 점령, 지역에 특화한 아이템과 자원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롬’이 지향하는 대규모 전투를 잘 드러내는 콘텐츠다.
자유도 높은 거래 경제도 특징이다. 유저간 1대1 거래를 위한 소포 시스템과 거래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율을 최소화한 서버 거래소, 월드 가격 평준화를 위한 월드 거래소, 코스튬·가디언 등 핵심 아이템을 거래하는 봉인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매달 ‘PD 브리핑’을 진행, 게임 이슈와 개발 방향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단일서버 방식 보수적인 서버 증설 정책을 유지하면서 패스트트랙 시스템, 거래소 이용등급제, 필터링 등으로 매크로·작업장에 강력 대응하려 한다.
정통 MMORPG 핵심을 구현하려는 게임 방향성에 맞춰 BM 구조도 단순함과 항상성을 유지하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성을 지향한다. 명확하고 단순한 상점과 상품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복잡한 구조 상품과 유저 아이템 가치를 낮추는 패키지 상품을 배제하면서 뽑기 최소화, 게임 재화로 구매하는 핵심 소환 상품을 통해 합리적인 BM 구조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롬’은 정통 하드코어 MMORPG로, 다양한 재미를 전 세계 유저가 함께 플레이하면서 느낄 수 있도록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됐다”라며 “절제된 그래픽과 최적화를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유저를 수용하고자 노력했고 실시간 번역을 포함, 다양한 권역 글로벌 유저가 어우러져 플레이할 수 있게 게임 시스템을 설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계현 대표는 “‘롬’은 정통 하드코어 MMORPG 성공적인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위해 전문적인 분업과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다”라며 “카카오게임즈는 대만·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와 마케팅 노하우를 가졌고 레드랩게임즈는 다년간 운영 경험과 MMORPG 개발 경험을 보유했는데, 카카오게임즈는 플랫폼과 운영 노하우 지원·마케팅을 담당하고 레드랩게임즈는 개발·사업·서비스를 담당하면서 양사 협력으로 글로벌 성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레드랩게임즈 최광태 테크니컬 디렉터, 신현근 PD,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사업본부장, 레드랩게임즈 정석우 비즈니스 디렉터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글로벌 유저 성향 반영한 콘텐츠가 있는지?
A.
신현근: 국가별로 다양한 장르를 즐기는 유저분들이 계신다. 주력 장르는 국가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하드코어 MMORPG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분들을 모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 세계 국가에 다 맞는 시스템을 만드는 건 아니다.
PK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유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솔로 유저가 조금 더 안전하게 성장하는 가드 시스템을 만들면서 하드코어한 유저는 싸울 수 있는 전장을 마련했다.
Q. 2023년 타 게임 표절 시비가 있었는데, ‘롬’은 걱정 없을지?
A.
신현근: 기본적으로 ‘롬’은 MMORPG 구성 요소를 따르고 있다. 저는 20년 전부터 패키지 RPG 유통을 했고 사업을 하면서 저희 게임은 RPG 공통 문법에 충실했다고 본다. 법률적 필터링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Q. 글로벌 서비스국 수는?
A.
신현근: 저희는 신생 화사다 보니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서비스를 하려 하지만, 현재는 기술적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 PC 환경도 동시에 제공하다 보니 아시아에서 구글 PC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하려 한다. 구글 PC 플레이가 제공되는 아시아에 1단계로 오픈하고 네트워크·레이턴시 검증 후 권역을 조금씩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검증할 생각이다.
Q. 카카오게임즈를 퍼블리셔로 선택한 이유는?
A.
신현근: 지금까지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성과를 내 오셨고 인원 면에서도 저희와 함께 일하신 분들이 적지 않다. 다른 회사를 선택할 이유가 없었다.
Q. 카카오게임즈가 레드랩게임즈와 함께하는 이유와 기대하는 부분은?
A.
김상구: 다년간 MMORPG를 개발하고 운영해 오신 경험이 가장 컸다. 그래픽과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다년간 운영을 위해서는 유저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따라야 한다. 레드랩게임즈는 코어한 MMORPG를 좋아하는 유저분들이 어떤 걸 좋아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고 판단했다.
Q. 많지 않은 인력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A.
신현근: 원래는 2023년 여름 쯤으로 론칭을 생각했었는데, 저희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카카오게임즈 지원이 없었디면 저희가 이렇게 달려올 수 없었다.
Q. ‘롬’ 출시 후 업데이트 계획은?
A.
신현근: 론칭 스펙은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는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크게는 ‘아틀라스’라는 물에 잠긴 섬 지역을 다음 에피소드 지역으로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도 내놓으려 한다. 크게 6개월 단위로 에피소드를 확장, 이야기 주인공이 에피소드에서 활동할 수 있게 준비할 게획이다. 드라마 시즌같은 느낌이다.
Q. ‘롬’에 어떤 MMORPG 운영 경험을 반영할지?
A.
김상구: BM이나 경쟁 방식에 따라 유저 플레이 패턴이 달라진다. 이에 맞춘 저희 대응도 달라질 수 있다. 저희가 백지 상태에서 준비하면서 경험한 부분을 갖고 ‘롬’은 글로벌 서비스를 하려 한다.
레드랩게임즈가 직접 서비스했다면 하나하나 구현했어야 할 부분을 저희는 이미 만들어 둔 상태라 정형화한 형태로 대응할 수 있다. 작은 개발사지만, 대형 개발사 MMORPG 운영과 같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이게 카카오게임즈가 집중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Q. 글로벌 운영을 레드랩게임즈가 직접하는 이유는?
A.
신현근: 저희는 메인 운영, 공지, 정책 등을 내린다. 권역별 현지 운영 대행사를 통해 협업해서 대응하려 한다. CS나 현장에서 운영·커뮤니티 대응 등은 현지 업체와 함께한다. 저희는 주요 정책과 고객 서비스 주요 포인트를 관리하게 되는 구조로 준비하고 있다.
Q. PK와 가드 시스템이 상반되는데, 어떻게 구성했는지?
A.
신현근: 가드 시스템은 좀 더 강한 라인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면서 솔로 플레이하는 시스템으로 적용했다. 온전한 솔로 플레이를 위한 던전도 존재한다. PK와 가드 시스템이 섞여 이도저도 아닌 플레이가 되는 걸 저희는 가장 경계한다. 그래서 각 콘텐츠가 존재하는 이유를 시스템상으로 엮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Q. BM은 어떻게 구성됐는지?
A.
신현근: 성장에 있어 비중은 과금과 플레이 비중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 ‘롬’은 대다수 게임에서 유료 결제로 판매되는 구성 요소도 게임 플레이로 대체했다. 이런 부분에서는 충분히 플레이하시면서 많이 가볍다라고 느끼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Q. 실시간 번역 기술은 어떻게 구현했는지?
A.
최광태: 저희가 번역 시스템을 구현하기는 어렵고 구글 번역을 사용하고 있다. 수동 번역도 할 수 있고 자동 번역도 지원한다. 자동 번역은 딜레이가 있기는 하다.
신현근: 여러 번역 시스템을 검토한 결과 구글이 가장 적합해 선택했다. 채팅을 직접 선택해 번역할 수도 있고 자동으로 번역된 내용을 볼 수도 있다. 번역 서버를 별도 개발했다. 글로벌 서비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글로벌 이모티콘도 제공한다.
Q. 번역 시스템으로 나타날 혐오 표현이나 글로벌 유저간 분쟁은 어떻게 해결할지?
A.
신현근: 당연히 국가별 금칙어는 적용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유저가 회피해서 만들어내는 표현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조기에 모든 걸 차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런 표현을 했던 유저 채팅 차단 정책을 통해 최대한 필터링하려 한다. 빠르게 응대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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