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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전략적 팀 전투 11세트 먹물우화, 게임 시스템 바꾸는 '조우자'가 핵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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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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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3-04 오전 5:3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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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IP 기반 오토 배틀러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이하 'TFT')에 3월 20일 출시 예정인 신규 세트 '먹물 우화'을 공개했다.
TFT 11번째 세트 '먹물 우화'는 동양화를 테마로 삼은 세트로, 그림뿐만 아니라 그동안 'LoL' 세계관에서 동양적인 테마를 다룰 때 자주 사용하던 요소인 혼령과 영혼을 함께 강조했다. 마치 긴 이야기를 읽는듯한 느낌을 강조했다.
'먹물 우화'에서는 조우자라는 새로운 시스템과 함께 천계, 이야기꾼, 필연, 먹그림자, 행운, 귀인 등 새로운 특성을 통해 독특한 테마를 선보인다.
핵심 시스템인 조우자는 2~5라운드에 전장이나 공동 선택에서 무작위로 등장한다. 단순히 골드나 리롤, 추가 체력을 제공하는 선에서 그치는 경우도 있으나 게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막강한 기능을 갖춘 조우자도 있다.
에컨대 초가스는 영구적으로 상점 한 칸을 막는 대신 조합 아이템을 제공한다. 오른은 모든 유닛에게 무작위 유물을 제공하며, 릴리아는 증강 선택지를 제시하는 라운드를 무작위로 바꿔 게임 흐름 자체를 바꾼다. 게임 후반에만 등장하는 조우자인 케인은 등장 직후 모든 유저를 처치해 게임을 강제 종료시키기도 한다. 이 중 선택지를 제시하는 일부 증강자는 유저가 해당 혜택을 받을지 말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특성도 다수 추가된다. '천계'는 별 레벨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고유 특수 효과를 제공하며, '이야기꾼' 특성은 영웅 케일을 소환하고 특성 활성화 구간마다 케링르 강화할 수 있다. '먹그림자'는 고유 효과를 부여하는 특수 아이템을 제공하며, '귀인'은 플레이어 레벨에 따라 추가 효과를 제공한다.
증강 역시 100여개가 준비됐다. 심장이나 왕관, 문장 등 유저들에게 익숙할 증강이 돌아오는 한편 친구 만들기, 혈액 은행, 한 방에 두 방, 나눔의 힘, 장거리 사격, 혼돈의 부름 등 신규 증강도 추가된다.
신규 5단계 유닛으로는 이렐리아, 흐웨이, 자야/라칸, 세트, 오공이 추가됐다. 이렐리아는 패시브 스킬로 적을 연달아 공격하거나 액티브 스킬로 체력이 가장 낮은 적을 격살하며, 흐웨이는 아군에게 치유를, 적에게 피해를 주는 하이브리드형 성능을 선보인다. 자야와 라칸은 둘 중 한 캐릭터가 참전하면 다른 한 캐릭터가 전투를 지원한다.
신규 기물 '알룬'과 '코보코'는 'TFT'가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다. 알룬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인 아펠리오스 챔피연 배경 스토리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적 마법 저항력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코부코는 1단계 기물로, 이자를 획득할때마다 영구적으로 체력이 증가한다. 두 캐릭터 모두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지 않고 'TFT'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먹물 우화' 출시를 앞두고 2월 29일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란다 탕 세트 리드, 마이클 슬로안 게임플레이 기획자, 아누락 파피네니 게임플레이 엔지니어, 노에미 쿠테 게임플레이 기획자, 알렉스 양 장식 요소 프로덕트 매니저, 크리스틴 라이 게임 무가 기능 및 랭크 이니셔티브 리드가 참여했다.
아래는 개발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그림 테마를 구현하는데 중점적으로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A. 지난 세트 출시 직후에 한국에 잠시 휴가를 다녀왔는데, 한국 오피스에서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진 접이식 병풍을 보고 회화적인 세계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
Q. 전체적인 콘셉트가 '설화'나 '신화'같은 요소가 돋보이는데 이를 의도한 것인지?
A. 그렇다. 내부 회의를 통해 이번 세트에 구현되는 챔피언들은 인간보다는 혼령, 영적인 것으로 느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천계, 악마, 영혼, 행운 같은 것들을 토대로 설계 했고, 아트나 체계를 설계할 때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Q. 동양화라는 점에서 흐웨이가 연상되기도 하는데, 혹시 흐웨이가 세트11 테마 선정에 영감을 주기도 했나?
A. 세트 테마 선정 자체는 흐웨이가 개발중인 단계에서 결정됐으나, 리그 오브 레전드 팀에서 흐웨이를 제작할 때 사용한 아트 스타일을 보며 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흐웨이가 일반적인 TFT 아트 스타일과 다른 아트 스타일을 갖췄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Q. 일부 챔피언이 협곡과 다른 스킬셋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생각인가?
A. 그렇다. TFT야말로 유저들이 좋아하는 챔피언에 대한 판타지를 이뤄줄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한다. 예컨대 아지르는 슈리마의 모래 황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세트에서는 강력한 혼령의 힘을 지닌 존재로 해석하고 스킬을 제작했다. 이처럼 TFT를 통해 다르게 구현된 챔피언의 모습을 유저들이 좋아해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렇기에 앞으로도 이런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Q. 행운 특성은 연패로 추가 이득을 얻는 특성인데, 여기에 주사위라는 변수를 추가했다. 주사위 룰을 따르거나 그렇지 않을 때 보상 차이가 크게 나는가?
A. 연패를 하지 않고 중간에 승리를 한다면 보상이 줄어들 것이고, 계속 연패를 했을 때가 확실히 많은 보상을 얻게 될 것이다. 이전 행운 특성은 단순한 연패 특성이었기에 유저들이 쉽게 적응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똑같이 내놓는다면 아무런 리스크 없이 특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이렇게 작업했다.
Q.한 게임 당 조우자가 얼마나 등장하게 되나?
A. 게임당 2~5개 정도의 조우자 유닛을 만나게 될 것이다. 다만 극단적으로 게임을 바꿀 수 있는 조우자는 흔치 않을 것이고, 나오더라도 게임 초반에 등장할 것이다. 게임을 한창 진행하다가 큰 변화가 발생해 놀라게 되는 요소는 없다고 생각해도 좋다.
Q.조우자가 게임 내 근본적인 시스템에 상당한 변화를 주는 것 같다. 이번 시즌 목표는 전략적 팀 전투 내 루틴에 변화를 주는 것인지?
A. 그렇다. 많은 유저들이 TFT를 플레이이함에 따라 평균적인 유저 숙련도가 높아졌는데, 우리는 새로운 상황이 나타났을 때 이에 적응하는 것도 TFT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방식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고자 이번 세트를 설계했다.
Q. 지난 시즌은 외부 아티스트와 협업 등 눈에 띄는 요소가 있었다. 이번 세트에서 비슷한 협업 예정이 있나?
A. 이번에는 그 정도 수준의 협업은 없을 것 같다. TFT 팀 내에도 유능한 아티스트가 많기 때문에 그들의 스킬을 활용하고자 한다.
Q. 세트4 '선택 받은자'나 세트10 '헤드라이너' 등의 시스템이 있었다. 이런 시스템이 게임을 어떻게 바꾼다고 생각하나? 향후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나?
A. 세트 시스템을 만들 때는 보통 신선함과 변수 제공을 목표로 둔다.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언급한 체계들을 재도입 하는 걸 검토할 의향이 있다. 선택 받은자-헤드라이너 체계가 챔피언에게 영향을 준다고 한다면, 조우자는 전체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챠별성이 있다. 향후 어떻게 될지는 확언할 수 없으나, 앞으로도 과거 시스템과 새로운 시스템 모두 고려할 예정이다.
Q. 미드 세트 대신 새로운 세트를 출시한다. 이전 작업과 어떤 점이 달랐나? 이렇게 바꾼 이유를 다시 설명하자면?
A. 미드 세트를 출시 했던 이유는 유저들이 TFT에 더 많은 콘텐츠를 원했기 때문이다. 팀이 꾸준히 확장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미드 세트 업데이트를 제공했었으나, 이번에는 온전한 세트를 출시할 수 있는 리소스를 확보해 완전히 새로운 세트를 제공할 수 있었다.
Q. 코부코의 인게임 역할 외에도 배경 스토리나 주요 설정이 궁금하다.
A. 코부코는 요들이다. 한가지에 집착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종족이라는 뜻이다. 코부코는 삶이란 것은 즐기기 위한 것이라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밴들 시티에 거주하나 평소에는 룬테라, 주로 아이오니아를 돌아다니며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다. 주로 무술을 통해 즐거움을 표현하지만,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내 즐기기도 한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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