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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A] BPMG 최호철 매니저, “P2E·웹3 시장, 성장 가능성 충분히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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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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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6-12 오후 2:5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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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미디어협회(KGMA)는 6월 27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대회의장에서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글로벌 NFT 및 블록체인 게임 현황과 미래를 살펴보도록 마련한 자리로, 2023년에 이은 3회째다.
여섯 번째 세션에서 BPMG 최호철 매니저는 'P2E & WEB3 서비스의 도전과 성찰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서 최호철 매니저는 P2E & WEB3 개념 및 범위에 대해 설명하고 주요 서비스 형태와 난점, 사업 관련 전략 등을 소개했다.
최호철 매니저는 P2E를 게임을 플레이하고 경제적 수익을 얻는 행위에 가상자산이 결합된 형태라고 정의했다. 기존에도 게임으로 수익을 얻는 행위는 이뤄져 왔으나, 게임 플레이 결과로 NFT를 얻는 것은 P2E의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웹3이란 참여를 통해 보상을 얻는 구조와 커뮤니티 기반 운영, 블록체인 기반 토크노믹스가 결합된 구조를 의미한다고 정의했다. 이에 따라 웹3은 유저의 밀도 높은 참여도와 지속성을 요구하며, 커뮤니티에 대한 높은 반응성/의존성을 가진다.
이러한 설명에 따르면 P2E란 웹3 내에 종속되어 있는 형태라고 설명할 수 있다.
P2E라는 개념이 등장한 지 5년 가량이 지난 상황에서, 최호철 매니저는 P2E와 웹3이 아직 대중화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획득한 NFT를 거래소로 옮기지 않고 소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프로젝트가 많고, 웹3 전환 후 기존 서비스보다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프로젝트가 드물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수익성 외에 재미와 유용성으로 인정 받고 있는 P2E 또는 웹3 프로젝트를 찾아보기 어렵고, 프로젝트에 대한 VC들의 투자 트렌드도 그리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을 띄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최호철 매니저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대중화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용이 불편하고, 불신 및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며, 오늘날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변화했다는 점을 꼽았다.
가장 먼저 비 블록체인 유저는 블록체인 서비스에 필연적으로 존재하기 마련인 지갑이나 가스비, 토큰 같은 개념을 이해하기 어렵다. 당연하게도 컨트랙트 및 마케팅 측면에서도 불이익이 따를 수밖에 없다.
또한 블록체인이 보안과 투명성을 강조하는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빈번한 해킹 등 각종 사고로 인해 불신이 팽배해 있다. 이는 블록체인이 강조하는 신뢰 대상이 거래 당사자가 아닌 트랜잭션이나 거래 사실 그 자체이기 때문으로, 최호철 매니저는 각종 불상사가 끊이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저들의 서비스 이용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도 블록체인 대중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너무나 많은 정보가 쌓이다 보니 오히려 선택의 방식이 제한되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는 선택 폭은 넓으나 판단의 깊이가 줄어들게 만들어 최종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특정 커뮤니티에 몰입하게 되는 경향을 유발한다.
그러나 최호철 매니저는 시장의 미래 자체는 밝게 전망했다. 최근 진행되는 각종 프로젝트 사례를 고려하면 P2E 및 웹3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며, UX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제는 더 이상 블록체인 월렛을 위해 복잡한 식별 코드가 필요하지 않으며, 실생활에서 코인을 거래 수단으로 활용하는 일 역시 날이 갈수록 간단해지고 있다. 이러한 실생활 도입은 시장 확장이라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BPMG는 웹3 시장에 유의미한 시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블록체인 기술 수용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개인이 아닌 장르 단위 커뮤니티를 타겟으로 삼는다면 변화한 소비 행태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되며, 시장 자체가 새로운 시장인 만큼 스타트업 기업들이 새로운 밸류를 마련할 기회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BPMG는 서비스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여러 기술을 경험해 본다는 점에 치중해 온 기업이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캐주얼 게임을 통한 P2E는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으며, RPG나 액션 등 더 복잡한 게임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또한 NFT 활용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암표 방지 서비스, 오프라인 서비스와 연계되는 멤버십 등 형태로 기술 활용처를 고민하고 있다. 지갑은 SNS를 활용한 로그인이나 광고 플랫폼 도입을 통한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UX를 개선했다.
이외에도 BPMG는 게임 및 토크노믹스 같은 기본적인 블록체인 산업부터 시작해 귀금속 및 ST 기반 RWA 디파이, 온라인 쇼핑몰 제휴 서비스와 토큰 리워드를 결합하는 Shop to Earn 서비스, 소셜 활동 밀도에 따라 이득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소셜 웹3 SNS 등 광범위한 경험을 쌓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중 하나가 게임 경쟁 플랫폼인 젬피온이다. 젬피온은 게임 진척도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게임 기반 토크노믹스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그러나 론칭 직후 한 자릿수 이용자만 확보하는 등 저조한 서비스 이용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마케팅을 최후의 수단으로 미루고 기존에 축적한 경험과 기획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개선 과정에서 타겟 유저층으로 모객 난도가 비교적 낮은 아시아 블록체인 유저들을 선정했으며, 체리피커나 논 블록체인 유저들을 구매 유저로 전환하는 걸 목표로 삼게 됐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PC 게임 시장이 비교적 작다는 점을 고려해 RPG나 PC 게임보다 모바일 캐주얼 퍼즐게임을 주로 선정했고, 언어 지원과 UX 개선을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상금 최소 참여 인원 정책 등을 통해 신규 유저 참여 동기를 강화하고 소규모 커뮤니티를 지원해 커뮤니티 응집력과 활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나 유저 수 지표가 대폭 향상되지는 않았으나,서비스 방향성을 정립하고 훗날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의미한 변화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BPMG는 향후 젬파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결한 구선과 빠른 진행을 갖춘 스낵게임을 확대하고,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어도 접근할 수 있도록 설명이 불필요한 UX를 갖추는 등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최호철 매니저는 블록체인 사업에 제시된 숙제로 대중 친화성을 제시했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라는 가치에 기반한 사업이고, 이 탈중앙화가 대중에게 얼마나 무게감 있게 다가가느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추후 블록체인 사업 및 관련 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할지를 미리 추측하고 이에 대해 사전에 학습 및 대비하는 행위도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마치며 최호철 매니저는 "스타트업의 장점은 빠른 서비스 공급과 수정 및 보완이고, BPMG 역시 기존 경험을 한 곳으로 집중해 BPMG만의 웹3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라며, "그동안 많은 것들을 집중해서 하지는 못했으나, 다양한 경험을 쌓는 데 주력한 만큼 각 경험이 지닌 장점들을 모아 하나의 플랫폼 공간에 녹여낼 수 있다면 경쟁력 있는 프로덕트가 창출되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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