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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10년 즐길 F2P 지향”

작성자 :	등록일 : 2024-06-27 오전 10:27:08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루터 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를 오는 7월 2일 글로벌 출시한다. PC 스팀(Steam)과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5, 엑스박스(Xbox) 원·시리즈 X|S를 통해서다. 플랫폼간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속 가능한 온라인 RPG’를 목표로 만든 게임이다. PvE 슈터 전투, 다양한 스킬과 와이어 이동, 각종 총기 구현,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가 특징이다. 2021년 8월 첫 공개 후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쳐 유저 의견을 수렴, 콘텐츠를 개선해 왔고 2024년 7월 정식 출시에 이르렀다.

출시에 앞서 개발진으로부터 게임 관련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다음은 넥슨게임즈 이범준 PD, 주민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출시 시점 용량은 어느 정도이고 최적화는 어떻게 하는지?
A.
이범준: 40GB가 좀 넘는다. 용량이 커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고해상도 렌더링 영상 도입이나 정적인 라이트맵, 라이트 용량, 고해상도 텍스처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저희는 그런 문제가 없다. 다만, 콘텐츠가 계속 업데이트되면 용량이 늘어날 수 있다. 작년 테스트 때는 30GB 미만이었다.

최적화는 오늘 이 시간에도 매우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 AMD와 계속 연락하면서 최적화한 솔루션을 받고 적용하는 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콘솔 버전도 소니, MS와 협력해 최적화했다.

Q. 첫 공개 때보다 총기 의존이 높아졌는데, 무기를 더 추가할 계획인지?
A.
주민석: 스킬을 강화하는 모듈 중에 정신력을 감소시키는 모듈도 있고 쿨타임을 줄이는 모듈, 스킬 범위를 확장하는 모듈이 있다. 후반부에 가면 총기 비중보다 스킬 비중이 훨씬 높아진다. 보스전을 치를 때는 총기 비중이 높다. 콘텐츠마다 총기/스킬 비중이 다르다.

그래서 보스/필드별 캐릭터(계승자) 티어가 나뉘는 편이다. 신규 캐릭터도 이런식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총기도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시즌마다 추가하려 하는데, 앞으로 업데이트할 총기는 고유 효과를 가진 특별한 총기를 추가할 방침이다.

Q. 스킬별 개조 모듈이 몇 종류 인지?
A.
주민석: 캐릭터당 4개씩 있다. 스킬 하나만 바꿀 수도 있고 어떤 모듈은 캐릭터 스킬 4개가 통째로 바뀌기도 한다.

얼티밋 캐릭터는 일반 캐릭터 개조 모듈을 같이 쓸 수 있고 전용 모듈을 2개씩 더 가진다. 총 6개를 사용할 수 있다.

Q. 얼티밋 계승자는 전용 모듈도 쓸 수 있어서 밸런스 차이가 있을 텐데, 만든 이유는?
A.
주민석: 저희 유저분들을 보면 ‘버니’를 좋아하신다. 그래서 특별한 외형과 성능, 전략을 더 가진 상급 캐릭터를 기대하실 거로 생각해 준비했다.

다만, 얼티밋 계승자가 기본 캐릭터보다 성능이 많이 좋지는 않다. 그 캐릭터 팬이라면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파밍할 만큼 가치는 제공한다. 이런 차원에서 전용 모듈을 쓸 수 있다. 얼티밋은 전략 선택지가 더 많다는 부분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

Q. 밸런스 조정을 어떻게 할지?
A.
주민석: 밸런스는 어떤 캐릭터가 오버 밸런스가 날지 주의 깊게 보고 있다. 론칭 시에도 있을 수 있다. 최대한 새로운 콘텐츠가 나와도 콘텐츠를 붕괴하지 않는 선에서 밸런스를 맞추려 한다.

19종 캐릭터 간 밸런스가 다를 거로 생각한다. 시즌 업데이트 단위마다 밸런스를 바꾸기 위해 모듈·스킬 리워크를 할 예정이다. 구조적으로 밸런스 보강이 필요한 캐릭터는 신규 모듈을 출시, 부족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즌마다 밸런스가 움직이게끔 할 생각이다.

Q. 장기적인 서비스 로드맵은?
A.
이범준: 오랫동안 사랑받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만드는 게 제가 받은 과제이기도 했고 저희 프로젝트가 1번으로 하는 목표다. 당연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개발팀은 론칭 준비 외에 5주 차, 8월 1일에 첫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후 시즌1 업데이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론칭 후 8주 정도 프리 시즌, 9주 차에 시즌1, 3달 이후 시즌2 목표다.

병렬 개발하고 있어서 개발진이 힘든 상태다. 3개월마다 새로운 장비, 보스, 얼티밋 계승자, 계승자 스토리를 낼 계획이다. 시즌2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짜진 상태다.

Q. 확장팩급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인지?
A.
이범준: F2P를 지향하므로, 처음부터 콘텐츠 접근권을 유료로 팔지는 않으려 한다. 유료 DLC는 없다. 그래서 패스 이름도 시즌 패스가 아니라 배틀 패스다. 시즌 콘텐츠 접근 권한이 담긴 게 아니기 때문이다.

1주년 등 상징적인 시기에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지금 단계부터 구상 중이다.

Q. 핵심 BM은 어떻게 구성했고 론칭 패키지는 판매 예정인지?
A.
이범준: 기본적으로는 배틀패스를 기반으로 한 소액 결제 상품을 병행하는 심플한 구조 게임이다. 엄청나게 특별하고 새로운 걸 추가하지 않으려 한다. 별도 얼리 액세스 이런 부분은 없고 7월 2일에 게임 플레이를 모두 가능하시도록 하는 게 목표다.

Q. 이전 시즌 상품 판매 계획인지?
A.
주민석: 시즌 한정 코스튬 등 꾸미기 아이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후 어떻게 기회를 제공할지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어느 정도 텀을 두고 나와야 할지 고민 중이다. 서비스하면서 고민해보고 결론을 내려야 할 거 같다.

저희 배틀패스는 무료 보상, 유료 보상이 있다. 무료 유저가 즐기실 수 있는 전투 보급품 상점도 있다. 주간 퀘스트에서 특별 재화를 얻은 후 이번 시즌에만 공급되는 꾸미기 상품을 구입하실 수 있다. 배틀패스에서 얻는 많은 보상도 존재한다.

Q. 세계관과 다른 캐릭터 코스튬은 어떻게 추가할지?
A.
이범준: 개발팀 내에서도 많이 이야기 나온 주제다. 세계관과 상충하는 스킨이 있어도 되나 하는 의견이었다. 세계관을 철저히 지켜서 스킨을 디자인하는, 게임 내 모든 에셋을 굉장히 철저하게 게임에 맞춰서 만드는 게임이 있고 저희는 그 노선과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저희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므로, 많은 분들이 게임에 접근하실 수 있는 게 목표다. 그래서 플랫폼도 PS4, XB1까지 하고 있다. 디자인 철학도 선택 문제지만, 다양한 취향을 담아낼 수 있는 걸 목표로 삼았다. 유저분들이 즐기실 수 있는 코스튬을 계속 내려 한다.

Q. PC방 혜택은?
A.
이범준: 글로벌 원빌드 게임이다. 그래서 PC방만을 위한 혜택은 없을 거 같다. 다만,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는 개최하려 한다.

Q. 모드 방침은?
A.
이범준: 보통 모드는 UI·UX 개선, 캐릭터 아웃핏 변경 등 모드를 사용하신다. 저희는 온라인 게임이다 보니, 허용하는 방향은 아닐 거 같다. 전면적으로 금지는 아니다. 어떤 모드가 나올지 예상이 되지 않아서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 데이터 대부분이 서버에서 검증되는 방식이라 그렇다.

주민석: 오픈 API를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얻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데, API 활용에 대한 유저 니즈가 상당했다. 그래서 오픈 API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게임 정보를 차차 열어주고 게임 내 제공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유저 분들이 만들어 가실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이런 방향성이 목표다.

Q. PvP 넣을 계획인지?
A.
주민석: PvP 보다는 PvE를 늘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FF(프렌들리 파이어, 아군 공격)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코옵, 협동 플레이가 중점이다. 4명이 협업해서 콘텐츠를 클리어하는 게 핵심이다.

Q. 어떤 종류 퀘스트를 준비했는지?
A.
주민석: 지난 FTT(파이널 테크니컬 테스트)에서도 퀘스트를 보강해 선보였다. 론칭 버전에는 ‘계승자’ 전용 스토리가 추가된다. 일단은 ‘버니’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다. 업데이트 시즌마다 계승자 1명씩 보강할 계획이다. 메인 스토리와 별개로 계승자 고유 서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실 수 있다.

메인 스토리와 다른 별도 에피소드도 준비하고 있다. 스토리는 병렬적으로 늘려 나가려 한다.

Q. 안티 치트 프로그램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A.
이범준: 1차적으로는 서버에서 막아야 한다. 그래서 그 부분을 보강 중이다. 서버단에서 게임 플레이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요소를 하나씩 막고 있다. 넥슨에서 쓰고 있는 솔루션도 반영을 했다. 유저 신고 기능도 있다.

이지 안티 치트 작업도 빌드에 반영했다. FTT에 넣어서 확인하려 했는데, 시간이 모자라 진행하지는 못했다. 다만, 넥슨이 하고 있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으로 운영적으로 풀어서 일반 유저분들을 잘 챙기려 한다.

Q. 유저간 상호작용 시스템 넣을지?
A.
주민석: 음성 채팅 시스템은 비복스 솔루션으로 기본 제공한다. 미션을 쭉 미는 동안에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기믹을 가진 보스를 만난다. 전체 콘텐츠를 밀 때는 수월하게 하실 수 있다.

어려운 난도에서는 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콘텐츠를 계속 추가하고 있다. 스쿼드를 모아서 전략적으로 플레이 해야 클리어 가능한 난도다. 스펙이 높으면 쉽게 깨실 수도 있다. 추후 스쿼드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려 한다.

앞으로 파티 찾기와 내부에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핑 시스템 등 PvE에 맞게끔 유저 피드백을 받아 보완하려 한다.

Q. 거래를 도입하려 하는데, 방식은?
A.
주민석: 거래는 아직 언제 도입할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거래소보다는 1:1 거래 시스템으로 넣으려 한다.

Q. 전투 시 착용 중인 무기 3종 외 무기 변경도 굉장히 유용한 전략일 수 있는데, 제한한 이유는?
A.
주민석: 저희가 생각하는 방향은 무기 슬롯이 3개가 있고 주/보조 무기 제약이 없어서 굉장히 높은 자유도가 있다고 본다. 가능하면 전투 상황에서 3개 무기를 적절히 활용하시기를 바란다.

무기를 바꾸면 스탯·스킬에 영향을 미치고 능력치도 바뀌므로, 실시간 대응이 어려워서 전투 중 무기 변경은 못하게 했다.

Q. 엔드 콘텐츠는 힌트 없이 유저가 하나하나 파헤쳐서 공략해야 하는지?
A.
주민석: 입장 화면에서 간단한 힌트를 제공한다. 구체적인 기믹은 여러 번 트라이 하면서 공략을 찾아내시기를 바라고 기획했다. 보스마다 특징이 다르다. 직관적으로 구체를 많이 쏟아내서 요격하는 보스가 있고 퀴즈를 풀어야 하는 보스는 트라이하고 전략을 찾아 공략하라는 의도로 만들었다.

앞으로 보스를 많이 만들 예정이므로, 여러 가지 기믹을 지닌 보스를 만드는 게 목표다.

Q. 캐릭터 육성에 걸리는 시간은?
A.
주민석: 계승자 하나를 완성할 때는 최고 레벨 캐릭터가 있으면 10~15시간이면 새로운 계승자를 완성할 수 있다. 19개 계승자, 22개 궁극 무기, 모듈 560개 정도를 파밍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원하는 모듈 파밍처를 찾아서 얻으려면 하루 안에 얻으실 수 있다.

캐릭터 첫 최고 레벨은 10시간 정도면 가능하고 이후 캐릭터는 시간을 더 줄이실 수 있다.

Q. 두 번째 캐릭터부터 육성시 어떤 이득이 있는지?
A.
주민석: 장비를 그대로 쓰는 부분이 이점이다. 첫 캐릭터 육성시 마스터리 수치가 늘어난다. 모듈 수용량이 늘어나서 두 번째 캐릭터부터는 모듈을 더 많이 쓰실 수 있다. 모듈이 핵심 스펙이라 더 빠르게 육성하실 수 있다.

Q. 최종 장비 획득 확률은?
A.
이범준: 획득 확률이 입장시에 보인다. 킬 점수를 높이면 획득 점수를 높이실 수도 있다. 대부분은 게임 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Q. 반복 플레이 성장 동기는?
A.
주민석: 기본적으로 수집품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종류 캐릭터, 무기 등을 제공하고 다른 캐릭터와 다른 모듈, 다른 무기를 선택했을 때 다른 전략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동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 제작 시 모듈·무기·세트 효과를 접목했을 때 어떻게 달라질지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오늘과 내일이 다른 콘텐츠, 다른 플레이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계속해서 수집품을 제공하는 게 핵심 파밍 동기라 생각한다.

계속 똑같은 곳에서 파밍하면 지겨우므로, 시즌 업데이트마다 파밍처 종류를 늘리는 부분도 신경쓰고 있다.

Q. 고퀄리티 영상을 스토리 중에 볼 수 있는지?
A.
이범준: 트레일러는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게임 내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개발 팀 안에서 만들고 있다. 이번 트레일러는 5개월 정도 많은 공을 들여서 제작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주요 지점마다 시네마틱 연출이 등장한다. ‘버니’ 캐릭터 스토리도 전용 시네마틱이 있다. 영상을 다시 감상할 방법이 게임 안에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리얼타임 시네마틱이라 게임 내에서 다시 재생하기가 구조적으로 어렵다. 라이브하면서 천천히 고민하려 한다.

Q. 스팀 찜 목록 5위로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희망하는 성과는 무엇이고 유저에게 어떤 게임이 되기를 바라는지?
A.
이범준: 대박나고 싶다. 먹거리를 책임져야 할 게임이다. 스팀 찜 목록 5위는 굉장히 놀랍다. 팔로워는 4등이다. 이런 게 결과를 대변하지 않고 출시했을 때는 바로 쪼그라들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실제로 많은 분들이 플레이하시는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

향후 3년 5년 10년간 계속 많은 분들이 플레이하는 게임이 되는 게 목표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