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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톰 리: 메멘토, “JRPG 전략·재미 집중 서브컬처 신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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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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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9-13 오후 2:3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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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블랙스톰은 2024년 4분기, 직접 개발한 신작 ‘리: 메멘토 하얀 그림자’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직전인 11월에는 유저 1천~2천 명 규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 유저 의견을 반영하고 완성도를 높이려 한다.
‘리: 메멘토 하얀 그림자’는 2021년 11월 23일 창립한 블랙스톰 첫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 5로 제작 중인 모바일 턴제 RPG로 2023년 7월 25일 ‘프로젝트 BM’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됐다. 이후 저작권 문제로 최종 명칭을 ‘리: 메멘토 하얀 그림자’로 확정 지었다.
오리지널 IP(지식 재산권) 작품이기도 하다. JRPG 감성을 담아 언리얼 엔진 5로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구현했고 유명 성우 더빙을 담은 인게임 시네마틱 컷신 100여 개 이상을 준비했다.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캐릭터를 수집, 육성 후 전투를 치르는 게 핵심 콘텐츠다.
게임에 대해 블랙스톰 김도윤 대표는 “‘리: 메멘토 하얀 그림자’는 돈 버는 게임보다 유저분들이 많이 하시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라며 “유저분들이 플레이하셨을 때 ‘재밌구나’, ‘이 게임이 오래가면 좋겠구나’하는 생각을 하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블랙스톰 김도윤 대표, 신지훈 사업팀장, 허권 본부장, 이진수 AD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리: 메멘토 하얀 그림자’만이 가진 강점은?
A.
허권: 타 게임과 장르적 유사성은 어느정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월드 탐험 후 턴제 전환은 JRPG 특징이다. 장르적 유사성을 베이스로 깔고 간다. ‘리: 메멘토 하얀 그림자’는 JRPG를 모바일로 옮기려는 목적으로 개발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차별점은 전투라고 생각한다. 좀 더 공평하고 전략적이고 재밌는 전투를 위해 차별화한 점이 있다.
김도윤: 사실 ‘리: 메멘토 하얀 그림자’는 첫 공개 때 그렇게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런데 2023년 타사 게임이 나온 후에는 왜 따라 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희는 2021년 프리-프로덕션, 2022년 본 개발에 들어간 상태였다. 이 게임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지 않았다. 저희는 JRPG와 턴제 RPG를 목표로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Q. 경쟁 콘텐츠 및 BM 관련 구성은?
A.
허권: 기본적으로 공정한 전투를 지향한다. 어떤 캐릭터, 어떤 무기를 가지더라도 메타에 따르는 게 아니라 유저 필요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저분들께 게임을 즐기는 선택권을 넘기고 싶었다.
Q. 개발 기간과 인원은?
A.
허권: 약 2년 정도 됐다. 현재는 100여 명을 유지 중이다. 초기에는 30여 명으로 시작했다. 개발 기간 평균 45명 정도 된다.
Q. 자동 전투는 어떤 식으로 구현됐는지?
A.
허권: 탐험이 있는 게임이라 자동 이동, 퀘스트 수주는 유저가 직접 해야 한다. 전투는 덱을 구성하는 단계에서 어느 정도 플레이가 구성된다고 본다. 실제로 턴을 누가 먼저 하고 어떤 스킬을 사용하는지가 다음 단계인데, 이 단계를 자동으로 넣어 유저를 돕는다. 스킬 사용 순서 등은 AI가 사용하는 형태다.
Q. 전투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A.
허권: 전투는 복잡하지 않고 “이게 왜 전략적이지?” 싶을 정도로 단순할 수 있다. 업데이트가 없는 장기·바둑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와 같다. 저는 연계·체인 시스템 등은 복잡하다고 생하고 전략적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심플한 룰인 게 중요하다고 본다.
‘리: 메멘토 하얀 그림자’는 모든 캐릭터 버프·디버프가 공용으로 사용되는 게 특징이다. 파티 지향 게임이라 모든 어빌리티가 공유된다. 독 스킬은 같은 파티가 공유하는 등이다. 모든 캐릭터를 사용하면서 전략적인 부분을 활용하실 수 있다.
추가적으로 가드 크러쉬도 있다. 쓰여 있는 숫자만큼 때리면 가드가 깨지는 시스템이다. 보기에 직관적이다. 직관적으로 쉽게 익히는 전투를 지향하고 있다.
Q. JRPG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A.
허권: 제가 좋아하는 장르다. 좋아하는 걸 만들 때 가장 잘할 수 있다 생각한다. 처음에는 제가 대표님을 설득했다. 사업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적어도 모바일 시장에서 이런 장르 게임은 타 장르 게임과 비교해 무주공산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김도윤: 저희는 어떤 장르를 구분해서 만드는 걸 지양하고 있다. 재밌는 게임 제작이 우선이다. 시장 흐름에 따르는 게 아닌, 재미를 통해 장르 한계를 뛰어넘으려 한다. JRPG가 인기가 없더라도 예전에 있던 인기를 뛰어넘는다면 많은 유저분들이 하실 거로 생각한다.
Q. BM 구조는?
A.
허권: 확률형 아이템은 확실히 포함된 게임이다. 캐릭터·무기 뽑기가 있다. 다만, 전투·어빌리티 측면에서 공정한 부분이 있다. 등급이 높은 캐릭터·새로 나온 캐릭터가 더 좋은 능력이 있는 게 아니라 기존 어빌리티를 다른 형태로 쓰는 수준이다.
어떻게 하면 이 캐릭터를 잘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획득 의지를 컨트롤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저희는 후발 주자이므로, 가격은 낮고 확률은 높게 가져가려 한다. 천장도 경쟁작보다 낮게 설정했다.
새로운 어빌리티를 지닌 캐릭터를 계속 추가하는 게 BM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게임 롱런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유저가 다른 파티를 계속 구성하고 싶게 밸런스를 맞추는 게 롱런에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Q. 원활한 플레이 기기 스펙은?
A.
허권: 최근 나오는 서브컬처 장르와 동일한 수준이다.
Q. 전략 게임이라 캐릭터별 역할이 있을 거로 보이는데, 디자인 측면에서 유저가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A.
이진수: 캐릭터 디자인에서 신경 쓴 부분은 서사에 좀 더 신경 썼다. 직업군 관련보다는 메인 스토리를 관통하는 서사에 집중한 복식을 준비했다. 유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서사를 넣었지만, 내부 시스템 자체에서 속성 관련 부분으로 나눠지는 부분이 있어 키 컬러 부분만 속성을 따르는 형태로 표현했다.
Q. 캐릭터 꾸미기 시스템이 있는지?
A.
허권: 론칭 스펙에 스킨 시스템이 포함된다. 스킨에 능력치는 없고 치장 요소다. 구매 형태와 명예 보상 형태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진수: 유저분들께 선물을 해드리고 싶어서 이벤트를 할 때 테마에 맞춰 스킨을 제공하려는 분위기로 생각하고 있다.
Q. 4분기 전 테스트 등으로 유저 의견 받을지?
A.
김도윤: 지난 6월 글로벌 FGT를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50명 정도 소수로 진행했다. 결과는 좋았다. 오픈 직전인 11월쯤 CBT를 진행 예정이다.
신지훈: 테스트 일정은 11월쯤으로 예상한다. CBT를 1~2천명 사이로 진행하려 한다. 저희가 잘 만든 게임이고 자신 있지만, 유저분들이 주시는 의견이 필요하다. 검증받은 후에 좀 더 완벽한 게임을 내려 한다.
Q. 캐릭터 디자인에서 염두에 둔 부분은?
A.
이진수: 유저분들이 서브컬처를 좋아하시는 부분은 예전에는 시각적인 부분이 강했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캐릭터가 예쁘다고 니즈가 생기지 않는다. 캐릭터 성격·외모·설정·개성 등 시각·감성 부분에서 만족감을 줬을 때 니즈가 나온다고 본다. 이를 위해 많은 부분에서 논의했다.
김도윤: 저희 게임에서 지향하는 캐릭터 디자인은 외모가 아니라 캐릭터가 가진 개성과 서사를 집중적으로 가져가려 한다. 유저가 오래 플레이하게 되면 ‘캐릭터 진심’이 중요하다. 저희는 캐릭터 서사 쪽으로 집중해서 개발하고 BM을 짤 계획이다.
Q. 성장 요소는 어떻게 구성했는지?
A.
허권: 내적·외적 요소로 나뉜다. 내적으로는 레벨·돌파·각성 정도로 지녔다. 외적으로는 세트 장비와 레미니센스(무기) 장착으로 캐릭터 특징을 좀 더 뾰족하게 만드는 성장을 하실 수 있다.
Q. 캐릭터 교감 콘텐츠가 있는지?
A.
허권: 주인공과 호감도를 올리는 시스템이 있다. 추후 확장할 계획이 있다.
Q. 스토리가 중요해 보이는데, 스킵(넘기기) 없이 컷신까지 모두 보면서 플레이 시 플레이타임은?
A.
허권: 풀 컷신이 나온 상태가 아니라 정확한 시간은 아니지만, 한 번도 멈추지 않는 직선 플레이를 했을 때 약 20시간 정도 걸린다.
Q. 영상에서 성우 연기 위화감이 없었는데, 특별히 디렉팅한 부분이 있다면?
A.
허권: 작가진분들과 사운드 실장님이 직접 성우분들 디렉팅을 면대면으로 하고 있다.
Q. PvP 강요를 싫어하는 유저가 있는데, 어떻게 성장 요소와 연관될지?
A.
허권: 이런 내용을 알고 있다. 론칭 스펙에는 비동기식 PvP만 포함되고 이후 유저 니즈를 살피면서 실시간 PvP를 제공하려 한다. PvP 보상과 재화 등에 있어서 성장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소는 배제하려 한다.
Q. 업데이트 주기는?
A.
허권: 순수 업데이트 주기는 3주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스토리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려 한다. 대형 업데이트, 한 챕터 자체가 추가되는 부분은 3개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콘텐츠 소모 속도를 저희가 예측하다고 해도 유저분들이 보통은 빠르게 소모하신다. 실제 출시 후 속도를 보면서 조율하려 한다.
Q. 전투 중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전략적 요소가 있는지?
A.
허권: 전투는 어떤 스킬을 언제 쓰느냐 하는 단순한 부분으로 이뤄진다. 최대한 심플한 느낌으로 어떤 스킬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 스킬 사용시 공용 자원을 사용하고 캐릭터마다 스킬은 1개밖에 없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스킬을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Q. 업데이트 형태는?
A.
김도윤: 저희는 서브컬처 장르가 맞다. 다만, 턴제 RPG가 먼저이고 이후 서브컬처 요소를 제공하는 게 두 번째 목표다. 그래서 저희는 서브컬처를 앞에 둔 타 게임과는 다른 방향으로 업데이트하려 한다. 턴제 RPG에서 중요한 부분은 메타, 밸런스가 우선이다.
Q. 월드 탐험 요소는 어떤 게 있는지?
A.
허권: 제한된 월드를 사용하고 있다. 탐험 요소는 필드 속성 기믹, 퍼즐, 채집, 수렵을 통한 요리, 낚시도 가능하다. 이후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다.
김도윤: 전투가 월드를 탐험하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진행된다. 지형 제약이 상당히 많다. 오픈 월드 정도 자유도는 없으나 JRPG, 턴제 RPG가 보인 오픈 월드 요소는 많이 들어간 상태다.
신지훈: 여타 오픈 월드 배경, 색상, 콘셉트가 없는 건 아니다. 저희 필드가 굉장히 예쁘다. 각 지형, 나라에 따라 특색 있는 배경이 잘 들어가 있다. 이 부분은 유저가 탐험하면서 눈요깃거리로 보실 수 있게 세팅돼 있다. 등반이나 하늘을 날아다니는 등 이런 요소는 없다.
Q. 캐릭터 너프가 있을지?
A.
허권: 캐릭터 너프가 없는 게 가장 좋은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너프에 대해서 유저분들이 민감하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너프 없이 다른 캐릭터를 버프하거나 하는 식으로 밸런스를 잡으려 한다. 밸런스 패치 주기를 정해서 이용률과 저희가 의도한 메타보다 과한 부분에 있어서 어빌리티 자체를 축소하는 식으로 대체제를 만들어 해결하려 한다.
김도윤: 캐릭터 하나를 처음부터 강하게 만든다는 생각은 없다. 플레이 메타를 중요하게 본다.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부분, 파티 플레이시 캐릭터간 협동 등을 중점에 뒀다.
Q. ‘리: 메멘토 하얀 그림자’가 어떤 게임이 됐으면 하는지?
A.
허권: 모바일 게임에서 많이 보이는 양상이 유저분들이 업데이트가 있으면 많아지고 매출도 올라가고 빠지면 빠지는 형태가 보인다. 저는 게임 자체 즐길 거리가 베이스에 깔려 있어서 유저 스스로도 플레이를 창조할 수 있는, 오래가는 오래 기억되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
예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장르 게임이다. 기회를 만나서 좋은 분들과 열심히 제작했다. 결실을 볼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많은 유저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오래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 오리지널 IP이므로, 세계관을 확장하는 계기도 됐으면 한다.
유저분들께 오래 기억되고 많은 분들이 오래도록 플레이하는 게임이 되면 좋겠다.
김도윤: 돈 버는 게임보다 유저분들이 많이 하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 유저분들이 플레이했을 때 재밌구나, 이 게임이 오래가면 좋겠구나 생각을 하시면 좋겠다. 이런 게 블랙스톰 모든 게임 목표다.
신지훈: 저희 첫 게임이다. 모든 기운을 끌어모아 만드는 작품이다. 많은 유저분들께 사랑받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다.
이진수: 아트적인 부분에서 설명을 해보자면 캐릭터 하나를 만들기까지 엄청난 고민과 어떻게 하면 유저분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만족시켜 드릴 수 있을까 엄청나게 고민하고 있다. 출시 후 유저분들께 어떤 선물을 드릴까 하는 생각으로 나아갈 거 같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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