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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레벨 인피니트 승리의 여신: 니케 오케스트라, “니케를 더 사랑하게 되는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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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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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2-15 오전 1:2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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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미소녀 건 슈팅 RPG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 ‘MELODIES OF VICTORY’가 2월 1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콘서트 관계자들이 참여한 인터뷰가 2월 14일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주종현 시프트업 '니케' 사운드 디렉터와 타카키 히로시 음악감독 겸 지휘자가 참석했다.
‘MELODIES OF VICTORY’ 콘서트는 게임 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각종 스토리 및 이벤트 주제곡·BGM, 캐릭터 테마곡 등 여러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편곡한 뒤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문화 행사다. 국내에서 처음 진행되는 '니케' 콘서트인 만큼 적지 않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하는 주종현 디렉터 및 타카키 히로시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여러 악곡 중 이번 오케스트라에 선곡한 곡들의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또, 편곡 과정에서 인상깊은 순간이 있었다면?
A.
주종현 디렉터: 여러 음악들을 선보이게 되는데, 오프라인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선보이다 보니 작품 한 곡 한 곡 보다는 전반적인 서사를 그리는 데 집중했다. 그러다 보니 보스 음악을 상대적으로 적게 편성하게 돼 아쉽다. 언젠가는 이번에 선곡하지 못한 곡들도 선보일 기회가 있을 것 같다.
타카키 히로시 감독: 확실히 다른 오케스트라와 비교하면 보컬이 등장하기도 하고 락이나 팝 스타일 음악도 많다. 이런 부분을 편곡해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만들면서 여러 악기로 멜로디 라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이번 공연에서 특별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다.
Q. 일본에서 먼저 공연을 진행한 바 있는데, 한국 공연에서 다른 점이나 신경 쓴 부분이 있나
A.
타카키 히로시 감독: 일본 공연과 한국 공연 사이 차이는 없을 것이다. 다만 한국에 열광적인 '니케' 팬이 많다고 들었기에, 그 팬 분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주종현 디렉터: 오케스트라 기본 구성은 같지만, 제가 그렇게 큰 무대에 서본 게 처음이었다. 두 번째인 한국 무대에서는 조금 덜 떨지 않을까 싶다.
Q. 기본적인 악곡 구성은 게임 업데이트 순서대로 돼 있는데, 일부 곡은 순서가 반대로 되어 있다. 이렇게 구성한 이유가 있나?
A.
주종현 디렉터: 게임 내용과 관련 있다. 업데이트 순서가 아니라 게임 내 시간대에 따라 배치하면 유저분들이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니케'가 여기까지 도달하는 데 걸린 타임라인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Q. 오케스트라에서 유저들이 특히 '이 부분에 집중해 감상해 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는가?
A.
주종현 디렉터: '니케'에서 유저분들이 좋아하시는 부분은 스토리다. 그래서 스토리를 플레이 하던 당시의 감정을 다시 상기시켜 드리고 싶었고, 악곡 순서를 시간 순서대로 배치하거나 콘서트 전체 내용 안에서 추가적인 스토리텔링을 드리는 등 다양한 준비를 했다.
타카키 히로시 디렉터: 이번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특별하게 밴드와 오케스트라를 합친 공연이다. 평소 밴드 공연을 많이 가던 분들은 오케스트라가 처음일 수 있고, 반대로 오케스트라를 많이 들어도 밴드 공연은 처음인 분들이 계실 수 있다. 두 분야가 합쳐진 공연이 얼마나 멋있을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Q. 오케스트라 공연 특성상 공연이 길어져 참관객들 집중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데,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수단이 있나?
A.
주종현 디렉터: 공연을 직접 보시기 전 까지 '공연이 이렇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니케'의 음악 스타일이 지니는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타카키 히로시 감독님이 말씀하셨듯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조합이 집중력 적인 부분을 매우 케어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타카키 히로시 디렉터: 이번엔 연주 뿐만 아니라 연주 사이사이에 영상이 나오는 등 음악만 계속 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Q. 게임업계에서 오케스트라 등 공연이 매우 많아진 상황인데, '니케' 오케스트라가 다른 게임 오케스트라와 어떤 차별점을 주려 했는지,
A.
주종현 디렉터: 일본 공연에서도 '니케' 오케스트라에 대해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에 대해 이야기 드린 적 있다. 저 또한 한 명의 유저로서, 제가 오케스트라에서 얻은 것을 유저 분들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 또한 저는 작곡가이기 전에 게임 개발자이고, 게임 개발자가 되는 과정에서 많은 작품들에서 영향을 받았다. 그렇듯 이번 공연이 유저 분들께도 영향을 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무엇이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역시 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포인트는 '서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케스트라의 서사에 대해 사전에 많은 준비를 거쳤다. 이러한 점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타카키 히로시 감독: 애니메이션 사운드 트랙 콘서트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게임 콘서트도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 요즘 게이머들은 게임 플레이 내내 음악을 듣고 있다. 게임을 30시간 플레이 하면 30시간 음악을 듣게 되는 셈이다. 그렇기에 음악에 대한 애정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열심히 플레이 해주시는 그 성원에 힘입어 공연이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늘어나리라 생각한다.
Q. 타카키 히로시 감독은 일본 내 IP 작품 위주로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에 일본 외 IP 작품과 협업하게 된 계기가 있나?
A.
타카키 히로시 감독: 지금까지는 일본 게임 콘서트를 주로 편곡·지휘 해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게임인 '니케'의 편곡·지휘를 맡았는데, 해본 적 없었던 작업이기도 하고 해외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도 저에게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해 기쁘게 받아들였다.
주종현 디렉터: 제가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편곡 과정에서 많은 자료들을 받아봤다. '니케' 음악들이 다양한 장르에 포진해 있다 보니, 여러 악곡들을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톤으로 잘 융합하실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해 연락 드리게 됐다.
타카키 히로시 감독: 이번에 요코하마 콘서트를 진행했을 때 많은 분들께 들은 이야기 중 하나가, '항상 스마트폰으로 듣던 음악을 현장에서 듣게 되어 기쁘고 또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 였다. 내일 공연에 와주신 분들도 이런 기분을 느끼고, SNS와 블로그 등에서 많은 다른 분들에게 그 기쁨을 나눠 주셨으면 좋겠다.
Q. 본인이 작곡한 음악이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공연된 소감이 궁금하다
A.
주종현 디렉터: 오케스트라 공연을 눈 앞에서 본다는 건 정말 한 순간에 지나가기도 했고 꿈만 같은 일이었다. 유형석 디렉터님께선 소원 하나가 이뤄졌다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다. 작곡가인 저에게 있어 오케스트라 공연을 한다는 건 마치 우주 너머를 떠도는 것 같은, 상상도 못 해본 일인데, 그 것을 눈 앞에서 본다는 게 저에게 많은 영감과 에너지를 주었다. 현장에서 제 음악을 새롭게 연주해 주시는 연주자 분들께도 인사드릴 수 있어 너무나 영광이었다.
Q. 이번 키 비주얼의 캐릭터 라인업이 독특한데, 선정 기준이 있나? 주종현 디렉터의 '픽'이 있다면?
A.
주종현 디렉터: 제가 '이렇게 그려주세요' 하고 부탁드리지는 않았던지라 어떻게 설명드리기가 어렵다. 대신 마음에 드는 캨릭터는 있는데, 든든한 서포터 포지션 캐릭터인 크라운이 자신에게 걸맞는 악기를 들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사실 모든 캐릭터가 다 예쁘다 보니 굿즈도 탐나는데, 유저 분들이 못 가져가실까봐 참고 있다.
Q. 편곡 된 음악을 들어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나?
A.
주종현 디렉터: 편곡 과정에서 감독님과 매우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런 저런 요구를 많이 드렸음에도 '니케' 음악의 원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색다르게 편곡해 주신 덕에 데모 트랙이 도착할 때 마다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공연 리허설 떄 그 음악들이 현장에서 연주된 순간, 눈 앞에 그 광경이 펼쳐져 있는 것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Q. 편곡 전 음악을 듣고 느낀 점이 있나? 여러 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 있다면?
A.
타카키 히로시 감독: '니케' 음악들은 매우 여러 장르와 스타일을 갖추고 있지만, 모든 곡이 공통적으로 감동적이고 좋은 멜로디를 갖추고 있다. 특히 좋아하는 곡은 'The Clarion Call'인데, 언제 들어도 좋을 뿐더러 가수 분들도 열정적으로 불러 주신 점이 특히 좋았다.
Q. 이번 오케스트라를 기획하게 된 배경이 있다면?
A.
주종현 디렉터: 이번 오케스트라 세트리스트는 1.5주년까지의 콘텐츠로 기획돼 있다. 1년 하고도 반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을 수도 있지만, 개발팀에 속해있는 입장에선 매우 빨리 시간이 흘러갔다고 생각한다. 그 내용들을 하나 하나 다시 보며 유저분들도 그동안 게임을 플레이 한 기억들이 다시 살아나셨으면 좋겠다, 좋은 추억과 경험을 드리고 싶다는 측면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
Q. 일본 공연 당시 참관객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반응이 있었나?
A.
타카키 히로시 감독: 공연이 끝난 뒤 감동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라이브 공연은 상상 이상의 박력감과 감동을 주기 때문에,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감동을 느꼈다고 말씀해 주실 것 같다. 이번 공연은 또 '니케'를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 와주시는 콘서트이기 때문에, 공연이 끝난 뒤 '니케'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지시리라 생각한다.
주종현 디렉터: '니케'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되는 게임이다. 그러나 저는 그 화면을 넘어 서는 감동, 오프라인 공간과 현장감이 주는 감동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감동을 가지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Q. 게스트 보컬인 페르넬 씨와 꾸준히 협업 중인데, 어떻게 섭외했고 또 어떻게 이번 콘서트에 함께하개 됐는지 궁금하다.
A.
주종현 디렉터: '니케'를 론칭하기 전 부터 개인적으로 그분의 작업물을 많이 체크했고, 그러던 중 페르넬 씨가 지닌 음색이나 보이스가 'The Clarion Call'의 웅장함을 담기에 좋다고 생각해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그 때 크라운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부터 시작해 컨셉에 충실하게 끔 보컬 녹음 중 연기 요구를 하기도 했다. 특히 엘레강틱, 우아하게 해달라고 요청드렸었는데, 현장에서 이 부분을 녹여내는 데에는 감독님이 많은 고민을 하셨다.
타카키 히로시 감독: 'The Clarion Call'은 원곡부터 너무나 좋은 곡이었기에, 원곡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편곡하고자 노력했다.
Q. '니케'에 대한 애정으로 현장을 찾는 참관객들이 많은 만큼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생소한 참관객들도 있을텐데, 콘서트를 어떻게 즐기면 될지에 대해 조언해 준다면?
A.
주종현 디렉터: 저희가 꽤 치밀하게 준비를 해두었다. 공연 시작 전 부터 어떻게 즐기시면 될지, 공연 예절 등을 가이드 해 드릴 예정이다. 있는 그대로 즐겨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다.
타카키 히로시 감독: 오케스트라 공연을 많이 듣지 않던 분들도 공연을 즐겨주신다면 좋겠다. 평범하게 공연이 좋으면 악수를 치시거나 환호로 호응해주시면 되리라 본다.
Q. 공연 반응이 좋으면 공연 규모를 추후 확대할 가능성도 있나? 국내라면 서울 예술의 전당이나, 일본이라면 도쿄 산토리 홀 같은 곳 말이다.
A.
주종현 디렉터: 지금 당장 향후 콘서트 개최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말씀해주신 장소들 모두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누구나 꿈꿀함만한 자리다. 이버너 공연을 시작으로 그러한 장소에 걸맞은 곡을 준비해 언젠가는 말씀하신 영광을 누릴 수 있또록 노려보겠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콘서트를 기대하고 있을 '니케'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주종현 디렉터: 하나의 콘텐츠를 만든다는 사람으로서, 유저분들이 즐겨주시는 것 만큼 감사한 일이 없다. 늘 그래왔듯 유저분들의 호응과 기대를 에너지원 삼아 멋진 작품 활동을 열심히 이어가겠다. 너무나 감사드린다.
타카키 히로시 감독: 한국에도 '니케'에 열광적인 팬이 많다고 들었기에, 그 분들을 위해 멋진 공연을 들려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니케'를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라며, 내일 공연도 많이 기대해 주길 부탁드린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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