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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2024 상반기 역대급 매출… 3분기에도 성장 이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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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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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8-13 오전 10:0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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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2024년 상반기 역대급 매출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2024년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2024년 상반기 동안 1조 3,729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크래프톤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이다.
2024년 7월 성과를 묻는 질문에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정확한 숫자로 답할 수는 없지만, 7월 한 달만 고려할 경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며, "3분기에도 크래프톤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8월 12일 크래프톤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비교 82.7%·직전 분기 비교 6.2% 증가한 7,07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비교 152.6%·직전 분기 비교 7% 증가한 3,321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비교 165.7% 증가·직전 분기 비교 2.1% 감소한 3,414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3,729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6,426억 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각각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48.3%, 55.0%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PC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비교 63.5% 증가·직전 분기 비교 21.5% 감소한 1,913억 원,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비교 104.2%·직전 분기 비교 24.3% 증가한 4,99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는 'PUBG' IP 기반 게임이 2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한 점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모바일 분야 매출 성장에 대해 배동근 CFO는 "모바일 게임 트래픽이 좋다는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역량이 성장하며 어떤 지역에서 어떤 콘텐츠가 소비되는지에 대한 노하우 등이 갖춰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이외에 중동 여러 국가에서도 매출 상승이 발생했으며, 추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업비용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크래프톤 2024년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비교 47.7%, 직전 분기 비교 5.5% 증가한 3,749억 원을 기록했다. 신작 개발 돌입 및 신작 관련 마케팅 집행에 따른 인건비 및 마케팅비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최근 'PUBG' IP 일부 게임에서 진행된 뉴진스 컬레버레이션과 관련해 일부 환불 및 보상이 진행된 점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불을 선택한 유저들도 대부분 뉴진스 관련 상품을 재구매했기 때문이다.
배동근 CFO는 "'뉴진스 컬레버레이션 보상이 재무적으로 크래프톤에 타격을 입혔는가?' 라는 문제에 대해 저희도 걱정과 고민을 했다."라며, "그러나 실제로 진행된 사항들을 보면 저희 콘텐츠 경쟁력이 워낙 높아서 그런지 유저분들이 상품을 재구매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신작 전략도 공개됐다. 최근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마친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2024년 3분기 중 추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4분기 중 글로벌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경쟁작들과 차별화되는 생활형 콘텐츠를 추가하고 모바일 유저들을 위해 전투 밸런스와 인터페이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인조이'는 2024년 3분기 중 인플루언서 테스트를 거친 뒤 2024년 연내 스팀에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출시할 예정이다. 디스코드 커뮤니티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팬덤을 확보하고 유저 신뢰를 얻을 예정이며, 커스터마이징과 NPC 대화 등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다.
두 게임 모두 2023년 3분기 독일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 출품해 글로벌 유저들에게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인조이' 타겟 유저층에 대해 배동근 CFO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 넘게 사랑받아 온 장르이나, 최근 신규 IP가 등장하지 못하고 기존 게임 단점이 부각되기도 하며 '인조이'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라며, "일차적으로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를 플레이했던 기존 유저층이 타겟 유저 중 하나지만, 더 나아가서 '인조이'를 통해 해당 장르를 처음 접하는 글로벌 유저들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PUBG' 프랜차이즈를 꾸준히 확장하되, 프랜차이즈화할 수 있는 신규 게임 IP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PUBG' IP 기반 신작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출시하며, 동일 IP 기반 작품 간 시너지도 확대한다. 최근 인도에서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하고 현지 문화에 맞춘 마케팅과 e스포츠 대회를 진행했듯 글로벌 팬덤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게임 IP 확보를 위해 게임 제작량을 늘려 개발 역량을 축적하고 제작 단계별로 게임성과 시장성을 검증해 제작 효율성을 확보한다.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2PP 투지와 M&A를 통해 다수 IP를 관찰 및 평가하고 결과물을 퍼블리싱해 성과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 사, 유럽권 7개 사를 포함해 총 27개 사에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슈터, RPG,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 라인업을 확보했다. 일본 게임 개발사 탱고 게임웍스 개발팀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미 폐쇄된 탱고 게임웍스 개발팀을 직접 영입한 점에 대해 배동근 CFO는 "방법론이라는 게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이다 보니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핵심은 창의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스튜디오를 확보한다는 것이 저희 핵심 미션 중 하나라는 점이다"라며, "탱고 게임웍스는 5월에 폐쇄됐지만 개발진이 온전히 저희에게 합류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이렇듯 인수 관련해서는 상황에 맞게 최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취사선택해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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