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이 2024년 한 해 ‘글로벌 순회공연’을 돈다. 8월 독일 ‘게임스컴 2024’, 9월 미국 ‘트위치콘 2024’, 10월 프랑스 ‘파리 게임 위크 2024’, 11월 ‘지스타 2024’까지 전 세계 주요 게임 전시회에 출품돼 유저 눈도장을 찍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직접 개발한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제작 중인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다. 2019년 국내 최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 현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을 배경으로 주인공 ‘클리프’와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발표 당시에는 2021년 출시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와 완성도 제고 등으로 출시 일정을 2025년으로 미뤘다. 대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성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을 공개하고 해외 게임쇼 출품을 통해 개발 상황을 알렸다.
2024년에도 행보가 이어졌다. 8월에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 참가, 관람객이 실제 플레이할 수 있는 빌드를 제공했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역동적인 액션, 자유도 높은 전투를 선보였고 현장에서 3시간 가까운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눈길을 끌었다.
9월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트위치콘 2024’에 참가해 북미 게임 크리에이터와 만났고 10월엔 프랑스 최대 게임 전시회 ‘파리 게임 위크 2024’에 출품됐다. 전투 위주 시연이라 부족했던 오픈 월드 설명은 9월 공개된 50분 분량 게임 플레이 영상을 통해 대체했고 조회 수 90만을 넘겼다.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 개최 ‘지스타 2024’에서도 관람객과 만난다. 한국에서 진행하는 관람객 대상 첫 시연이라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11월 7일 공개한 지스타 티징 영상이 조회 수 40만을 넘길 정도다.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는 신규 보스 ‘헥세 마리’를 포함한 보스 4종을 만날 수 있다. 시연대가 마련된 전시장은 제1 전시관에 100 부스 규모로 준비됐다. 전시장 전체가 ‘붉은사막’ 테마로 꾸며져 몰입감을 높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가 2025년 출시를 앞둔 신작 ‘붉은사막’을 11월 14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인다”라며 “게임스컴, 트위치콘, 파리 게임 위크 등 ‘글로벌 순회공연’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만큼, ‘지스타 2024’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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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펄어비스 붉은사막, ‘글로벌 순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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