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PoE) 2’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 한 달이 지나도록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2주 만에 국내 PC방 인기 순위 11위에 오르더니 한 달이 지난 시점에는 10위 권 내에 진입해 나날이 인기를 얻는 모습을 보인다.
‘PoE 2’는 카카오게임즈와 뉴질랜드 게임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GG) 협력을 통해 국내 서비스 중인 액션 슬래시 RPG다. 2019년 카카오게임즈와 GGG가 국내 출시한 핵 앤 슬래시 RPG ‘PoE’ 재미는 계승하면서 구르기와 막기 등 액션 재미를 더해 만든 후속작이다.
관련해 GGG 조나단 로저스 게임 총괄은 “GGG는 핵 앤 슬래시 장르를 진화싰키려는 목표가 있는데, ‘PoE 2’는 액션에 집중했다’라며 “플레이하시면 좀 다르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나 핵 앤 슬래시를 즐기시던 유저분들이라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다”라고 밝혔다.
유저 사이에서 ‘PoE 2’는 기존 핵 앤 슬래시와는 다른 재미를 제공하면서도 핵 앤 슬래시 고유 재미도 제공하는 액션 슬래시 RPG로 평가받고 있다. 게임 초반부는 콘솔 패키지 액션 게임에 버금가는 조작과 액션으로 몰입도를 높였는데, 성장 구간이 이어지고 빌드가 갖춰질수록 기존 핵 앤 슬래시 재미가 강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얼리 액세스 한 달이 지난 2025년 1월 초에는 여러 가지 장비와 캐릭터 특성을 활용한 빌드가 쏟아져 나온 상황이다. 핵 앤 슬래시 장르 게임처럼 시원시원하게 적을 처치하면서도 강력한 적인 보스를 상대로는 구르고 피하고 막는 액션 재미가 더해진 빌드들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초반 흥행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내 PC방 인기 순위는 얼리 액세스 2주 만에 11위에 오르더니 4주 만에는 10위에 진입했다.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는 얼리 액세스 시작 당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78,569명을 기록했고 이후 평균 30만 명을 유지하는 중이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등 콘솔 게임기 유저를 포함하면 실제 유저 수는 더 늘어난다.
GGG와 카카오게임즈가 보여준 발 빠른 대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PoE 2’는 12월 7일 얼리 액세스 시작 후 유저 의견을 수렴해 콘텐츠를 수정해 왔는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진 패치 수만 20번이 넘는다. 한 달 새 20번이 넘게 버그를 잡고 콘텐츠를 개선해 왔다. 특히 보상 증가, 체크포인트 빠른 이동, 적이 몰렸을 때 구르기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한 패치는 유저 사이에서 호평받은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와 GGG가 12월 7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PoE 2’가 서비스 한 달 새 국내 PC방 인기 순위가 오르고 동시 접속자 수는 수십만 명을 유지하는 등 인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라며 “유저들로부터 핵 앤 슬래시에 ‘액션을 가미한’ 액션 슬래시 장르로 인정받고 인기를 유지하는 만큼, 앞으로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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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카카오게임즈 PoE 2, ‘액션 가미’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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