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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25 MSI, Gen.G e스포츠 '2회 연속 우승' 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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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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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7-13 오후 2:0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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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MOBA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공인 국제 e스포츠 대회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 결승전에서 Gen.G e스포츠가 T1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5 MSI 결승전은 한국시간 7월 13일 오전 9시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한국 권역 리그(LCK) 소속 팀인 Gen.G e스포츠(이하 젠지)와 T1 간 대결로 진행됐다. 젠지는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승자조로 진출했으며, T1은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3라운드에서 패배한 뒤 패자조 4라운드에서 승리해 결승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젠지는 주장이자 원거리 공격수로 'Ruler' 박재현 선수, 탑 라이너로 'Kiin' 김기인 선수, 정글 사냥꾼으로 'Canyon' 김건부 선수, 미드 라이너로 'Chovy' 정지훈 선수, 서포터로 'Duro' 주민규 선수가 출전했다.
T1은 주장이자 미드 라이너로 'Faker' 이상혁 선수, 탑 라이너로 'Doran' 최현준 선수, 정글 사냥꾼으로 'Oner' 문현준 선수, 원거리 공격수로 'Gumayusi' 이민형 선수, 서포터로 'Keria' 류민석 선수가 출전했다.
1세트에서는 젠지가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T1은 그동안 MSI에서 이상혁 선수가 주로 활용하며 현재 미드 라인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챔피언으로 평가받던 탈리아를 젠지에게 넘겨주는 대신 미드 오리아나와 정글 자르반을 기용했으며, 결과적으로 탈리아를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적으로 대등한 싸움이 이뤄졌으나, 24분대에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T1이 대승을 거두며 무게추가 기울어졌다. 결국 젠지가 이 때 발생한 차이를 메꾸는 데 실패하며 첫 세트를 T1이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젠지가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초반에는 비교적 대등한 교전이 펼쳐졌으나, 한타 교전 우위를 중점에 두고 챔피언을 구성한 T1이 오히려 한타 교전에서 패배를 거듭하며 세트스코어 1:1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T1 입장에서는 한타 교전 중 결정적인 역할을 해줘야 할 탑 라이너 카밀과 원거리 공격수 코르키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점이 패인이 됐다. 반대로 젠지는 탑 라이너로 기용한 사이온이 상대 탑 라인을 성공적으로 봉쇄하는 데 성공하며 조합상 우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3세트에서는 T1이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T1이 2025 MSI 전체를 통틀어 8전 8패를 기록한 레나타를 서포터로 기용하며 우려를 샀으나, 15분대 공허의 전령을 두고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레나타 활약으로 T1이 대승을 거두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결국 스노우볼을 완성시킨 T1이 일방적인 세트승을 거뒀다.
4세트에서는 젠지가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전반적으로 비등한 교전을 펼쳤으나, 아타칸을 놓고 벌어진 교전에서 젠지 원거리 공격수였던 제리가 킬을 확보하며 바텀 라인 격차가 나기 시작, 결국 T1 공격력 핵심이었던 이민형 선수 징크스가 제대로 된 공격력을 확보하지 못하며 젠지가 T1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구도가 펼쳐졌다.
벌어지던 격차가 제대로 드러난 건 26분대에 내셔 남작을 두고 벌어진 한타 교전 때였다. 징크스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며 상대를 처치할 공격력이 부족했던 T1이 유의미한 피해를 입히지 못하며 젠지가 세트승을 거뒀다.
5세트에서는 T1이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젠지는 국제전 결승에 처음 진출하는 주민규 선수가 깜짝 픽으로 파이크를 선택하며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매 교전마다 젠지가 조금씩 이득을 보며 경기가 기울어지던 와중, 21분대에 아타칸을 사냥하던 T1을 젠지가 기습, 아타칸을 뺏고 한타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승부가 크게 기울어졌다. 결국 기울어진 무게추를 되돌리지 못하며 젠지가 2025 MSI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파이널 MVP로는 정지훈 선수가 선정됐다. 정지훈 선수는 "결승전에 임하며 부담과 압박도 있었으나 경기를 펼치며 뛰어난 경기력으로 상대와 주고받는 과정이 즐거웠고, 경기 자체가 즐거우니 부담과 압박 보다는 오늘 잘 하고싶다는 생각만 들었다."라며, "MVP까지 수상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함께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과 도와주는 코칭스태프 및 젠지 관계자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다음 목표는 월즈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우승을 통해 젠지는 2024 MSI에 이어 2회 연속 MSI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또한 주민규 선수는 커리어 첫 국제대회 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MSI 로열로더에 등극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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