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넥슨(Nexon), 넷마블(Netmarble), 엔씨소프트(Ncsoft) 통칭 3N이 2020년 하반기 신작으로 대결한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삼사(三社) 모두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앞으로 나올 신작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을 끈다.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니지 2’, ‘블레이드 & 소울’, 넥슨 ‘바람의나라’,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넷마블 ‘A3’ 등 PC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돼 인기를 얻은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작품들이 득세 중이다.
8월 4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 매출 순위를 보면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1, 2위다. 넥슨 ‘바람의나라: 연’이 3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4위, ‘V4’가 9위다. 넷마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11위, ‘리니지2 레볼루션’은 12위,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14위, ‘A3: 스틸얼라이브’는 17위다.
구글 매출 30위까지 순위를 확장해 보면, 넥슨 ‘피파 온라인 4M’이 21위, ‘메이플스토리M’이 22위, ‘피파 모바일’이 25위, 넷마블 ‘마구마구 2020’이 24위를 기록 중이다. 매출 상위 서른 가지 게임 중에서 3N 게임은 총 열 세 가지다. 43.3%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N은 하반기 신작을 준비 중이다. 우선 넥슨은 자사 대표 게임 ‘던전 앤 파이터’ IP를 활용한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을 오는 8월 12일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 등 유명 IP 활용 신작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를 활용, 30년 후 세계관을 담은 ‘세븐나이츠 2’와 아이돌 ‘BTS(방탄소년단)’와 협업한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3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제2의 나라’,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 인지도 높은 글로벌 IP를 활용한 신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2년 나온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 정식 후속작 ‘블레이드 & 소울 2’와 자회사 엔트리브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한 PC MMORPG ‘트릭스터’ 계승작 ‘트릭스터M’, ‘프로야구 H2’를 잇는 ‘프로야구 H3’ 등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이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과도기일 때 3N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 개발을 통해 출시작들이 상위권을 석권하기에 이르렀다”라며 “2020년 하반기에도 굵직한 작품들이 출시 예정된 만큼, 계속해서 ‘3N 삼국지’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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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 ‘3N 삼국지’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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