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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35년 만에 현역 복귀, 어둠의 해결사 KAGE 섀도우 오브 더 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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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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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9-20 오후 4:4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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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퍼블리싱 코리아는 나츠메아타리가 개발한 '어둠의 해결사 KAGE 섀도우 오브 더 닌자'를 8월 29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플랫폼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4·5와 닌텐도 스위치다. 정식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며, 국내 심의기관으로부터 12세 이용가 등급을 부여받았다.
1990년 8월 10일 패밀리컴퓨터(패미컴)으로 출시됐던 '어둠의 해결사 KAGE'를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하다. 리메이크버전 명칭은 원작 제목인 '어둠의 해결사 KAGE'와 북미 출시 제목인 '섀도우 오브 더 닌자'를 결합한 '어둠의 해결사 KAGE 섀도우 오브 더 닌자'로 정해졌다.
'어둠의 해결사 KAGE 섀도우 오브 더 닌자'에서, 유저는 두 닌자인 하야테와 카에데를 조작해 황제 가루다가 휘두르는 독재 통치 아래에서 신음하는 가상의 국가를 해방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 1990년대 플랫포머 게임들이 흔히 그렇듯 게임 스토리가 상세하게 제공되지는 않는다.
액션 플랫포머 장르 여명기에 출시된 작품인 만큼 길이 복잡하거나 적 패턴이 아주 까다롭지는 않다. 그러나 비교적 단순한 적 패턴을 까다로운 적 패턴으로 보완했고, 체력 회복 수단을 제한해 긴장감을 유지했다. 또한 각 스테이지 마지막에 등장하는 대형 보스는 까다로운 패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본적으로 하야테는 검을, 카에데는 사슬낫을 사용한다. 무기가 무기인 만큼 처음에는 근접 전투가 강요되지만, 스테이지 곳곳에 배치된 상자를 부수고 강화 아이템을 습득하거나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는 다양한 무기를 습득해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체력을 소비해 맵 전체를 공격하는 특수 기술도 있으나 상술했듯 체력 회복 기회가 드물어서 자주 쓰기는 어려웠다.
전투는 복잡하지 않지만,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과정은 꽤 흥미롭다. 벽 타기, 천장에 매달리기, 플랫폼 모서리 잡고 뛰어오르기 등 다양한 액션을 맛볼 수 있고 스테이지 진행 중 얻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추가 점수를 얻을 수도 있다.
리마스터가 아닌 리메이크 작품인 만큼 원작과 비교해 세세한 디테일이 강화됐다. 특히 시각적인 경험이 향상됐다. 상술했듯 '어둠의 해결사 KAGE'는 독재 정권, 즉 황제 가루다에게 지배당하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1990년대 IT 기술 한계로 그러한 배경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리메이크 과정에서 기존 8비트 그래픽이 16비트 풍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제작됐고, 용량 문제로 생략됐던 디테일이 강화되며 칙칙하고 냉혹한 미래 세계가 더 잘 드러나게 됐다.
게임 볼륨도 확장됐다. 원작은 5개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으나,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총 6개 스테이지가 됐다. 또한 일부 보스는 원작과 비교해 기믹이 강화됐다.
'어둠의 해결사 KAGE'는 액션 플랫포머 장르 여명을 개척한 작품 중 하나다. 동시대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 완성도가 결코 낮지 않았고, 천장에 달라붙는 고유한 액션은 다른 플랫포머 게임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선구자들이 쌓아 올린 게이밍 문법으로 개발된 최신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점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레트로한 분위기를 즐기는 유저나 플랫포머 마니아들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
게임성 이외에 문화적 관점에서도 의미 있는 작품이다. '어둠의 해결사 KAGE'는 플랫포머 액션 장르 마니아들 사이에서 숨은 명작으로 불리던 작품이지만, 35년이 지나며 기반 콘솔과 게임팩 모두 구하기 힘든 상태가 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리메이크를 통해 더욱 발전된 형태로 현세대 게이밍 콘솔을 통해 즐길 수 있게 됐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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