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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세가 용과같이 8 "역대 최장, 역대 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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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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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1-19 오후 10: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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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퍼블리싱 코리아(이하 세가)는 1월 19일 서울시 마포구 H-Stage에서 '용과 같이' 시리즈 신작 '용과 같이 8' 공식 한국어판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1월 26일 발매 예정인 '용과 같이 8'은 '용과 같이' 시리즈 신작으로, '용과 같이 7'부터 주인공을 맡은 카스가 이치반과 기존 주인공 키류 카즈마 더블 주인공 체제로 진행된다. 일본 국내를 무대로 진행된 기존 '용과 같이' 시리즈와 달리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점도 특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용과 같이 8' 사카모토 히로유키 PD와 '용과 같이' 공식 한국 엠버서더 다나카 유키오(본명 김경욱)가 참여했다. 아래는 두 관계자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한국 공식 엠버서더가 된 소감이 궁금하다.
A.
다나카 유키오: 정말 오래 전 부터 '용과 같이' 시리즈를 즐겨온 유저이자 팬으로서, 엠버서더가 아니었을 때 부터 '용과 같이' 관련 영상이나 노래를 자주 업로드하곤 했다. 이런 자발적인 홍보를 세가 측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줘서 공식 엠버서더로 선정된듯 하다. 매우 기쁘고, 집안의 경사라고 할만 하다.
Q. 신작 배경이 하와이일 거라고 예상한 유저가 거의 없을듯 한데, 배경을 하외이로 한 이유가 있는가?
A.
사카모토 히로유키: 이전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게임 배경은 스토리가 정해지고 난 뒤에 정한다. 이번 무대가 하와이로 정해진 이유는 카스가 이치반의 어머니를 찾아 하와이로 떠나는 스토리를 구상했기 때문이다.
저희는 항상 유저분들이 깜짝 놀라게 해드리기 위해 열심히 머리를 굴리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게임 배경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무대인 하와이로 결정하며 임팩트를 안겨드릴 수 있었을지 생각했다.
Q. 한국에서는 하와이가 갱스터 영화와 관련 있는 장소로 유명해 '용과 같이'와 어울린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개발진은 하와이라는 배경이 '용과 같이'에 적합한 무대라고 생각하는가?
A.
사카모토 히로유키: 하와이를 무대로 정한 이유는 어디까지나 스토리가 그렇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게임을 개발하며 다양한 배경을 사용했는데, 대부분 일본 시골이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았다. 스토리가 결정된 뒤 게임 배경을 정했기 때문이다.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면 리얼한 배경을 풀어낼 수 있을까 고민하며 게임을 디자인했다.
Q. '용과 같이 제로'와 동일한 더블 주인공 체제이나 키류 카즈마가 '용과 같이'를 상징하는 인물이 된 만큼 주인공 간 비중은 '용과 같이 제로'와 다를 것 같은데, 비중 설정은 어떻게 되는가?
A.
사카모토 히로유키: '용과 같이 7' 엔딩에 야쿠자를 해산하는 등 사회 뒤편 어두운 곳을 조명했는데, 이 이후 키류가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중요 스토리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키류 카즈마라는 전설적인 남자를 '용과 같이'에서 뺄 수 없는 캐릭터라고 판단해 주인공으로 삼았다.
공개된 내용 중 키류 카즈마가 암에 걸렸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있다. 키류는 '용과 같이'에서 슈퍼맨 같은 인물이다. 나쁜 악당들을 물리치고 일망타진하는 역할인데,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용과 같이' 방침상 등장인물들이 나이를 먹으며 키류 역시 나이가 들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누구에게나 일어날만한 드라마를 채용했다. 키류를 통해 '용과 같이 8'에서 감동적인 인간 드라마를 보게 될 것이다.
Q. 공식 앰버서더로서 '용과 같이' 시리즈 대표곡인 바카미타이를 싱글로 냈는데, 다른 '용과 같이' 수록곡 중 싱글로 부르고 싶은 곡이 있는지?
A.
다나카 유키오: 한국 '용과 같이' 팬 분들 중 노래방에서 바카미타이를 부르고 싶다는 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아 노래방에서 부를 수 없었는데, 작년에 정식 싱글을 발매해 한을 풀어드릴 수 있었다.
현재는 '바카' 시리즈 일환으로 새로 나오는 노래를 싱글로 출시하고 대중에게 선보이기 위해 개발사와 접촉중이다.
Q. 전작과 비교해 맵이 넓어졌는데, 넓은 맵에 콘텐츠를 채우기 위해 한 노력이 있다면?
A.
사카모토 히로유키: 맵이 넓어진 만큼 아무 것도 없는 부분이 많을 수 있따는 우려가 있었다. 이런 부분을 메꾸기 위해 길을 걷다가 마주친 NPC와 인사를 나누면 신뢰도가 높아진다던가, 동물을 쓰다듬는 등 행위가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도록 했다. 전반적으로 하와이라는 맵을 걸으면서 탐색하는 재미가 있도록 설계했고, 넓은 맵을 이동하다 지치지 않도록 택시를 타고 장거리 이동하는 요소도 도입했다. 게임 재미를 위해 모든 방면에서 노력했다.
Q. 한국에는 '용과 같이'시리즈를 '용과 같이 7' 이후에 접한 뒤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로 키류 카즈마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된 팬들도 있다. 이들을 위해 한글화 되지 않은 구작들을 한국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 있는지?
A.
사카모토 히로유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용과 같이' 시리즈를 포함해 옛 작품들을 즐기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많다는 점은 알고 있다. 실현 가능한 떄가 오면 실현하고자 한다.
Q. 아케이드 기판인 '모델 3'으로 개발된 게임들이 인게임 미니게임에 추가됐는데, 향후에 추가적인 '모델 3' 게임들을 추가할 계획이 있나?
A.
사카모토 히로유키: '용과 같이' 시리즈에는 상당히 많은 미니게임이 있는데, 새로운 시리즈가 발매될수록 소재가 부족해졌다. 이에 따라 '모델 3' 기반 게임들을 활용해 새 시리즈에 미니 게임으로 추가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모델 3' 게임 이식을 시도했다. 옛날 게임이기에 그대로 이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스파이크 아웃' 같은 비교적 스무스하게 이식할 수 있는 일부 게임들을 이식할 수 있었다.
Q. 2023 TGS에서 개발진을 보고 '이렇게 멋있는 사람들이 이런 이상한 기술들을 사용한다' 라는 충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에도 이상한 스킬들이 자주 나오는데, 그런 아이디어들은 어디에서 얻는지?
A.
사카모토 히로유키: 스토리라인 자체는 진지한 인간 드라마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게임은 재미있어야 하는 만큼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도 있다.
예컨대 지금은 유저분들이 좋아하는 가라오케 콘텐츠를 게임 안에 처음 도입했을 때는 '과묵한 키류가 저런 노래를 부를리가 없다'라는 의견이 나오는 등 사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많았다. 마찬가지로 키류가 클럽에서 여성을 유혹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스토리라인 자체는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스토리 외 부분 게임 플레이에서는 즐거운 요소를 폭넓게 넣고자 한다. 그래야만 유저분들이 버라이어티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일단 구상한 뒤 재미가 있으면 채용하는 식이다.
Q. 전작과 비교해 플레이타임이 어느 정도 길어졌는가? 레벨 스케일링 시스템도 궁금하다.
A.
사카모토 히로유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볼륨이 굉장히 큰 게임이 됐다. 클리어까지 약 80시간 가량이 소요되며, 모든 시리즈 중 최장 플레이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와이라는 무대는 매우 넓고, 여기에 많은 콘텐츠를 담았기 때문에 기존 시리즈보다 훨씬 큰 스케일을 갖췄다.
레벨 스케일링은 지역마다 적 레벨이 바뀌는 방식을 사용한다. 맵이 넓어진 만큼 적들 능력치도 강화됐다. 너무 멀리 이동하면 적들에게 패배를 경험할 수 있는 만큼 지역을 이동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또한 맵이 넓어지며 더 섬세한 레벨 스케일링이 가능해졌다.
Q. 정식 시리즈 최초로 PC 버전이 동시 출시되는데, 전작 PC 판매 성과가 좋아서 생긴 정책 변화로 풀이된다. '용과 같이 7' 전체 판매량 중 PC 버전 비중은 어느 정도였는지?
A.
사카모토 히로유키: PC 버전도 전 세계에서 정말 많이 즐겨주셨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콘솔 버전과 PC 버전을 동시 출시하는게 이상적이라고 판단했다. PC 버전 유저 비율을 세세하게 집계하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거릴지만, 일단 현 시점에서 글로벌 유저 중 30%가량이 PC 유저라고 판단하고 있다.
PC 버전 플랫폼인 스팀은 언제라도 게임을 구매할 수 있고, 세일 혜택도 받을 수 있다. PC 게이머는 전 세계에 많이 분포해 있으며, '용과 같이 제로'를 현 시점에서 구매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다.
Q. '용과 같이 7: 이름을 지운 자'를 아직 플레이 하지 않은 유저들이 '용과 같이 8' 출시 전 해당 작품을 플레이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유저들에게 '용과 같이 7: 이름을 지운 자'를 추천한다면?
A.
사카모토 히로유키: 이상적으로는 '용과 같이 7', '용과 같이 7: 이름을 지운 자', '용과 같이 8'을 순서대로 플레이 하는 게 가장 완벽한 흐름을 즐기는 방식이다. 그러나 '용과 같이' 시리즈는 어떤 넘버링으로 처음 시작해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그래도 여유가 있다면 순서대로 즐기는 게 키류 카즈마라는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충실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카모토 히로유키: 저희 용과 같이 스튜디오는 '용과 같이 8'에 많은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마지막에 유저 분들이 감동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스토리를 완성해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다나카 유키오: 시리즈 팬으로서 '용과 같이 8'을 손 꼽아 기다리고 있다. 방금도 잠시 플레이 해 봤는데, 정말 너무나 재미있었다. 앞으로도 앰버서더로서 더 열심히 홍보하겠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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