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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AMD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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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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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3-20 오후 5:4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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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코리아는 3월 20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AI 비즈니스 오버뷰’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클라우드·HPC(고성능컴퓨팅)·PC 등 여러 분야에서 AMD가 전개하는 AI 사업 목표와 MI300X·MI300A 등 관련 제품이 발표됐다.
2023년 초 AMD는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 시장을 300억 달러 규모로 예측했다. 이후 연간 50% 성장으로 2027년 1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거로 봤다. 그러나 실제 2023년 시장 규모는 450억 달러였고 연간 70% 이상 성장 후 2027년에는 4000억 달러 이상이 될 거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AMD는 클라우드·HPC·엔터프라이드·임베디드·PC 등 AI 인프라 모든 영역에 걸쳐 AI 사업을 전개하려 한다. 향후 자사 모든 제품군에 AI 엔진을 탑재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개방형 생태계에 투자하고 집중할 방침이다.
AMD 코리아 커머셜 세일즈 이재형 대표는 “AI가 학습만 할 때는 개방형 소프트웨어만 사용해도 충분하지만, 2024년·2025년에는 온 디바이스 AI가 활성화될 전망이다”라며 “이에 AMD는 폐쇄적인 소프트웨어 환경이 아닌, 개방형으로 가기로 했고 이를 위해 개방형 생태계에 투자·집중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AI 시장에서는 GPU를 AI 가속기라 부른다. AMD는 AI 가속기에 사용될 아키텍처를 게임을 위한 RDNA와 컴퓨팅용 CDNA로 나눠 개발해 제품화하고 있다. 2024년 AMD가 선보일 AI 가속기는 MI300X와 MI300A다. 2분기 중 파트너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AMD가 가장 기대하는 제품은 MI300X다. 업계 최고 수준 생성형 AI 가속기로 CDNA3 아키텍처, HBM(고대역폭메모리)3 192GB, 메모리 대역폭 ~5.2TB/s, AMD 인피니티 패브릭(여러 CPU 코어를 연결해 주는 CPU 버스 기술) 대역폭 최대 896GB/s가 특징이다.
또한, 가속기 단품으로는 판매하지 않고 플랫폼 단위로 최대 8개 가속기를 탑재한다. 최대 10.4 PF(페타 플롭스) 성능을 지녔고 OAM(오픈 액셀러레이터 모델) 업계 표준 디자인을 채택, 플랫폼 단에서 다른 카드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함께 선보일 MI300A는 데이터센터용 가속기 솔루션 최초 APU 가속기다. CDNA3 아키텍처, 젠4세대(AMD CPU 아키텍처), HBM3 128 GB, 5nm 및 6nm 반도체 공정, 메모리 공유가 특징이다. AMD는 GPU 회사 ATI 인수 후 노트북 CPU에 내장 그래픽을 탑재, APU라는 명칭으로 부른 바 있다. APU는 기존 서버용 CPU와 데이터센터 가속기가 칩 하나에 들어있는 형태다.
이에 대해 AMD 코리아 커머셜 세일즈 김홍필 이사는 “AMD는 컴퓨팅 아키텍처 포트폴리오를 가장 광범위하게 보유한 회사다”라며 “3년 전 자일링스(프로그래밍 가능한 집적 회로반도체, FPGA 솔루션 개발사)를 인수해 흡수한 컴퓨팅 기술을 활용, 전반적으로 AI가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기업 대상이 아닌 일반 유저 대상으로는 개인용 AI 프로세싱을 지원할 계획이다. CPU는 ZEN 아키텍처, GPU는 RDNA 아키텍처, AI 전용 엔진 칩셋 NPU(뉴럴 컴퓨팅 유닛) XDNA 아키텍처를 활용한 신제품을 2024년에도 꾸준히 선보인다.
2023년에는 ‘라이젠 AI’ 프로세서 ‘피닉스’를 내놨고 2024년 1분기에는 ‘호크 포인트’, 2024년 연말에는 ‘스트릭스 포인트’를 내놓는다. ‘스트릭스 포인트’는 NPU 성능이 기존과 비교하면 3배 차이 나는 XDNA2 아키텍처를 활용한 제품이다.
관련해 AMD 코리아 컨슈머 세일즈 임태빈 이사는 “네트워크 연결에 따른 사생활 침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AI PC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며 “AMD는 개인이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을 극대화해 AI 관련 모든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AMD 코리아 커머셜 세일즈 이재형 대표, 김홍필 이사, AMD 코리아 컨슈머 세일즈 임태빈 이사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AI 관련 여러 분야 중 특히 집중하는 분야가 있는지?
A.
이재형: 올해부터는 특정 제품이 아니라 다양한 생활 환경에서 소비자가 AI를 사용하게 될 거로 본다. 실생활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이 연동돼야 한다. 저희 전략은 특정 제품에 국한하지 않고 AI가 실제로 소비자 제품에 구현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전 영역에 있어서 AMD에 많은 의존·협력을 할 거로 생각한다.
Q. 자일링스 아키텍처 도입으로 어떤 시너지가 있는지?
A.
김홍필: 자일링스와 회사를 합한 후 가장 기술적 시너지가 난 부분이 그 부분이다. 특징적으로 장점이 있는 부분은 소형 칩에서 전력 효율이 좋다는 부분이다.
노트북 기반 전용 프로세서 탑재로 인한 장점은 기존 노트북은 CPU와 GPU 컴퓨팅 파워로 AI 알고리즘을 처리했다. 그럴 경우 전력을 많이 소모한다. 그런데 NPU에서 AI 알고리즘을 처리하면 적은 전력으로 더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다.
앞으로는 더욱더 많은 AI 기능이 탑재될 텐데, 기존 CPU와 GPU만으로 구동하면 전력을 많이 소모한다. 이런 기능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NPU를 탑재했다.
Q. 신제품 가속기 출시 시점은?
A.
이재형: 공식적으로는 2023년 12월 6일 출시를 발표했다. MI 300A 제품은 이미 설치·최적화를 하고 있다. 300X는 다양한 OEM 플랫폼으로 디자인 돼 있고 하반기가 되면 OEM 파트너가 판매할 거로 생각한다.
Q. 라이젠 AI 출시 주기가 6개월로 줄었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되는지?
A.
임태빈: 피닉스는 2023년 초에 출시됐어야 하는데, 지연되면서 작년 하반기에 나왔다. 올해는 호크 포인트, 스트릭스 포인트는 내년 상반기 초쯤 실제 제품 론칭이 예상된다. 저희 제품 론칭 1년 주기를 따라가고 있다.
AI 시대에 뒤처지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다들 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호크 포인트를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고 저희가 이를 주력 모델로 설정해 소개드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게이밍 노트북에 호크 포인트를 탑재했으나 스트릭스 포인트부터는 AI 전용 제품을 OEM사별 1~2개씩 내놓을 계획이다.
Q. 국내 비즈니스 관련 정보를 공개할 부분이 있는지?
A.
이재형: 로컬에서 확정된 내용을 발표 드리기는 주저할 수밖에 없어 양해 부탁드린다. 저희가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대강 말씀드린 부분도 양해해 주시면 좋겠다.
국내 AI 관련으로 저희는 2년 전부터 MI 100과 MI 250 제품으로 kt클라우드와 함께 ‘핵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올해는 생태계를 아우르는 전략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연말 즈음 구체적인 성과를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Q. AMD 다이 기술이 경쟁사 비교 얼마나 우위를 점할지?
A.
김홍필: 반도체 기술을 보면 사실 웨이퍼에서 다이를 만들고 반도체 기기를 만든다. 웨이퍼에서 반도체 다이를 크게 설계할수록 원가에서 불리하다. 2배 크기가 늘면 불량률이 4배 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도체 요구 사항이 커지고 모듈화 시키는 방향으로 설계를 바꿨다.
2017년에 저희는 AMD EPIC CPU 설계를 하면서 이런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서버용 CPU 안에 기존까지는 다이가 1개 들어 있었는데, AMD는 가장 먼저 멀티 칩 방식을 도입, 다이 4개를 패키지 내에서 연결하도록 도입했다.
지금에 와서는 여러 반도체 회사들이 이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표준 설계 방법이 된 셈이다. 라이젠 PC용 제품은 X3D, 서버용은 X가 붙은 제품을 공급하는데, 3D패킹으로 캐시 사이즈를 늘린 제품들이다. 게이밍·서버 시뮬레이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AMD는 이를 토대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Q. 온디바이스 AI 사용 예시를 들자면?
A.
김홍필: 저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클라이언트 단위에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실행하면서 AI 기능을 순수하게 CPU에서 실행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는지 소개하는 영상을 소개한 바 있다.
네트워크를 통한 AI 활용은 레이턴시 등 부분에서 불리하다. OS 자체 AI 기능을 활성화하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MS 윈도가 지향하는 바도 유저 PC 사용 패턴을 학습, 원하는 부분을 바로 준비하는 부분이 있다.
클라우드를 통한 AI는 사용성이 굉장히 떨어진다. 그래서 온디바이스 AI가 필수적으로 되고 있는 거 같다.
Q. 경쟁사 대비 AI 장점은?
A.
이재형: 저희 장점은 전반적인 광범위한 AI 포트폴리오 보유다. 저희 제품은 경쟁사와 비교해서 에너지 효율이 압도적이다. 1W로 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
AI에서도 전력 문제가 엄청난 화두다. 이미 저희 제품은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고 단위 와트당 쓸 수 있는 컴퓨팅 능력이 경쟁사 제품 대비 좋다. 이 부분 때문에 AI 제품 시장에서 저희를 많이 응원해 주시리라 생각한다.
x86 클라이언트 CPU 분야에서는 가장 먼저 저희가 AI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올해부터는 전반적으로 AI 엔진을 탑재한 노트북 제품을 동시에 론칭, 시장에서 모든 제품들에서 저희 AI 엔진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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