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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넷이즈 게임즈 원스 휴먼, “모든 유저 위한 '뉴 위어드' 추구”

작성자 :	등록일 : 2024-07-09 오후 2:45:11

넷이즈 게임즈는 스태리 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글로벌하는 신작 '원스 휴먼' 출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진행했다.넷이즈 게임즈는 기존에 국내에 '제5인격',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 등을 서비스 중인 글로벌 퍼블리셔다.

신작 '원스 휴먼'은 멀티플레이 오픈 월드 생존 게임이다. 스타더스트라고 불리는 물질로 인해 각종 동식물이나 무생물이 괴물로 변이한 지구를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채택했다. 7월 10일 PC 버전이 먼저 정식 출시되며, 추후 모바일 버전을 추가로 출시하고 PC-모바일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BM은 기본적으로 부분 유료화를 추구하나, '페이 투 윈(Pay to Win)'을 완전히 지양하기 위해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일절 과금과 연결되지 않도록 했다.

'원스 휴먼'장르는 '초자연 오픈월드 서바이벌 MMO'로 정의할 수 있다. 세계관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초자연'이라는 테마를 주로 활용했으며, 코스믹 호러 관련 요소나 종말론적인 이야기가 더해졌다. 여기에 더해 기존에 볼 수 없던 캐릭터와 배경 같은 요소를 통해 '뉴 위어드', 즉 '기존에 없던 기괴함'을 제공하고자 했다.

게임 플레이적으로는 오픈월드 서바이벌 장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베타 테스트를 경험해본 일부 유저들은 루트 슈터 요소가 일부 섞여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멀티플레이 요소를 극대화 하기 위해 MMO 개념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게임성에 힘입어 '원스 휴먼'은 출시 전 밸브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글로벌 PC 게이밍 플랫폼 스팀에서 인기 찜 목록 5위, MMO 생존 게임 인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서비스 되는 작품인 만큼 한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를 제공한다. 국내 유저들이 원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한국어 전용 서버도 운영할 예정이다.

유저들은 '원스 휴먼'에서 타 유저와 경쟁하거나 연합해서 슬기롭게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생존해 나가야 한다. 넷이즈 관계자에 따르면 개발진이 질리지 않고 오랫 동안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를 고안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친 결과물이 포함돼 있다. 콘텐츠 중에는 인터넷 개인 방송을 통해 여러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는 요소도 포함돼 있다.

게임 특성 중 하나는 광활하고 사실적인 오픈월드다. '원스 휴먼' 필드는 256㎦에 달하는 오픈월드로 구성돼 있으며, 늪, 숲, 호수, 사막 등 다양한 지형이 마련됐다. 시간 흐름을 구현해 실시간으로 낮 밤이 바뀜은 물론 다양한 날씨도 구현돼 있다.

자유도가 핵심인 오픈 월드를 기반으로 한 만큼 높은 자유도를 갖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비행이나 캠핑카 투어 같은 방식으로 월드를 여행할 수 있으며, 탐험 중 보물찾기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서바이벌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다양한 서바이벌 챌린지도 마련돼 있다. HP는 물론 멘탈(정신력), 갈증, 포만감, 스태미너 등 다양한 수치를 관리해야 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냥 같은 챌린지를 해결해야 한다.

크래프팅 측면에서는 개인 영역인 영지에 자유로운 건축을 할 수 있도록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100여종이 넘는 총기와 무기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일부 전술 아이템은 수집과 제작을 통해 획득할 수 있기도 하다. 장비 설계도는 필드 탐험을 통해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거점에서 무기나 장비를 제조할 수 있다.

모든 서버는 기본적으로 시즌 개념으로 진행되며, 시즌이 종료될 경우 시즌 서버에 속한 아이템이 모두 영구 필드인 에버랜드로 이전된다. 유저는 애버랜드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이어서 즐길 수 있으며, 타 서버 친구를 에버랜드로 초청해 만날 수 있다. 또한 에버랜드는 개인에게 귀속된 월드인 만큼 건설 제한 없이 모든 필드에서 크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몬스터 디자인 측면에서는 '익숙함과 독특함의 결합'을 우선시했다. 익숙한 오브젝트에 기괴함을 섞어 '새로운 기괴함'을 구현했다. 이들을 '감염물'이라 부른다. 처치해서 전리품을 획득할수도 있으나 영지에 수용해 각종 콘텐츠에서 다양한 도움을 받거나 방어 병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간담회 중 넷이즈게임즈 한국홍보총괄 이세영 이사는 "현재 넷이즈에서 글로벌 게임 전시회 담당 업무를 병행하고 있는데, 게임 전시회에 나가서 현장을 경험할수록 한국 게임 시장 현 주소와 글로벌 게임 시장 트랜드, 그리고 한국 유저들을 위해 게임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된다"라며, "현재 한국 시장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 드는 게임들은 장르가 확일화 되어 있고, 특히 서브 컬쳐 홍수 속에서 일부 편향된 장르만 주목받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어떠한 메이저 장르가 인기가 많다고 해도, 그 장르 하나가 모든 대중이나 유저분들의 요구를 수용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넷이즈 게임즈는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무한한 확장성을 염두에 둔 채 다양한 장르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으며, 이 점이 이미 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다른 중국 게임사와 다른 점이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넷이즈게임즈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아래는 이세영 이사 및 지오위 디자이너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시즌마다 하드리셋이 예정돼 있는데, 리셋 후 콘텐츠에 변화가 생기는가? 콘텐츠 업데이트 플랜이 궁금하다.

A.
지오위 디자이너: 매 시즌 새로운 시나리오 등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해 유저분들이 플레이 할 때 마다 다양하고 새로운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Q. 플랫폼에 따른 조작 방식 차이가 있는데, 모바일에서도 PC와 동일한 게이밍 경험을 할 수 있을까?

A.
지오위 디자이너: 현재는 PC 버전을 기반으로 최적화를 비롯한 각종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모바일 버전도 동일한 최적화 과정을 갖출 예정이다. 모든 콘텐츠를 PC 버전과 동일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세영 이사: 모바일 버전이 늦게 출시되며 모바일 유저들이 PC 유저들과 비교해 불리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 시즌 개념을 도입했다. 매 시즌 콘텐츠나 시나리오가 변경되기 때문에 모바일 유저분들도 PC 유저분들과 같은 선상에서 게임을 즐기실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게임 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콘텐츠는 내용은 낮설더라도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조작법은 다른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 많기 때문에, 게임 난도나 복잡성 때문에 진입 장벽을 느낄 가능성도 낮다고 생각한다.

Q. 게이밍 콘솔 지원 예정이 있는가?

A.
지오위 디자이너: 현재 준비중이다.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Q. 유저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 즉 게임 핵심 재미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A.
지오위 디자이너: 우선 '소재'다. '뉴 위어드'란 정상 중에서 찾은 비정상 같은 거다. 예컨대 지금 제 뒤에 스크린이 있는데, '뉴 위어드'에서는 스크린에 영상을 상영하면 거기에서 몬스터가 튀어나오는 식이다. 이렇듯 생활에 밀접한 소품이 위협이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괴함을 안겨주는 게 바로 '뉴 위어드'다.

또한 플레이 방식 역시 강조하고 싶다. '원스 휴먼'은 서바이벌·오픈 월드·MMO라는 세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갖춘 극사실적 플레이를 추구한다. 기존 멀티플레이 게임들과 다르게 한 번에 4,000명이라는 방대한 인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버에에서 함께 탐험하거나 경쟁하게 된다.

이세영 이사: 기존에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다른 개발사들과 비교하면 조금 다른 전략을 시도해보고 있는데, 서브컬쳐 게임들과 비교해 오프라인 행사나 적극적인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하기 어려운 입장인 만큼 게임 재미에 치중하고자 한다.

Q. 국내 등급분류 관련 정보가 없는데,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가? 게임 내 표현 수위는 어느정도인지?

A.
지오위 디자이너: 콘텐츠에 수위가 있어 전 연령용은 아니지만, 서비스가 제공되는 국가 특성이나 법적 제한에 맞춰 다양한 유저들에게 게임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남녀 불문하고 다양한 유저들에게서 나오는 창의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작품인 만큼, 모든 성별 유저를 목표 유저층으로 삼고 있다.

이세영 이사: '뉴 위어드'라는 개념이 반드시 공포나 선정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유저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수위를 일부 조절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를 통해 12세 이상 이용가로 등급 분류를 받았으나, 아직 등급 고지가 되지 않은 상태다. 등급 고시가 된 게임만 유통할 수 있는 에픽게임즈 같은 플랫폼을 통해서는 현재 정확한 서비스 일정을 논의중이다.

Q. 같은 괴물이라도 어떤 감염물은 그로테스크하고 어떤 괴물은 귀엽괴 되어있는데, 디자인에 차이를 둔 이유가 있는가?

A.
지오위 디자이너: 두 유형 괴물들 디자인은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됐다. 저희는 유저분들이 '원스 휴먼'에서 탐험이나 호러 같은 콘텐츠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고 싶었기 때문에 괴물 디자인에 차별성을 뒀다.

Q. 유저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A. 지오위 디자이너: 저희는 유저 피드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게임 발전이나 최적화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 역시 유저 피드백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자 간담회 역시 한국 시장과 유저분들 피드백을 반영하고자 마련했으며, 이외에도 앞으로 설문조사, 포럼 교류 등 개발진과 유저분들 간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이세영 이사: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는, 멀티플레이 요소가 중요한 게임이다 보니 향후 모바일 버전 등을 출시하며 유저 커뮤니티와가 활성활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중이다. 이렇게 형성된 유저 커뮤니티가 게임 개발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저희가 장시간 테스트 기간을 거친 이유도 유저 커뮤니티 피드백을 게임에 반영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최근 넷이즈가 서비스한 게임에서 주로 논란이 되는 부분이 번역 등 현지화 관련 부분인데, 유저분들과 함께 개선하고자 관련 포럼을 개설하기도 했다.

Q. 각종 불법 프로그램(핵)에 대한 대응책이 있나?

A.
지오위 디자이너: 내부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세영 이사: 다양한 게임쇼에서 상당히 많이 받은 질문이다. 답변드릴 수 있는 부분은, 관련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넷이즈 내부 개발진 기술력이 결코 한국 기업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떤 측면에서느 앞서있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 해당 요소에 대한 문제성을 넷이즈 본사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다만 어떤 식으로 마련되어있는지는 보안상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

서버를 공격하는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최근 e스포츠 대회에서도 관련 이슈가 발생한 바 있다. 넷이즈 게임즈도 관련해서 국제 경기를 치르는 경험이 있는 만큼, 관련 이슈가 나올 때 마다 본사에 모니터링 데이터를 보고하도록 되어있다. 이미 넷이즈 내부에 관련 이슈를 대응할 수 있는 팀과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Q. 최근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등 강력한 경쟁작이 출시되며 슈팅 장르 경쟁이 심화됐는데, 유저 모객을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했는가?

A.
이세영 이사: 서머 게임 페스트에 '원스 휴먼'을 출품했을 당시 '퍼스트 디센던트' 부스와 인접해 있었던 덕에 관계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퍼스트 디센던트' 성공은 축하해야 할 일이지만, '퍼스트 디센던트'와 별개로 '원스 휴먼'은 '원스 휴먼' 만의 매력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원스 휴먼'을 단순한 슈팅게임이라고 보시기 보다는 다양한 자유도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를 즐길 수 있는 오픈 월드 MMO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그렇기 때문에 '원스 휴먼'과 타 게임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Q. 게임 개발에 어느 정도의 기간이 소요됐는가?

A.
지오위 디자이너: 현재 '원스 휴먼'을 준비하는데 약 5년 정도 걸렸다. 기존에 출시했던 게임 경험이나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되었지만, 새롭고 창의적인 요소를 넣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유저분들이 기존 작품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

Q. 개발 중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A.
지오위 디자이너: '원스 휴먼'은 창의적이고 방대한 콘텐츠가 필요한 프로젝트였고, 그렇기에 지난 5년간 기술적인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매일같이 노력했다. 또한 게임을 출시하기도 전 부터 게임 출시 후 추가할 시나리오를 작업하는 등 어떻게 하면 재미 요소를 더하고 유저 분들이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지 고민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