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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WoW: 내부 전쟁, “아제로스 모험하는 재미로 모든 유저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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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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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8-23 오후 12:4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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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WoW)' 차기 확장팩 '내부 전쟁' 출시를 앞두고 개발진 간담회를 8월 23일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테일러 샌더스 수석 던전 전투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내부 전쟁'은 8월 27일 출시 예정인 'WoW' 10번째 확장팩으로, 이후 출시될 '한밤'과 '최후의 티탄' 확장팩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캠페인 '세계혼 서사시'를 이루는 첫 확장팩이기도 하다. 신규 종족 '토석인'과 새로운 지역 '카즈 알가르'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워크래프트'는 30년 이상 이어온 장수 IP다. RTS 장르 근간을 마련한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부터 'WoW'까지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일부 유저들은 'WoW' 속 세계인 아제로스에서 우정이나 커리어, 혹은 사랑을 찾기도 했다.
'WoW는 '워크래프트' 프랜차이즈 10주년을 맞아 출시된 작품이다. 블리자드를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킨 작품으로, 소셜 미디어 태동기에 등장해 유저간 상호작용 및 협동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 점이 게임 인기를 견인했다. 이번 확장팩에서 시도되는 '세계혼 서사시'는 지난 20년간 걸쳐 10개 이상 확장팩을 통해 이어진 'WoW 스토리텔링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혼 서사시'는 이번 '내부 전쟁'부터 시작해 '한밤', '최후의 타이탄' 등 3개 확장팩동안 전개되는 이어지는 대형 캠페인이다. 'WoW' 시리즈 최초로 한 확장팩에 담지 못할 장대한 이야기를 시도하는 모험이기도 하다. '내부 전쟁' 메인 악역은 공허의 전령 잘아타스로, 유저는 내부 전쟁 스토리 초반에 잘아타스를 만나 그 의도와 목적을 알게 될 예정이다.
'내부 전쟁'에는 새로운 대륙 카즈 알가르가 추가되며, '도른의 섬'과 '울리는 심연', '신성한 협곡', '아즈카헤트' 등 신 지역이 다수 포함된다. 도른의 섬은 칼림도어 남서쪽 해안에서 떨어진 곳인 토석인의 섬이다. 토석인 도시 '도르노갈'이 있으며, 호드 및 얼라이언스 유저를 위한 새로운 중심지가 될 예정이다.
울리는 심연은 첫 번째 지하 지역으로, 토석인의 채굴 중심지다. 용암을 원동력으로 삼는 거대 가열로에서 원자재를 가공하며, 유저들은 이곳에서 티탄들의 목소리가 왜 잦아들었는지를 알게 된다.
신성한 협곡은 탁 트이고 밝은 지하 지역이다. 기원을 알 수 없는 정체 불명의 수정이 지역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며, 네루비안과 싸워온 아라시 분파가 살아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유저들은 신성한 협곡에서 수정이 왜 빛을 잃고 종종 어둠을 뿜어내는지 그 이유를 탐색하게 된다.
아즈카헤트는 네루비안 사회 정점 같은 곳이다. 잘아타스가 군대를 만들기 위해 네루비안 병력을 소집하는 장소다. 유저는 아즈카헤트에서 여왕 안소레크가 어떤 음모에 휘말렸는지를 알게 되고, '내부 전쟁'의 첫 번째 공격대 던전도 만나볼 수 있다.
신규 에버그린 콘텐츠 '구렁'이 추가된다. 혼자 혹은 최대 4인 친구와 즐길 수 있는 마이크로 던전으로, 탐험과 던전을 접목한 콘텐츠다. 인원에 따라 난도가 올라가는 특성이 있다. 맞춤 설정이 가능한 특성 게통도를 지닌 NPC가 동료로 합류하며, 시즌에 따라 각기 다른 NPC가 등장할 예정이다. 위대한 금고 보상이 책정돼 있는 만큼 높은 수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영웅 특성도 추가된다. 'WoW'의 가장 위대한 영웅들을 본따 만든 새로운 특성으로, 번개와 천둥의 힘을 부리는 산왕, 자연의 힘을 부리는 드루이드 같은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81~80레벨동안 총 10개 특성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한 번에 하나만 활성화 할 수 있지만, 참여하는 콘텐츠나 역할군에 따라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
전투 부대는 동일한 계정에 속한 모든 캐릭터를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진영 시스템이나 영예, 형상변환, 귀속, 은행 아이템 등이 전투 부대 단위로 공유된다. 이를 통해 여러 캐릭터를 육성하는 일이 더 쉬워지게 된다.
신규 종족 토석인은 티탄의 손에서 탄생한 살아있는 돌이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모든 유저가 플레이 할 수 있으며, 기원사·악마 사냥꾼·드루이드·죽음의 기사를 제외한 모든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확장팩 출시 후 주요 스토리 캠페인과 추가 동맹 종족 퀘스트라인을 완료한 뒤 생성할 수 있다.
테일러 샌더스 수석 던전 전투 디자이너는 'WoW'에 있는 각종 괴물 및 적(크리쳐)과의 전투를 담당하는 개발자다.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만나는 작은 동물부터 토르가스트 최상층의 실바나스 같은 적대적 오브젝트에 전반적으로 관여한다. 던전 전투 디자인 팀은 던전과 레이드, 쐐기 등 콘텐츠에 특히 깊게 관여하는 조직이기도 하다.
아래는 테일러 샌더스 디자이너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이번 확장팩 전투를 구성하며 '내부 전쟁'이라는 테마에 맞춰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 새로운 확장팩과 배경이 마련되면 그 판타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크리쳐와 전투를 기획한다. 이번 '내부전쟁'의 주된 적대 세력은 네루비안으로, 네루비안과의 전투 과정에서 거미줄에서 거미와 싸우는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네루비안 여왕인 안소레크와의 공격대 전투는 거미줄에 갇힌 유저들이 여왕 거미와 전투하는 모습을 구현하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 플랫폼과 지지대를 찾아 수직적인 전투를 구현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가장 최하층에서 여왕이 있는 최상층까지 올라가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고, 이러한 던전에서 유저분들이 어떤 경험을 하시게 될지 기대하고 있다.
Q. '구렁'이 쐐기돌 던전이나 레이드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
A. '쐐기'가 반복적인 경험 속에서 공략을 최적화하고 더 짧은 시간에 클리어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라면, '구렁'은 매번 새로운 경험을 주는게 핵심이다. 별도 로딩이 없으며, 인원 수에 맞춰 새로운 콘텐츠가 적용될 예정이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차이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Q. 기존 PvE 콘텐츠는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구렁'은 차별화를 위해 무엇을 꾀했나?
A. 매번 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처음 들어갔을 때는 죄수들을 풀어주는게 목표로 등장하지만, 다음에 가면 다른 임무가 제시되는 방식 이다.
또한 토르가스트나 군도 탐험과 같은 반복 플레이를 염려하는 유저분들이 계신데, '구렁'은 위대한 금고 보상이 책정된 콘텐츠다. 최상위 보상만 얻고자 하는 유저라면 한 주에 한 번만 플레이 해도 되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위대한 금고 보상에서 PvP가 사라지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Q. '구렁' 보상이 기존 PvP 보상을 일부 대체하는 개념인데, PvP 콘텐츠를 더 축소할 예정인가?
A. 유저 설문 결과 PvP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들은 보통 가치 있는 보상보다는 PvP 과정에서 실력을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고려해 위대한 금고 보상에서 PvP 비중을 낮췄다.
그렇다고 해서 PvP 콘텐츠가 빈약해지지는 않는다. '내부 전장'에는 새로운 전장이 준비돼 있다. 상대 후방이나 측면을 강습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존재해 새로운 전략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평점제 전장도 혼자 등록해 즐길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새로운 전장 또한 1인 평점제 전장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Q. 네룹아르 궁전에서 유저들이 특별하게 느낄만한 기믹이 있는가?
A. 첫 공격대에서는 8마리의 우두머리가 준비돼 있다. 특히 연합공작 카이베자는 분신을 생성하고 차원문을 통해 유저를 흩어놓는 에테리얼 암살자로, 공격대의 빠른 상황 판단 능력을 요구한다. 또한 네룹아르 궁전 마지막 보스인 여왕 안소레크 본인 뿐만 아니라 네루비안 종족 자체의 강대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인카운터가 준비돼 있다.
Q. 각 직업 영웅 특성을 설계할 때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A. 직업과 그 직업의 판타지를 얼마나 더 잘 구현할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뒀다. '워크래프트' 세계관 영웅들을 본따 만들었기 때문에, 산왕이나 기사단원 같은 영웅들의 모습을 유저가 직접 구현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했다.
Q.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드랙티르가 양손 무기 두 자리를 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드랙티르에게 기원사 외에 다른 클래스가 해제될 수 있을까?
A. 실제로 '내부 전쟁'에서는 드랙티르 전사를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Q. 최근 서사에서 얼라이언스 캐릭터들이 주로 주역을 맡고 있는데, 이번에는 호드 인물이 중심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까?
A. 아무래도 시작 단계에서는 마그니나 안두인 같은 얼라이언스 캐릭터들이 얼굴을 많이 비췄지만, 아직 유저분들에게 공개된 부분은 '내부 전쟁'의 첫 번째 챕터이자 초입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스포일러를 배제하기 위해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향후 스토리에서는 호드 유저분들이 익숙해하실만한 호드 인물이나 호드 악역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다.
Q. '내부 전쟁'에서도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는데, 이 과정에서 중시한 부분이 있다면?
A. '용 군단'에서 수렴한 피드백 중 가장 많이 받은게 메인 캐릭터와 서브 캐릭터 간 괴리감 해소였다. 이를 위해 '전투부대' 시스템을 추가했다. 형상 변환이나 영예, 영예에 묶인 전문기술 등이 전투부대로 공유될 예정이다. 훨씬 더 편하게 서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Q.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하드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를 마련하는 점이 고평가 받았는데,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향성은 앞으로도 유지할 예정인가?
A. 개발진은 WoW가 복귀하기도 쉽고 친구들에게 권하기도 쉬운 작품이 되는 걸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련된 콘텐츠가 '구렁'이다. 캐주얼 유저와 복귀 유저, 신규 유저 모두가 만족할만한 콘텐츠다. 단순히 세계를 탐험하다가도 그 연장선에서 자연스럽게 던전에 들어갈 수 있는 경험을 준비했다. '구렁'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해주시길 바라며, 향후 '내부 전쟁'에서 '구렁'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하고 있다.
Q. 확장팩 출시 이후에도 과거사를 둘러보거나 '광휘의 메아리' 이벤트와 비슷한 이벤트를 적용할 계획이 있는가?
A. '광휘의 메아리' 이벤트는 기존 유저들이 확장팩에 수월하게 입문하고 복귀 유저들이나 신규 유저들이 더욱 쉽게 확장팩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 진행한 콘텐츠였다. 해당 이벤트로 인해 순ㄴ 간 와우를 플레이 하지 못했던 유저분들도 다음 확장팩을 수월하게 준비하실 수 있게 된 만큼, 정확히 똑같은 형식은 아니더라도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확장팩 출시 시기는 아제로스로 돌아오거나 진입하기 좋은 기간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시네마틱에서 파란색 피부를 가진 새로운 종족이 보이는데, 이 새로운 종족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까?
A. 하로니르라는 종족이다. 현 시점에서 확답드리기는 어렵지만, 스토리 진행 중 해당 종족 캐릭터들을 만나 볼 수 있다.
Q. 게임을 오래 즐기다가 중단한 유저들을 복귀시킬만한 매력 요소가 있는가?
A. 저 역시 'WoW'를 긴 시간 즐겨온 유저로서, 친구들과 아제로스를 함께 모험하던게 기억에 남는다. '구렁'은 탐험의 연장선으로 설게된 콘텐츠로, 혼자 혹은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만큼 아제로스를 여행하다가 구령 콘텐츠를 마주하고 함께 탐험하는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최근 국내 커뮤니티에서 'WoW'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해외에서도 비슷한가?
A.
'WoW'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WoW' 개발진 또한 한국 커뮤니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한국이 e스포츠를 비롯해 게임 전반에 강점을 가진 국가라는 점도 알고 있다. 한국 유저 피드백을 항상 귀담아 듣고 있으니 언제든지 피드백 주시길 부탁드린다.
한국 이외 국가에서도 'WoW'에 대한 관심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 커뮤니티는 블리자드에게 매우 의미 깊은 커뮤니티인 만큼, 앞으로도 관심 있게 지켜볼 생각이다.
Q. 한국 유저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10대 시절에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를 시청하기 위해 새벽 시간에 한국 방송을 찾아봤던 기억이 있다. 한국에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 유저분들이 저희가 공들여 준비한 '내부 전쟁' 확장팩을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의견도 전해주신다면 좋겠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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