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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세가 용과 같이 8 외전, "마지마 다운 액션, 마지마 다운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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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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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2-14 오후 10:3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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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퍼블리싱 코리아(이하 세가)는 1월 19일 서울시 마포구에서 '용과 같이' 시리즈 신작 '용과 같이 8 외전: Pirates in Hawaii(이하 용과 같이8 외전)' 공식 한국어판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용과 같이 스튜디오 소속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와 마지마 고로 역을 맡은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가 참여했다.
2월 21일 발매 예정인 '용과 같이 8 외전'은 '용과 같이' 시리즈 신작으로, '용과 같이 8' 주 무대였던 하와이를 배경으로 시리즈 1편부터 등장해온 인기 캐릭터 '마지마 고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이하는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및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A.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용과 같이 8 외전'에서 PD와 디렉터를 종합한 복합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이전에는 '용과 같이' 시리즈 총괄 디렉터나 종합 감독 같은 역할도 맡은 바 있다. 이번 외전 작품은 정말 엄청나게 재미있는 게임이니, 재미있고 즐겁게 플레이 하신다면 꼭 저를 칭찬해주시길 바란다.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 그 때는 오히려 주인공인 저를 칭찬하셔야 하지 않나 싶다(웃음). 물론 농담이다. 이번 작품에서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인 '마지마 고로' 역을 맡았다.
Q. '용과 같이 8' 부터 시작한 유저들은 '마지마 고로' 라는 인물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는데, 작중에서 인물 소개를 알 수 있는 장면이 있나?
A.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이번 시리즈 주인공인 '마지마 고로'는 '용과 같이' 시리즈 등장 인물 중 가장 인기 많은 인물 중 하나이며, 이번에는 단독 주인공을 맡게 됐다.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크레이지한 성격이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이번 외전에서는 기억을 상실한 채 등장한다. 지금까지 시리즈를 알고 계신 분들은 물론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며, 기억 상실이라는 배경 덕에 신규 유저 분들도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Q.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는 20년간 마지마 고로를 연기해왔는데, 그 소감이 궁금하다.
A.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 '마지마 고로'는 첫 등장 당시엔 그저 광기에 차 있는 조연에 불과했으나,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점점 멋진 캐릭터라는 이미지가 강조돼 이제는 저같이 멋진 분위기를 두른 캐릭터가 됐다고 생각한다(웃음). 물론 농담이다.
마지마 고로는 아직도 계속 성장해 가는 캐릭터이며, 저 역시 마지마 고로의 그러한 부분을 매우 좋아한다. 극악무도한 동시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인물이지만, 그 내면이 정말 따뜻한 인물이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갭을 즐길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Q. 물론 '마지마 고로'의 기존 행적을 생각하면 갑자기 해적이 된 것도 이상하진 않지만, 동시에 뜬금없는 조합이기도 하다. 해적이라는 테마를 선정하고 마지마 고로를 주인공으로 삼은 이유가 궁금하다.
A.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우선 '용과 같이 8' 외전 작품인 만큼 해당 게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고, 자연스럽게 하와이와 그 주변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 하와이와 바다라는 키워드와 연결할 수 있으면서도 '용과 같이 8' 스토리와 연결하기도 쉬운 인물을 고민했을 때 '마지마 고로'가 떠올랐다. 이후 마지마 고로가 착용한 안대가 해적 안대처럼 보인다는 생각이 떠올라 해적이라는 컨셉을 정하게 됐다.
Q. 이번 작품에서 마지마 고로가 60대에 접어들었는데, 시리즈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해당 인물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주었고 어떤 고민을 거쳤는지 궁금하다.
A.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 시리즈 첫 1~2편에서는 그저 극악무도하고 난동을 부리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러나 최근작으로 올수록 좀 더 무게감을 더하고 어른의 매력을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아마 여러분들도 '몇년 전에 내가 어땠더라?'라는 점은 크게 의식하지 못하실텐데, 그런 점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연기하고자 노력한 만큼 기존 연기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이가 들다보니 격투신을 연기할 때 평소보다 높은 톤으로 연기하는 게 이전과 비교해 조금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Q. 전반적인 게임 방향성을 정하게 된 시점은 언제쯤인가? 개발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
A.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해적이라는 컨셉을 처음 떠올린 건 '용과 같이 8'이 발매된 바로 직후였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처음 바다라는 테마로 무대를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용과 같이' 스튜디오에서는 계속 육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만 만들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1년이 채 안 되는 개발 기간 만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게임을 만들어 냈다는 점은 개발팀으로서도 매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다.
Q. 일각에서는 '우주 야쿠자'같은 소재를 언급할 정도로 '용과 같이' 시리즈 세계관이 꾸준히 넓어지고 있다. 세계관 확장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이 있나?
A.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실제로 언젠가는 우주로 갈 수도 있다(웃음). 예전부터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아직은 시기 상조라고 본다. 실제로 일본에서 하와이로, 하와이에서 바다로 세계관이 꾸준히 넓어지고 있지만, 스케일을 키우기 위해 무대를 고르지는 않는다. 저희가 만들고 싶은 드라마를 어떤 장소에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배경을 정하는 편이다. 다음 작품에서는 오히려 이전 작품보다 더 작은 도시나 국가가 배경이 될 수도 있다. 항상 저희가 만들고 싶은, 담고 싶은 이야기의 배경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을 고르고자 한다.
Q.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게 됐는데, '마지마 고로'가 라이벌이나 동료로 나왔던 전작들과 마음가짐이 달라진 부분이 있나?
A.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 항상 없던 키류가 없어서 부담을 조금 느꼈다. 그러나 마지마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세계관이 있다고 생각해 과감하고 즐겁게 연기했다.
Q. 한국 유저와 만남은 이번이 처음인데, '용과 같이 8 외전'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A.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개인적으로는 한국 여행을 많이 왔고 또 좋아하는 국가이기도 하지만, 오늘처럼 정식 행사 형식으로 방문하는 건 처음이라 더 기분이 좋고 기쁘다. 추천하고 싶은 부분이 정말 많지만, 역시 전투 부분을 가장 강조드리고 싶다. 마지마로 플레이 하는 전투는 기존에 키류가 보여주었던 전투와는 또 다른 새로운 액션을 선사할 것이다. 마지마만의 독특한 액션을 빠짐없이 즐겨주시길 바란다. 이외에 정말 다양한 즐길거리도 가득 채워두었으니 게임을 통해 모든 요소를 남김없이 즐겨주시길 바란다.
Q. 게임 스토리 내에서 야쿠자의 시대가 종식되며 시리즈의 느낌도 점차 바뀌는 것 같다. 시리즈의 근간이 야쿠자인 만큼 이로 인해 고민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향후 어떤 방식으로 야쿠자의 이야기를 그려나가고자 하는가?
A.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용과 같이' 시리즈는 뒷세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에서 시작했지만, 꼭 뒷세계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에만 집중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마지마나 키류 같이 여러 가지를 짊어지고 있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나이들의 세계를 그려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뒷세계 이야기를 그리는 것 시리즈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인 만큼 완전히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며, 거기에만 국한하지 않고 사나이의, 남자의 드라마를 전달해 드리고자 한다는 의미다.
Q. 이번 작품에서는 공격 템포가 빨라지고, 공중 공격 기능도 시리즈 최초로 도입됐다. 이렇게 바뀐 이유가 있나?
A.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시리즈 최초로 도입된 '점프' 기능이다. 오랫동안 시리즈 주인공이었던 키류 카즈마와는 다른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주인공이 마지마 고로인데 액션이 키류 카즈마와 동일하다면 마지마를 주인공으로 삼은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번 작품에는 마지마다운, 독특하고 유니크한 액션에 빠른 스피드감까지 녹여낸 새로운 전투법을 선택하고자 했다.
Q . 공중 전투를 더빙할 때 힘들었던 점은 없나?
A.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 마지마라는 캐릭터 자체가 매우 하이템포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직접 사람이 뛰는 건 아니더라도 실제로 나도 함께 점프를 하는 듯 한 느낌을 담고자 노력했다.
Q. 마지마의 새로운 액션을 시리즈 전통의 무대에서도 보고싶은데, 외전 역시 '용과 같이' 시리즈인 만큼 스토리 중 카무로쵸나 이진쵸 등 일본을 배경으로 한 무대가 등장하나?
A.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저희들은 작품을 만들 때 스테이지를 먼저 정해놓고 작품을 만들지 않는다. 저희들이 그려내고 싶은 스토리와 표현하고 싶은 캐릭터를 먼저 설계한 뒤 여기에 맞춰 장소를 정한다. 만약 다음 작품에서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우주 배경이 필요하다면, 다음 작품에서는 우주 배경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마 고로 외에 다른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을까?
A.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이번 작품에서 조작할 수 있는 건 주인공 마지마 고로 단 한명 뿐이다. 그러나 마지마 고로가 펼치는 액션에 새로운 요소가 많이 더해졌기 때문에, 마치 여러 캐릭터를 조작하는 것 같은 깊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해적단 동료들과 힘을 합쳐 싸우는 팀 배틀 전투도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용과 같이' 와는 다른 재미를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Q. 이번 작품 테마가 해적인데, 마지마 고로의 음성에 해적으로 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
A.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 해적이기는 하지만, 해적이기 때문에 뭔가 특별하게 의식한 것은 없다. 제가 중점적으로 고민한 건 '과연 마지마라면 이 때 어떻게 행동했을 까?' 였다.
Q. 마지마 외에 또 다른 캐릭터를 메인으로 하는 외전격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 만들어진다면 어떤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있는가?
A.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당장 다음 타이틀을 또 다시 외전으로 만들자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들도 있고 그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외전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단순히 인기가 많다는 이유로 특정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용과 같이'는 20년 이상 이어진 역사를 품은 게임 시리즈이며, 그 역사를 이어받은 다음 작품이 어떻게 해야 가장 밝게 빛날 수 있을 것인지를 고찰하며 속편을 개발하고자 한다.
Q. 이번 작품의 마지마 고로는 '기억을 잃은'상태이다. 기억 상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 지금 내가 어디에 있고 내가 누군지만 모를 뿐이지, 말과 행동, 생각은 일상적으로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원래의 마지마'를 연기하려 노력했다. 작중에서 '이건 정말 생각이 안 나!' 하는 부분에서는 차이를 줬지만, 기억 상실증이라 캐릭터 자체가 바뀐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Q. 이번 작품을 연기하며 느낀 전반적인 감상이 궁금하다.
A.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 간만에 마지마 고로가 말하는 장면이 정말 많았던 작품이다. 거의 모든 장면에 걸쳐 마지마의 연기가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마지마라면 응당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담아 정말 열심히 연기하고 매 장면 매 장면 즐겁게 임했다.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다른 작품에서의 마지마 고로는 매우 인상깊은 순간에 주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이번 '용과 같이 8 외전'에서는 '노아'라는 소년과 함께 등장하며, 마지마가 이 소년과 함께 진지하게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성실한 모습도 보여준다는 점이 이전 작품들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광견'이라는 전투 스타일 답게 분신을 꺼내 싸우는 순간도 있지만, 남자다운 멋진 순간도 정말 많다 이러한 점이 마지마 다운 부분이라고 생각해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성우인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님께 마지마 고로의 연기를 부탁드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방금 부분은 꼭 굵은 글씨로 써주시길 부탁드린다(웃음)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 노아와 함께 하는 마지마 고로를 연기할 때는 아버지와 아들 관계라는 감정을 가지고 연기했다. 이러한 부분도 눈여겨 봐 주시면 재미있을 것이다.
Q. 한국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다면?
A.
호리이 료스케 프로듀서: 이번 '용과 같이 8 외전'은 저희들로서도 매우 실험적인 요소를 많이 포함한 도전작이다. 개발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많았으나, 저희 개발팀 모두가 도전해보길 잘 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창적이고 유닠크한 부분은 물론, 저희 용과 같이 스튜디오가 장점으로 내에수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동적인 드라마'까지 섞인 작품인 만큼, 더 많은 한국 팬 분들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 이번 작품은 매우 박진감 넘치면서도 감동이 넘치는 작품이다. 매우 작품성 높은 장편 헐리우드 영화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이다.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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