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 ‘e스포츠 월드컵(EWC)‘이 2025년 ‘정식 종목’ 24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8개 종목이 공개됐고 1월 중 모든 종목이 공개될 예정이다.
2022년 ‘게이머즈(Gamers)8’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EWC’는 첫 대회를 14개 종목으로, 2023년 두 번째 대회를 13개 종목으로 치렀다. 두 대회 모두 총상금은 4천5백만 달러(약 652억 원) 규모였고 다른 국제 대회와 비교하면 높은 상금이라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2024년에는 대회 이름을 ‘EWC’로 바꾸고 규모를 키웠다. 종목 수는 21종으로, 총상금은 6천만 달러(약 870억 원)로 늘렸다.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게임·e스포츠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EWC’를 개최한다”라며 “안정적인 경제를 위한 ‘비전 2030’ 달성도 목표다”라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경제 안정화를 위한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e스포츠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500억 리얄(약 19조9천억 원) 이상으로 기여도를 높이려 한다. 기초 인프라를 구축, 경쟁력 있는 게임 약 30개 이상 제작, 전 세계 e스포츠 상위 3개국 진입, 일자리 3만9천여 개 제공 등이 목표다.
‘EWC’도 ‘비전 2030 ‘일환으로 열리는 대회다. 6월부터 8월까지 개최 예정이고 상세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상금 규모도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정식 종목’은 속속 발표되고 있다. 1월 8일 기준 발표된 종목은 총 18종이다. 그중 ‘모바일 레전드: 뱅뱅’이 한 종목에서 2개 대회를 따로 운영하므로, 개별 대회 수는 25개다.
공개된 종목은 ‘아너 오브 킹즈’,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 ‘콜 오브 듀티: 워존’, ‘프리 파이어’, ‘스트리트 파이터 6’, ‘도타 2’, ‘레인보우 식스 시즈’, ‘카운터 스트라이크 2’, ‘에이펙스 레전드’, ‘EA 스포츠 FC’, ‘오버워치 2’, ‘로켓 리그’, ‘체스’, ‘렌스포트’와 한국 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 ‘PUBG 모바일’, ‘크로스 파이어’까지 18종이다. 이후 6개 종목이 더 공개된다.
우리나라는 2022년 ‘PUBG 모바일’ 5위, 2023년 ‘PUBG: 배틀그라운드’ 4위, ‘스타크래프트 2’ 준우승,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우승, ‘철권 7’ 준우승, 202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우승, ‘오버워치 2’ 우승, ‘철권 8’ 우승, ‘전략적 팀 전투’ 준우승, ‘PUBG: 배틀그라운드’ 5위, ‘PUBG 모바일’ 4위, ‘스타크래프트 2’ 3위 등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6월~8월 열릴 국제 e스포츠 대회 ‘2025 EWC’에서 경기를 운영할 ‘정식 종목’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라며 “총 24개 종목에서 25개 개별 대회를 치를 예정인데, 공개된 18개 종목 외 추가로 어떤 종목이 도입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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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사우디아라비아 2025 EWC, ‘정식 종목’ 속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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