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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31세 넥슨, IP 활용 ‘노련미’ 폭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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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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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11-24 오전 9: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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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1주년을 맞은 넥슨이 노련한 IP(지식재산권) 활용으로 흥행 가도를 달린다. 기존 IP를 사용한 작품부터 완전히 새로운 IP 기반 신작까지 고르게 성과를 내면서, 2025년 연간 실적 기대감도 나날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2025년 넥슨은 내놓는 신작마다 유저 호응을 얻으면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3월 27일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 3월 28일 발매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 10월 30일 내놓은 ‘아크 레이더스’, 11월 6일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 키우기’ 등 상·하반기 신작 모두 좋은 성과를 냈다.
이 중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만든 ‘아크 레이더스’를 제외한 세 작품은 넥슨 대표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 키우기’는 ‘메이플스토리’ IP를 썼다. 세 IP 모두 20년 이상 서비스한 장기 브랜드라는 점이 눈에 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 감성은 살리면서 모바일 가로·세로 모드를 지원해 어느 유저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MMORPG다. 넥슨 발표에 따르면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3천억 원을 넘겼고,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했다.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대상과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사운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로 만든 PC·콘솔 하드코어 액션 RPG다. 반역 누명을 쓴 펠 로스 제국 대장군 ‘카잔’이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줄거리를 따라 적 움직임에 맞춰 합을 맞추면서 손맛을 느끼는 액션과 전투를 선보여 유저 호평을 얻었다.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인기성우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메이플 키우기’는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방치형 RPG다.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수직 성장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친숙한 세계관과 익숙한 재미에 힘입어 출시 하루 만인 11월 7일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11월 10일 매출 41위로 시작, 출시 9일 만인 11월 15일 매출 1위에 오르면서 국개 양대 모바일 앱 마켓 매출 1위 기록을 세웠다.
완전히 새로운 IP로 개발된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만든 PC·콘솔 PvPvE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슈터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계 생명체 ‘아크’로 인해 폐허가 된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지하에 사는 인류가 지상에서 여러 가지 자원을 수집하면서 생존하는 과정을 콘텐츠로 풀어냈다. 전 플랫폼 동시 접속자 70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판매량은 400만 장을 넘겼다.
한 업계 관계자는 “31살 넥슨이 2025년 한 해 내놓은 신작 모두 성과를 내면서 IP 운용 능력을 증명했다”라며 “기존 IP 재해석과 신규 IP 개척 두 분야 모두 흥행을 기록해 IP 활용 ‘노련미’가 폭발한 만큼, 연간 실적뿐만 아니라 향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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