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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간 게임홀릭] 4월 셋째 주

작성자 :	등록일 : 2010-04-12 오후 4:42:39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서서히 겨울의 기척은 사라지고 본격적으로 봄의 향기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데요. 벚꽃도 서서히 만발하고 있는 만큼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겨울 때문에 실내에서 움츠리고 있던 시절은 보내버리고, 이제 활발한 야외 활동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최근 웹 세상과 얼리어답터의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단연 아이폰과 아이패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뛰어난 사양과 아이패드의 출시 소식은 특히 게임인들을 열광시키고 있는데요.

아이패드의 장점은 이미 많은 언론매체들이 앞 다투어 보도하면서 이미 대부분 분석이 끝난 상태입니다. 모바일 플랫폼으로는 가장 빠른 A4 CPU칩과 3D게임도 문제없는 뛰어난 그래픽 프로세서 그리고 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9.7인치의 넓은 화면이 그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동안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은 역시 좁은 액정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아이패드인 만큼, 모바일 게임업계를 들썩이게 함은 물론, 휴대용 게임기들을 위협할 수준으로까지 언급이 되고 있는데요.

△ 닌텐도는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그 자신감만큼이나 결과가 주목되네요.

하지만 이렇게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패드에 대해 닌텐도의 생각은 단호합니다. 바로 ‘우리의 경쟁 상대가 아니다’라는 것이죠. 닌텐도의 미국 지사 레지 필즈 아이메(Reggie Fils Aime)는 인터뷰를 통해 이런 생각을 여과없이 밝혔는데요.

그는 시판을 시작한 애플의 아이패드에 관해서 "닌텐도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비즈니스나 규모에서 (애플에) 영향을 받을 것은 없다"며 "애플의 휴대용기기는 닌텐도가 가진 게임기로서의 기능과 비교할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애플의 소비자들은 끊임없이 게임의 어플리케이션을 받고 있지만 그것을 오래 즐기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며 "무료 어플리케이션에 대항해야 하는 애플의 플랫폼은 게임개발사 입장에서 성장과 이익을 크게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게이머들이 애플의 제품보다 DS를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닌텐도의 게임이 엔터테인먼트의 식사와 간식이라 한다면, 애플의 게임은 게임의 체험한다는 의미에 있어서 (재미의) 1인분에도 미치지 못한다"라며 게임으로써의 기능은 닌텐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아이패드에 대한 닌텐도의 자신감이 수치적으로도 반영이 될지 주목됩니다.

지난 주말 게임업계에서 가장 큰 화두를 모은 것은 역시 스타2의 가격 발표와 패키지 구성 발표에 따른 ‘스타2 발매 임박!’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한정판 발매에 대한 구성이 발표되면서 많은 유저들을 기대케 했는데요.

아직 국내에도 스타2의 한정판이 발매될지 아닐지에 대한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북미 기준으로 스타2 한정판의 가격은 99.99달러, 약 11만 2천원으로 책정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게임 DVD 이외에 176페이지에 달하는 아트북과 테란의 영웅 캐릭터 ‘짐레이너’의 군번줄을 형상화 한 2GB USB 메모리가 포함된다고 하는데요.

△ 스타2의 한정판. 가능하다면 저도 구매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또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CD, 개발 뒷이야기가 수록된 DVD, 새로운 배틀넷에 수록될 독점 콘텐츠 목록, 그리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테란 유닛 ‘토르’펫이 함께 제공되는 구성이라고 하는군요.

물론 일반판과 한정판에 대한 정확한 출시일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한정판의 경우는 국내에 출시가 될지 안 될지에 대해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죠. 하지만 미국 유통업계에서는 구체적인 발매 정보가 공개된 이상 수 주 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국내 역시 그에 발 맞춰서 발매가 될 터이지요.

그토록 기다리던 스타2의 발매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젠 즐길 일만 남았나요?

앞서의 소식처럼 스타2의 패키지 구성 정보가 발표되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점인데요.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인 스타2에 재미난 실험이 시도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외의 한 게임사이트에 올라 온 실험 동영상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한 유저가 저그 최강의 지상 유닛인 울트라리스크와 기본 지상 유닛인 저글링의 대결 실험을 한 것이지요.

△ 울트라리스크의 압도적인 공격력.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돈 값 한다’랄까요?

조건은 울트라리스크의 경우 1기인 반면 풀업이고, 저글링은 아무런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은 기본 상태인 800마리인데요. 예전부터 스타크래프트에서 ‘배틀크루저 1기와 레이스 1부대의 전투 결과는?’이라든가, ‘캐리어 1기와 배틀크루저1기의 전투 결과는?’이라는 전투에 대한 결과 여부가 관심을 끌었었지요.

결과는 저글링의 압도적인 물량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범위공격 및 높은 방어도 차이로 울트라리스크의 압승으로 돌아갔습니다. 울트라리스크 자체가 엄청난 한방 공격력을 자랑하고, 또 스플래시 데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방어력이 약한 저글링들이 한 번에 다수 사망을 하는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또, 800마리의 저글링이 모두 울트라리스크를 공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울트라리스크의 승리를 불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최근 엔씨소프트는 2010년 공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톡톡 튀는 사원 모집 캐치프레이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그런 엔씨소프트가 MMORPG에 편중돼 있던 게임 포트폴리오를 FPS와 소셜 게임, 캐주얼 게임 등으로 다각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바로 인재 채용으로 그 기반을 닦으려는 움직임인데요.

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신규 FPS 게임 개발팀을 구성하고 경력사원 공개 채용에 나섰다고 합니다. 제페토에서 개발된 FPS 게임인 ‘포인트 블랭크’를 유통한 적은 있지만 직접적인 개발을 위해 공개적으로 인력채용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엔씨소프트는 FPS프로젝트을 부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 공채 못지않게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한 인력 채용도 주목됩니다.

또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아이온’ 이용자를 대상으로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SNS 아바타북’을 오픈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 ‘팜빌’의 개발사 징가와 비밀리에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초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사업목표를 두고 “SNS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를 진화시키겠다”며 공언을 했지요.

특히 캐주얼 라인업에서는 퍼블리싱 작품과 내부 개발 작품을 동시에 늘리려는 시도 중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호평 받고 있는 캐주얼 게임 ‘비주얼드’와 ‘플랜츠앤좀비’를 개발한 팝캡 게임즈와 제휴를 추진 중입니다. 협상이 타결되면 엔씨소프트는 플레이엔씨를 통해 팝캡 게임즈의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할 방침이라고 하네요.

엔씨소프트는 그 동안 대작 MMORPG에 편중되어 있는 포트폴리오를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 실질적인 구도가 그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개인적으로 엔씨소프트가 개발하는 FPS게임이 매우 기대가 되네요.

겜툰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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